담도암, 방사선치료가 재발율 35% 낮춘다.

  • 등록 2021.07.07 1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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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산병원 임채홍 교수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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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도암은 비교적 드물지만 국내 암 사망원인의 6위를 차지하는 난치의 암이다. 유일한 완치의 방법은 수술이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임채홍 교수(사진)팀이 담도암에 대한 수술 후 방사선치료의 재발 방지 효과를 분석한 연구가 최근 Liver Cancer (IF 11.74) 에 게재되었다. 연구는 1731명의 담도암 환자를 포함한 메타분석연구로 진행되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최서희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하였고,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메타분석을 전공한 동국대학교의 신인수 교수가 통계 방법론을 담당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시행한 군의 생존률은 치료 받지 않은 군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특히 암 재발률은 약 35% (방사선치료군 34%, 방사선 비치료군 52%) 감소하였다. 이에 추가로 데이터의 신뢰도가 높고 최근의 연구들을 선별해 별도로 진행한 분석에서도,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 군은 임파절 전이가 35%가량 많고 절제연 양성 (수술 후 절제연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 것)72%가량 많았음에도 오히려 생존률이 방사선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방사선치료군 3년 생존률 49%, 방사선 비 치료군 38%). 이는 담도암이 더 많이 진행된 환자들이라 할지라도 방사선치료를 받으면 오히려 재발률이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는 담도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이 적지 않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방사선치료를 아직 충분히 사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방사선 치료 후 나타난 소화기 부작용은 9%정도였으며, 이마저도 대부분은 보조적 치료를 통해 회복되었다. 최근에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 토모치료와 같은 최신의 기법을 활용하여 부작용이 더욱 줄고 있는 추세이므로, 재발률을 낮추고 예후를 증진시키기 위해 담도암 환자에게 방사선치료가 적극 고려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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