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있는 노인 치매 위험 높아

  • 등록 2017.12.28 16: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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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신동욱-서울대 정수민 전임의,

66세 검진받은 노인 37,900명 추적 관찰 결과


66세검진받은 노인 37,900명 추적 관찰 결과

삼성서울병원 신동욱-서울대 정수민 전임의,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서울대병원 정수민 전임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검진 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66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생애전환기 검진에 참여한 37,900명의 자료를 분석하여 이 같이 밝혔다.

 

빈혈은 헤모글로빈 수치(g/dl)를 기준으로 남자는 13 이하, 여자는 12 이하로 정의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빈혈이 있는 환자들에서의 치매 발생은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인지기능에 대한 기초선 결과를 포함한 여러 다른 인자들을 보정한 결과이다.

특히 빈혈이 심할수록 치매의 위험이 높아졌는데, 경도의 빈혈이 있는 경우(남자의 경우 11~13, 여자의 경우 11~12) 치매위험은 19% 증가하였으나, 중등도의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47%증가하였고, 심한 빈혈이 있는 사람은 5.72배로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4년 후에 인지기능 검사를 반복 시행한 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빈혈이 있던 그룹에서는 인지기능의 저하가 나타날 가능성이 30% 높아 빈혈과 치매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뒷받침 하였다.

 

빈혈이 어떻게 치매를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으나, 만성적인 뇌의 저산소증이나, 뇌 피질의 위축, 뇌신경전달물질에의 영향, 비타민 B12의 부족 등이 기존 연구에서 거론되어왔다.

 

정수민 전임의는 노인에서 빈혈은 흔한 문제이다. 모든 빈혈이 쉽게 교정 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철 결핍이나 비타민 B12결핍 등 쉽게 교정 가능한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고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신동욱 교수는 치매는 인구의 고령화와 추세와 더불어 특히 사회적으로 큰 부담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아직 뚜렷한 예방법이 밝혀져 있지 않다. 이 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교정이 가능할 수 있는 원인 인자를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고 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치매 연구와 치료 (Alzheimer Research & Therapy, IF=6.196)지에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보미 기자 clinic3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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