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혈압 130/80 이상 심뇌혈관질환 위험

  • 등록 2018.11.08 15:53:23
크게보기

2,488,101명을 대상, 새 고혈압 기준 빅데이터 연구로 입증

젊은 연령층이라도 혈압이 130/80mmHg을 넘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20~30대부터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2017년, 미국심장학회, 미국심장협회는 고혈압 기준을 140/90mmHg에서 130/80mmHg로 강화했다.

4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혈압 130/80mmHg도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 고혈압 기준을 정한 것이다.


그러나 변경된 기준이 20~30대 젊은층에서도 높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손정식 최슬기)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05년 2회 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남녀 2,488,101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새 기준으로 1단계 고혈압인 경우에도 정상혈압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남녀 각각 25%, 27% 증가했다. 반면 항고혈압제를 복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


손정식 교수는 “20~30대에서도 새로운 고혈압 가이드라인에서 정의한 1단계 고혈압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슬기 연구원은 “혈압이 130/80mmHg 이상인 젊은 성인에서 항고혈압제를 복용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내년부터 확대 시행 예정인 '20~30대 국가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근거자료로 사용될 전망이다.

김보미 기자 pomquq@daum.net
Copyright @2008 클리닉저널.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클리닉저널 (ClinicJournal) | [121-737]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5 (마포동 35-1) 현대빌딩 705호
Tel 02)364-3001 | Fax 02)365-7002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0 | 등록일 : 2018.03.22 | 발행일 : 2018.03.22 | 발행·편집인 : 한희열 Copyright ⓒ 2008 클리닉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linic3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