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소아 질환이라는 인식이 높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 90% 이상이 5세 이전에 경험하거나 아동기나 사춘기를 지나며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계속되거나 일부에서는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20세 이후 발병하기도 한다. 이를 성인 아토피 피부염이라 부른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소아 질환이라는 인식이 높았지만 최근 성인 아토피 피부염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타고난 유전적인 성향과 더불어 외부환경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성인 아토피는 얼굴과 목 등 노출부에 나타나고 중증도도 심한 편이다. 한창 사회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노출부에 호발하는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대인 관계에서 자신감을 특히 상실하고 봄, 여름처럼 노출 부위가 많아지는 시기엔 우울감을 호소하는 등 2차 피해도 크다.” 성인 아토피 피부염 발병률, 꾸준히 증가 추세 소아에서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10~20%인데 비해 성인에서는 1~3% 유병률을 보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소아에서는 점차 감소하는 반면, 성인에서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
최근 5년 간 ‘허혈성 심장질환’총 진료인원은 2015년 80만 4천 명에서 2019년 94만 2천 명으로 17.2%(13만 8천 명)가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4.1%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15년 47만 6천명에서 2019년 58만 5천명으로 22.9%(10만 9천 명)증가하여 여성 증가율 8.9%보다 2.6배 높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간 ‘허혈성 심장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20 2019년 기준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전체 진료인원(94만 2천 명) 중 60대가 30.8%(29만 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2%(27만 5천 명), 50대가 17.8%(16만 8천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 32.8%, 70대 26.6%, 50대 21.0%의 순위를 보였다., 여성은 7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대상포진을 앓을 경우 고령자는 젊은 환자에 비해 통증을 상대적으로 더 흔하고, 심하게 경험할 수 있어 발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은 수두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체 내 잠복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면역력이 저하되면 발병한다. 따라서 수두를 앓은 적이 있다면, 대상포진에 언제든지 걸릴 수 있다. 주요 원인은 고령이지만, 스트레스, 피곤, 컨디션 저하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흔히 통증이 동반되며, 드물게는 출산보다 심한 고통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희주 교수는 “모든 대상포진이 신경통을 유발하지 않지만, 한번 신경통이 시작되면 매우 심해질 수 있다”며 “보통 고령의 환자가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포진 후에도 신경통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상포진에 걸렸다면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글_ 건국대병원 신경과 박정진 교수, 신경외과 전유성 교수 뇌에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이 막힌다면 뇌는 사람이 사람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구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뇌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이든 사고하고, 즐기고, 또 슬퍼할 수 있다. 뇌 하나만으로 살아갈 순 없지만, 뇌가 없다면 사는 의미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뇌는 심장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장기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모든 장기를 관활하기에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막히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돼 뇌경색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뇌경색이 발생하면 뇌기능 손상에 의해 한쪽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발음이 어눌해지면서 언어장애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의식 저하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국내 뇌경색 발병률, 지난 20년간 급격히 증가 뇌경색이 발생하는 이유는 매우 복합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55세 미만의 젊은 뇌졸중 환자들의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젊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45세 미만의 젊은 뇌경색 환자들의 경우 가장 큰 원인은 흡연과 비만으로 알려져 있다. 55세에서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전영일 교수 뇌혈관기형과 뇌동맥류란? 뇌는 심장과 함께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로 신경세포와 신경섬유로 구성돼 각종 사고와 정서 능력 및 신체의 다양한 움직임을 관장하는 곳이다. 이러한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필요한데 심장에서 힘차게 펌핑해주는 혈류가 건강한 혈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이러한 역할을 하게 된다. 헌데 간혹 선천적으로 혹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손상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를 뇌졸중이라 한다. 선천성 뇌혈관 기형이나 뇌동맥류는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혈관질환이다. 이때 뇌혈관기형이란 문자 그대로 비정상적이거나 기형적으로 생긴 뇌혈관이 뇌 속에서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가장 중요한 뇌혈관기형에는 비정상적으로 구불구불하게 생긴 동맥들과 정맥들이 뒤엉켜 덩어리를 이루며 뇌 속에 파묻힌 뇌동맥정맥기형이 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약한 지점이 풍선처럼 부푼 상태를 말하는데, 뇌혈관기형과 뇌동맥류 모두 뇌출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곤 한다. 뇌혈관기형 환자의 경우 대부분 본인이 뇌혈관기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로 지내다가 중년 즈음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가
간이식은 ‘간암이 심할 경우에만 시행되는 치료법’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수술적 치료지만 간 절제술은 간의 일부를 떼어내는 것이고, 간이식 같은 경우는 간의 전부를 떼어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간암 초기라도 간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간 이식은 말기 간질환 및 간경화, 간세포암, 대사성 질환 등 각종 간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서 필요한 치료법이다. . 간암의 크기가 아무리 작더라도 간경변이 진행되어, 간문맥 고혈압으로 인해서 비장비대가 동반되어 혈소판 수치가 떨어져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복수가 있거나, 정맥류가 너무 발달되어 있는 경우, 간성혼수가 반복되는 경우, 간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ᄄᅠᆯ어진 경우 등에는 간 절제술을 했을 경우에 합병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간암 초기다 할지라도 간이식이 오히려 적합한 치료법이다. 간이식을 통해 간문맥 고혈압 등과 같은 간 자체의 모든 간질환을 한꺼번에 같이 치료하는 것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 박평재 교수는 “간암 환자분들은 대게 간암의 원인이 되는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콜성 간경변 등 기저 간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암 자체가 심하지 않더라도 여러 치료방법들
도움말 : 박상규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뇌동맥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뇌동맥의 약한 부위에 혈류가 부딪히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고혈압과 흡연이 뇌동맥류 발생과 관계가 깊다고 보고 있다. 뇌동맥류는 일단 파열되면 치료가 잘 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환자는 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 1/3의 환자는 후유장애를 남기고 1/3 정도의 환자는 사망에 이른다. 특히 2번 이상 파열된 뇌동맥류 환자 10명 중 7명이 뇌손상으로 인한 심한 후유증을 갖거나 사망한다. 뇌동맥류 파열은 대개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힘주어 대변을 볼 때, 정신적 충격으로 갑자기 흥분될 때, 성관계를 할 때,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이다. 드물지만 잠자다가 악몽으로 터질 수도 있다. 뇌혈관이 경미하게 터지면 의식을 잃지 않고 심한 두통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뇌동맥류 파열 후 의식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갑자기 머리에 망치로 쾅 맞는 듯한 두통 증상을 호소한다. 이 두통은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심한 두통인데 진통제를 써도 소용없을 정도다. 뇌출혈량이 많으면 이로 인한 뇌손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심한 후
권길영_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은혜_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배변은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변비는 보통 3일에 한 번 이하로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보는 경우, 변을 보고도 변이 남은 것 같은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만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변비로 정의한다. 변비 원인은 질병이 원인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식사량이 충분하지 않거나, 수분섭취 부족, 변의감이 있는데도 여러 이유로 배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이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해 바깥 활동이 제한적인 경우 이전에 없던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신체 활동이 줄어든 만큼 장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한 까닭이다. 이렇듯 활동량이 감소된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도 소화기관 운동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아이들은 급성 변비, 노인들은 이차성 변비 많아 변비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전 인구의 5~20% 정도가 변비로 고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9세 이하 어린이, 70세 이상 노인,
스마트폰 사용량이 급증하며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 볼 때에는 자연스럽게 고개가 앞으로 기울어지게 된다. 이 때 뒷목 근육은 목을 지탱하기 위해 더욱 강하게 수축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진다. 고려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에따르면 일반적으로 중립 자세에서 목 디스크는 5kg 가량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 고개를 앞으로 15도 숙일 때마다 5kg 가량의 하중이 목 디스크에 추가적으로 가해진다. 즉, 고개를 30도 숙이면 15kg, 60도 숙이면 25kg 가량의 부담이 목 디스크에 가해지는 셈이다. 60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하고 있다면 20kg 짜리 쌀 한 포대를 목에 이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일자목증후군은 목디스크의 초기 증상으로 옆에서 보았을 때 C자 형태의 힐링 커브인 ‘경추 전만’ 곡선이 무너지고, 목 뼈가 일자로 정렬된 비정상적 상태를 의미한다. 마치 거북이의 목과 유사 하다 하여 ‘거북목증후군’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일자목(거북목)증후군을 장기간 방치하면 목 디스크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디스크 탈출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는 “겨울철 한
척추관은 두개골 하부에서부터 경추, 흉추, 요추, 천추(꼬리뼈)까지 이어지는 척추뼈 중앙의 공간으로 신경의 집합체인 척수가 지나가는 통로이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이 공간이 좁아져 통증 또는 하반신에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유발하는 질병을 일컫는다. 좁아진 척추 신경 통로가 혈류장애 유발 허리통증, 다리 저림 등 허리디스크와 증상 유사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주로 척추주변 조직의 퇴행에 따른 추간판 섬유륜, 척추 돌기, 황색인대 등의 변형으로 신경 통로가 좁아지며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변성된 조직들은 척수와 신경근을 누르고 혈류장애를 유발해 복합적인 증상을 일으키게 되며, 요추에서 가장 빈번히 나타난다.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으로, 엉덩이 및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함께 보여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과 유사하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단순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추간판 손상뿐만 아니라 허리 관절의 퇴화와 척추 근육 약화가 동반되기 때문에 ‘허리를 젖히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고, 구부리면 통증이 완화되는 신경성 증상’이 나타나 분명한 차이가 있다. 또한, 척추 관절성 요통, 근육 약화로 인한 엉덩이 및 허벅
대한감염학회(이사장 백경란)는 학회 회원 감염내과 공동연구팀(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고재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준용, 충북대병원 정혜원, 고대안산병원 최원석, 분당서울대병원 김홍 빈, 서울의료원 최재필, 원주세브란스병원 김영근)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면역 및 감염질환 연구실(신의철, 나민석)의 협력연구를 통해 코로나19-특이 T 세포의 기능 및 특성을 밝혀 냈다고 12월 14일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대부분 경증 질환을 앓은 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회복된 후에는 T 세포 기억 면역반응이 형성됨이 알려졌다. 코로나19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T 세포는 추후 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다시 만나면 재빠른 면역작용을 하여 감염으로부터 빠른 회복을 유 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면역세포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의 급성기부터 회복기까지의 과정 중에 코로나19-특이 T 세포의 수적인 변화는 물론 그 특성 및 기능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지 지 않아 코로나19 면역반응의 이해에 장애가 되어 왔다. 이번 연구에서 대한감염학회-카이스트 공동연구팀은 그동안 코로나19-특이 T 세포를 측정하 기 위해 사용하던 고전적인 방법 대신 MHC-I 다량체 형광염색법이라는 첨단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김종욱 교수 신체 기관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결석(結石)이 생길 수 있다. 결석이란 몸 속 칼슘, 콜레스테롤, 세균 분비물 등의 성분이 체내에서 결정으로 침전돼 덩어리로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결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치석(齒石)·타석(唾石)·췌석(膵石)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비뇨기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결석을 의미하며, 90% 이상이 신장과 요관 등 상부에서 발생한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평생 유병률 11.5%, 3050 남성 발생률↑ 요로결석은 수분 섭취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 외에도 고칼슘뇨증, 고수산뇨증 등의 대사성 문제 또는 유전적 요인 등과도 관련이 있다. 보통 30-50대의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평생 유병률이 11.5%나 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성별과 연령, 수분섭취량에 따라 발생하기도 하지만 계절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특히 땀의 배출량이 많아지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