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 개원 시작부터 병원 정보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의 병원정보화에 선도적 역할 을 하고 있다. 병원정보화의 초기에는 오프라인에서 종이로 이루어지던 업무와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산화하고, 기존의 업무와 비교해 정확성, 신뢰성, 효율성을 향상시킨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지가 주요 화두였다. 물론 지금의 기술 수준에서 평가해 보면당시의 기술 수준으로는 구현에 제한점이 많이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문제였다. 병원정보화 추진 및 구현으로 인하여 가장 기본적이며 큰 근본적인 변화는 종이에 이루어졌던 기록들이 전산으로 ‘기록’이 되면서 동시에 ‘데이터베이스’화 되었다는 점이다. 단순 기록은 추후에 분석하거나 활용하는데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데이터베이스화된 기록은 활용이 보다 자유롭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초기에는 국내 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해야 하기때문에 손으로 기록하던 효율성을 전산시스템이 넘어서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기록에 있어서 구조화된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 는 능력을 가진 로봇일 것이다. 즉 인공지능은 기계가 인간과 같이 자료를 이해하고 판단하며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년 전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 있다. 바로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기사인 AlphaGo가 한국의 이세돌 9단을 이기며 전 세계에 인간보다 뛰어난 바둑 인공지능이 존재함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서 사용된 인공지능은 딥러닝 (Deep Learning) 이라고 불리는 DNN (Deep Neural Network) 알고리즘이다. 의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은 인간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 보면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딥러닝의 가장 성공적인 적용 분야는 컴퓨터 비전 분야이다. 병원에는 이 분야를 잘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의료영상자료가 존재하며, 이러한 의료영상자료를 학습한 딥러닝 모델을 통해 입력된 영상의 특정 영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환자의 방사선 사진에 악성 종양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종양의 위치를 탐지하거나 종류를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양질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은 미래 의료 산업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핵심 과제이다. 대표적인 보건의료 빅데이터로는 전국민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claim data), 유전체 데이터(genomic data), 의료기관에서 진료 및 업무 과정에서 축적되는 전무의 무기록 데이터(Electronic Health Record data; EHR), 개인건강기기 또는 건강관리 앱으로부터 수집되는 개인의 생활습관 및 건강 관련 환자 유래 의료 데이터(Patientgenerated health data; PGHD) 등이 있다. 세계 각국의 정밀의료(precisionmedicine) 도입은 이러한 임상정보, 유전정보, 생 활습관 외에 환경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환자 개인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UK Biobank 코호트 , 미국의 All of Us 연구 프로그램의 100만 명 정밀의료 코호트에서는 임상과 유전체, 생활습관 데이터를 통합하여 질병 진단과 치료, 예방과 관련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관의 EHR
70세 김순희씨는 지난달부터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주치의가 권고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 질환을 앓고 있다.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혈액공급이 불규칙해져 실신할 수 있고,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허혈성 뇌졸중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스마트워치는 김순희씨의 심박동을 체크하여 심장의 이상리듬을 사전에 감지하여, 응급상황을 예방한다. 또한 실신과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기기에 탑재된 가속도계가 낙상여부를 감지하여 의료기관에 응급상황임을 자동으로 알린다. 김순희씨의 이야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이미 미국, 호주와 같은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거스를 수 없는 의료의 미래이기도 하다.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을 통한 생활습관 데이터, 병원 진료 기록, 유전자 분석 정보 등 건강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전자화되어 수집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분석된 결과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통보된다. 환자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활현장과 병원에서 개인화된 최적의 치료를 받게 된다. 한 국가의 보건의료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는 다양하다. 국가 전체의 보건의료체계와 의료의 질을 평가하려면 영아사망률이
염증성 장질환이란?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일컫는다.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이 완치가 어려우며 평생 치료를 해야 하는 만성 질환으로 치료에 소홀하게 될 경우 천공, 협착 및 장폐색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면역체계의 이상과 여러 환경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정확한 발생원인은 여전히 불명확하다. 염증성장질환은 주로 서구. 유럽 등 서양에서 발생하는 질환으 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발생율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최근 아시아지역 염증성장질환 발생 보고 연구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1986년~1990년의 경우10만명당 발생율이 크론병의 경우 0.05명,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0.34명이었던것과 달리, 2006년~2012년의 경우 크론병은 10만명당 3.2명, 궤양성 대장염은 10만명당 4.6명으로 그 발생 빈도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만성적인 질환들과 달리 염증성장질환 은 사
서론 폐암은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암일 뿐만 아니라, 2017년 국내 암통계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전체 암사망자의 22.8%인 17,969명)으로 보고되어, 예후가 극히 불량한 암이다. 폐암은 비소세포폐암(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등)과 소세포폐암으로 분류하는데, 전체 폐암 중 86.4%가 비소세포폐암, 13.6%는 소세포폐암이 차지한다. 폐암의 치료법은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로 분류하는데, 초기 비소세포폐암은 수술적 치료를 함으로써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가 진단 당시에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폐암으로발견된다.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항암 치료 는 진행된 폐암 환자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 생명 연장 및 증상 조절을 목표로 하는데, 약 45%의 환자가 이미 4기로 대부분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폐암에서는, 항암 치료의 역할이 타 암종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000년도 초반 이후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거나 Anaplastic Lymphoma Kinase (ALK) 유전자 변이를 갖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폐암이 진단되면 유전자검사를 반드시 시행하게 된다. 이는 표적유전자를 찾아야 표적항암제를 최우선적으로 처방하는 등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탁월한’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적유전자는 전체 폐암 환자 중 약40%에서 발견된다. 주로 비흡연자· 여성· 선암· 동양인 등에서 빈도가 높게 발견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흡연성 폐암의 빈도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비흡연 여성 폐암의 빈도는 날로 증가함에 따라 EGFR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아내는 유전자 검사는 그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폐암 환자에서 발견되는 유전자 변이의 종류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폐암 환자 중 30~40%에서 EGFR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GFR 유전자 돌연변이 양성 폐암으로 확진되면, 중대한 부작용과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전통적인 세포독성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지 않고 EGFR 표적항암제를 처방받게 된다. EGFR 표적항암제는 이미 15년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세대 표적항암제인 ‘이레사’와 ‘타세바’, 2세대 표적항암제인 ‘지오트립’, 그리고 최근에 개발된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가 임상에 도입돼 처방되고 있다. ALK 유전자
폐암은 매년 160만 명의 사망자를 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현재 의사들은 폐암을 진단하고 최선의 치료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대상 조직의 샘플을 채취하는 침습적 시술인 생체 조직 검사에 의존하고 있다. 폐암 이 진단되면 표적유전자를 찾아 표적항암제를 처방하는 등 효과 좋고 부작용 적은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서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새로운 표적 약물들과 면역 치료제들이 개발됨에 따라 암이 의심되는 환자들 뿐만 아니라 폐암 치료 과정 중에서도 환자들이 받는 생체 조직 검사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생체 조직 검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암이 진행될수록 환자가 감염되거나 다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갈수록 적당한 조직 표본을 얻을 가능성은 감소한다. 또한 폐암은 특이 증상이 없어 효율적인 초기 진단 방법이 없기 때문에 환자가 첫 번째 폐 조직 검사를 받는 시점이 이미 말기 단계에 도달해 있는 경우가 많 고 이는 좋지 않은 예후로 이어지므로 폐암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 새로운 조기검진방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학자들은 암 DNA를 검출하기 위해 혈액 등의 체액을 이용하는 액상생검으로 눈을 돌
Abstract 표적치료는 폐암 치료에 큰 변화를 가져온 획기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되고있다. 기존 세포독성 항암치료에 비해 매우 좋은 효과, 적은 부작용과 경구 복용이 가능한 편리함 등으로 생존율 향상과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하지만 일정 기간 이상 투여 시 발생하는 내성 때문에 약제 반응 기간이 한정되는 문제를 안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새로운 표적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향후 보다 많은 폐암 환자들이 표적치료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 론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 사망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으로 5년 생존율이 20%정도에 불과하며 사망하는 전체 암환자의 1/3은 폐암이 원인 일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이는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50%를훨씬 넘을 정도로 많고 이때 사용되는 항암제의 효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40년 동안 항암화학요법은 많은 발전을 해 왔고 그 결과 항암제 투여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들도 생겨났으며 많은 암에서 생존율 및 생존기간의 향상이 이루어져 왔으나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여전
서론 분자유전기술의 발전에 따라 폐암의 진단과 치료 영역에 혁명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다. 맞춤형 치료 등의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됨에 따라 병리과 의사가 관리 분석해야 하는 정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폐암에서 적절한 유전자 및 분자검사를 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국내 및 국제적인 지침이 마련되어 있다. 저자는 본론에서 폐암의 유전자 및 분자 진단의 목적과 현재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유전자 및 분자 진단의 대상 및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론 전통적인 폐암의 병리학적 검사는 기관지경 생검, 침생검, 흉강경 생검, 수술적 절제를 통하여 얻은 조직이나 가래, 흉수, 기관지 세척액에서 검출한 세포를 대상으로 악성종양의 유무와 종양의 유형을 진단하는 것이다. 암 진단 및 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병리의사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암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병리의사는 환자의 생존기간을 예측하고(예후인자 검사 및 병기판정), 종양의 병리학적 특성(종양의 조직학적 유형과 종양관련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하며 치료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현대 암 맞춤치료의 핵심적인 부분 중의 하나이다. 폐암은 조직형에 따라 크게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눈다. 비
초록 (Abstract)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에 의하면 폐암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가장 많이 사망하는 암이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아 5년 상대생존율은 모든 국가에서 10-30% 정도에 불과하여 췌장암 다음으로 불량한 예후를 보인다. LDCT 폐암검진은 매우 잘 조직되고 시행된 비교 임상 시험에서 폐암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을 의미 있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된 검진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2017-2018년에 13,692명을 대상으로 LDCT를 이용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미국에서 시행한 NLST 와 수검자들의 연령, 흡연량, 현재 흡연자 비율, 검진 양성율, 위양성율 , 폐암 진단율, 조기 폐암 분포율이 NLST 결과와 유사하여 우리나라에서도 LDCT를 이용한 폐암검진으로 폐암 특이 사망률이 의미 있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2019년 7월부터 LDCT를 이용하여 2년 주기로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 흡연자를 대상으로 국가폐암검진이 시행된다. 검진 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는 비용-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하여 적절한 검진 대상자를 선정하고, 고품질의 영상 자료를 획득 및 정확히 판독하고, 검진 결과
안과 정밀검사는 이상이 없지만 시력표 검사로는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나고 안경을 써도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약시라고 한다. 최근 유아의 TV, 스마트폰, PC 이용률이 증가하고 조기교육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눈에 무리를 주는 환경에 쉽게 노출돼 소아약시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약시는 사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만 8세 이후에 발견하면 교정이 어려워져 심각한 시력장애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1. 약시의 종류와 원인 약시에는 사시약시, 폐용약시, 굴절이상약시, 굴절부등약시, 기질약시 등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사시약시란 사시가 약시의 원인인 경우로, 4세 이전에 잘 발병한다. 사시는 양안의 정렬 방향이 동일하지 않고 한쪽 눈이 상대적으로 외측 또는 내측으로 편위된 상태를 말한다. 사시가 있으면 각각의 눈에 물체가 맺히게 되는 부분이 달라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복시가 생길 수 있다. 복시를 피하기 위해 눈의 가장 중심 부분인 황반부의 기능을 억제시켜 한 눈에서 오는 시각정보를 무시하다 보면 결국많이 사용하는 눈의 시력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만 억제된 눈의 시력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여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폐용약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