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전풍은 어루러기로도 불리며, 말라쎄지아(Malassezia) 균종 감염에 의한 표재성 피부 진균 감염 질환의 하나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풍의 유병률은 2-8%로 알려져 있고, 덥고 습한 지역에서는 더 높게 나타난다. 전풍은 항진균제를 통해치료 가능하며, 재발 및 전신 감염으로의 진행을 방지하기 위해서 적절한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또한 전풍의 피부 병터에서 동반될 수 있는 색소 변화는 장기간 동반될 수 있어 미용적 측면에서도 전풍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중요하다. 본 원고에서는 전풍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 제공과 더불어 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2. 본론 2.1. 병인 전풍은 말라쎄지아 균종 감염에 의하여 발생한다. 말라쎄지아 균종은 건강한 성인의 70%이상에서도 관찰되는 정상 상재 균총에 속하며, 이 진균은 지질 친화성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많은 신체 부위에서 높게 검출된다. 이러한 말라쎄지아 균종은 면역 체계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병원성을 띄게 되며, 다양한 피부감염 또는 전신 감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M. globosa,M. sympodialis, M furfur가 전풍과 관련된 말라쎄지아
서론 말기신질환(ESRD: end-stage renal disease)은 신대체요법을 받지 않으면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만성콩팥병의 마지막 단계이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말기신질환으로 진행하여 투석이나 이식 형태의 신대체요법을 필요로 하게 된다. 말기신질환의 유병자와 신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경 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유병자와 신환자가 모두 급속도로 증가하는 상위 국가 중 하나이다. 이상적인 신대체요법은 신장이식이나 이식 공여자의 부족으로 인해 투석치료가 신대체요법으로 널리 이용된다. 신대체요법의 시작시기 결정은 획일적으로 사구체여과율 기준에 따르기보다는 환자가 호소하는 요독 증상의 중증도와 동반질환, 영양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된다(표1). (1) 신대체요법의 사전 준비 신대체요법의 준비가 필요한 만성콩팥병 4단계 환자들에게 는 보호자와 함께 신대체요법의 방법과 각각의 장단점에 대한 설명을 한 후 결정을 하도록 독려해야 한다.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등과 공동으로 접근해서 환자의 현재 상황과 가정환경등을 고려하여 환자와 가족들을 함께교육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교육 후 결정된 투석방법에 따라 미리 사
요약 인구 노령화에 따라 노인(65세 이상)에서의 천식은 향후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 노인에 특화된 천식 진단법은 없어 통상적인 가역적 기도 폐쇄에 근거하여 진단하며 치료 또한 기존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루어진다. 흡입용 스테로이드가 치료의 근간을 이루지만 흡입기의 사용 능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동반 질환과 인지 기능 저하, 우울증 같은 노인 특이 의학적상황을 고려한 다면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서론 국제 인구 통계 예측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의 숫자가 지금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며 특히 한국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도 노인층 비율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 노인에서 천식 유병률이 12.7-15.3%로 보고된 바를 고려하면 노인 천식은 향후 사회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나이가 들면 흉곽 골격의 석회화로 흉벽이 뻣뻣해지고 호흡을 유지하는 근육들의 힘이 약해지며 운동능력의 현저한 감소를 가져오게 된다. 또한 기관지와 폐실질에도 변화가 오는데, 탄성섬유가 감소하고 교원질이 증가되어 폐의 탄성장력이(elastic recoil) 약해지고 산소교환이 일어나는 폐포 수가
서론 코는 공기가 통과하 는 통로로서만 작용하는 단순한 기관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장기로서 호흡작용, 목소리의 공명작용, 후각작용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공기 중에 미세한 이물, 먼지, 또는 유독성 물질이 있는 경우에는 여과 및 정화작용과 방어 작용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코의 이상은 하기도 감염이나 기관지천식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비염은 IgE 매개 염증반응에 의해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점막의 질환이 다. 비염에는 이외에도 감염성 비염 및 특발성 비염등이 있으며, 표 1과같이 분류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는 세계적으 로 공통되는 현상이며, 성인의 1 0-30%가 알레르기비 염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이 질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명의 발달에 따른 생활양식의 서구화와 함 께 공기오염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병인 알레르기비염의 병인은 기관지천식과 같이 기도 점막의 만성 염증반응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러므로 기관지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같이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 두 가지 질환은 유전 소인, 환경인
뇌출혈 유발하는 시한폭탄, 뇌동맥류 동맥혈관벽의 구조에 결함이 있거나 염증 등으로 약한 부위가 생기면 혈액이 순환하는 속도와 압력에 의해 그 부위가 서서히 부풀어 올라 동맥류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면 처음에는 볼록하던 동맥류가 점차 커져서 주머니 모양이 되고 어느 순간 약한 부위가 찢어지면서 매우 치명적인 뇌출혈(지주막하출혈 또는 거미막하출혈)이 발생한다. 이런 뇌출혈은 대부분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하고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잃거나 여생을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극심한 두통, 구토 등이 주요 증상 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 고혈압 등이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고 아주 드물게 유전적 요인에 의해 가족 간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뇌동맥류는 대부분의 경우 터지기 전에는 증상이 전혀 없다. 드물지만 동맥류가 매우 커서 뇌를 직접 압박하거나 작은 동맥류가 갑자기 커지면서 뇌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터지지 않더라도 증상이 발생한다. 뇌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증상의 대표적인 예는 후교통동맥류에 의한 안구운동 장애이다. 안구를 움직이는 신경이 마비되면서 눈꺼풀이 쳐지고 안구의
서론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의 고도비만은 당뇨, 심근경색 및 뇌경색과 같은 혈관질환, 폐기능, 신장기능 저하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병’으로 간주해야 한다. 비만대사 수술은 체질량지수 35kg/m2 이상인 고도비만 이거나, 30kg/m2이상 이면서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위식도역류, 제2형 당뇨, 고지혈증, 천식 등의 대사와 관련된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 기존 내과적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27.5kg/m2≤ 체질량지수 (BMI)<30kg/m2인제2형 당뇨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이 된다. 또한 비만환자의 치료방침을 결정하고 수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외과, 내과, 마취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양팀 등의 다학제적 통합진료를 통하여 전신적인 평가와 삶의 전반에 걸친 관리가 필수적이다. 본론 1. 비만의 정의와 병태생리 비만의 사전적인 의미는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비만인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체중만으로는 비만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며, 체지방을 직접 측정하는 방법은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피부신경계 질환이다. 수두에 감염되었을 때 바이러스가 구강인두에서 증식을 하고 바이러스혈증(viremia)이 발생하면서 일부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하게된다. 이후 다양한 원인으로 인체의 면역이 감소되는 상황이 되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신경을 따라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대상포진이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으로 발진이 호전된 후에도 신경의 손상으로 통증이 남아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50대에 발병한 경우 5.4%에서 신경통이 발생하지만, 80세 이상인 경우에는 20.3%에서 신경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고령에서의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최근 국내 미디어에서 대상포진과 그에 따른 신경통에 대해 보도하면서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의료인 또한 대상포진 백신에 대해 심도 있는지식과 최신 지견이 요구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의 현재 성인에게 수두백신을 접종할 경우 varicella-zoster virus (VZV) T세포 면역원성이 증가해서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이론적
I. 시작 폐렴은 한국인 사망의 주요 원인이고 (2017년 기준, 사망 원인 4위), 지난 10년간 사망자수도 4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폐렴구균은지역사회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서 전체 원인균의 25-40%를 차지하며, 노인에서 높은 사망률(5-7%)을보인다. 덜 흔하긴 하지만,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감염증(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척수액 등 무균성 검체에서 동정되는 경우)의 질병 부담도 상당히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 국내 문헌에 따르면 일인당 900만원 가량의 의료비용이 소모되고, 사망률은 30.9%이며, 나이가 들수록 사망률은 높아졌다. 상당한 질병 부담과 더불어, 최근에는 내성을 가진 폐렴구균이 증가하고 있어 점점 치료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예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폐렴구균감염이 소아에서 호발하므로, 소아의 군집면역을 높여 지역사회 유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지만, 폐렴구균 감염으로 인한 의료비용의 50%정도가 65세이상 노인에게 소모되며, 대부분 사망 역시 노인 혹은 성인 만성질환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노인과 성인 만성질환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강조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자녀 예방접종을 꼼꼼히 챙겨 맞히는 것과 달리, 성인이 된 뒤 본
ABSTRACT Background: calcipotriol(Cal) 50㎍/g과 betamethasone(BD) 0.5㎎/g 병합 제제가 에어로졸 폼 형태로 개발되었다. Objective: Cal/BD 에어로졸 폼 제제의 안전성을 평가하였다. Methods: 다기관, 단일 환자군, 공개 표지, 최대 용량 전신 노출 연구이며, 중증 및 고증의 광범위 건선(체표 면적의 15-30% 및 두피 30% 이상의 병변)을 가진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Cal/BD 폼을 1일 1회 도포하였다. 4주 째에 adrenocorticotropic hormone(ACTH) challenge test에서 비정상 및 albumincorrected serum calcium, 24시간 urinary calcium excretion, urinary calcium-creatinine ratio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 종료하였다. Results: 35명의 환자가 4주째에 정상적인 ACTH 반응을 보였다. 4주째에 칼슘 항상성의 변화는 낮았고, 혈중 농도가 상승하지 않았다. 건선 중증도는 호전 되었으며, Physician’s Global Assessment of Disease Severity에 의한
1. 목적 패혈증(sepsis)이란 감염에 의해 환자에게 이상 조절 반응이 발생하여 이로 인해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의 손상을 뜻한다.[1 ,2] 생물학적 활성 아드레노메둘린(biologically active adrenomedullin, bio-ADM)은 새롭게 대두되는 패혈증에 대한 생물학적 표지자이다.[3, 4] 본 연구는 bio-ADM의 혈중 농도가 패혈증 환자에서중증도와 장기 손상, 그리고 30일 사망률을 예측하는지 알아보았다. 2. 방법 환자 2016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패혈증을 진단하는 Sepsis-3 기준[1]에 따라 진단한 215명의 패혈증 환자(109명 패혈증, 106명 패혈성쇼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들은 모두 가이드라인에 따른 표준 치료를 받았으며 위 환자들의 의무기록이 검토되었다. 모든 연구대상자에서 패혈증 진단 당시(최대 24시간 이내)의 sequential (sepsisrelated)organ failure assessment (SOFA) 점수가 평가되었다. 추가 검사가 필요할 경우를 위해 입원 당시(최대 24시간 이내)에 채혈된 검체 중 주치의에 의해 처방된 검사를 진행하고 남은 잔여 검체를 소분하여 -70
암성통증의 치료 암성통증은 암 환자들이 겪는 가장 흔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증상 중 하나로서 암 환자의 삶의 질은 통증에 의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암 환자에서 통증과 동반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가 된다. 암환자의 통증 유병율은 진행암 환자의64%에 이르며, 암 환자의 70-90%가 통증 관리 원칙에 따라 관리를 받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음에도, 60-70%의 암 환자가 적절한 통증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암성통증 치료가 부적절하게 이루어지는 원인으로는 마약중독이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암성통증 관리에 대한 지식 부족, 부적절한 통증 평가, 마약 사용에 대한 법적 규제 등이 있다. 암성통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이 되는 암성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러나 암의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의 암성통증 환자의 치료는 약물 치료, 심리사회적 지지, 중재적 통증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을 포괄하여 다학제적으로 접근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포괄적 통증관리가 필요하다. (그림 1.) 암 환자의 전신 상태, 약물 부작용 및 상호 작용 등을 고려하여 개인별로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통증 평가 및 치료에 걸쳐 모든 단계에서
1. 목적 동시항암화학방사선요법은 대개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 (LACC, locally advanced cervical cancer) 환자에게 시행된다. 대동맥 림프절(PALN, paraaortic lymph node) 전이가 발견되면 확장 화학방사선요법(Extended-field chemoradiotherapy) 치료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최종 치료 결정 전에 LACC 환자에서 대동맥 림프절 전이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2. 방법 환자 이 연구는 후향적 연구로서 두 개의 삼차 의료 센터가 참여하였다. 2009년 3월부터 2016 년 2 월까지 두 의료센터의 전산화된 환자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간추리고 이들 중에 FIGO 병기 IB2, IIA2, IIB, III 또는 IVA 질환의 임상 진단이 된 환자; 나이가 18 세 이상에서 80 세 미만까지; 최종 치료 전에 대동맥 림프절(PALN) 절제술 시행; 림프절 절제술 3주 전에 골반MRI와 PET/CT를 시행한 환자를 포함하였다. 또한 이미지 검사 또는 신체 검사에서 경부암의 원격전이가 없는 환자와 대동맥 림프절 절제술 전에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