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 관리, ‘마음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 등록 2025.10.21 16: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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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대로 허용해 깨달음 얻게 하는 것이 당뇨 관리에 이로울 수 있다
당뇨 관리에 유리한 습관’을 만드는 게 당뇨 관리의 핵심
인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정선 과장

1형 당뇨를 관리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마음 상태’입니다.”


인천세종병원 이정선 과장(소아청소년과)은 “당뇨에 걸리면 ‘뭐 먹지 마라’하면서 안 되는 거 투성이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구속을 하면 할수록 싫어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데, 차라리 하고 싶은 대로 전적으로 허용하게 해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게 당뇨 관리에 이로울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1형 당뇨는 유전적 소질이 있는 사람이 환경적 공격을 받아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통상적인 2형 당뇨와는 다르다. 췌도의 베타세포 파괴가 발생해 베타세포의 수적 감소와 더불어 인슐린 합성과 분비가 서서히 감소해 발생하며, 인슐린 주사 등 당뇨 관리기기를 통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 이 정선 과장

 

이 과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단 음식을 찾는 상황은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거나, 행복한 감정 또는 여유로운 감정을 쉽게 접하고 싶을 때”라며 “이런 상황에서 1형 당뇨를 겪는 환자에게 자신의 심리 상태만으로 식사조절, 인슐린, 주사, 운동만으로 치료하라고 하는 것은 매일매일 단것에 대한 집착과 함께 고혈당·저혈당의 반복을 겪으며 악순환을 지겹도록 되풀이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형 당뇨 초기든 몇 년을 관리했든, 수많은 금지항목이 존재하는 한 절제와 흐트러짐 사이에 시소를 탈 수밖에 없고, 이 자체는 모두에게 힘든 투병 생활이 된다”며 “금지를 기반으로 한 고전적인 당뇨 관리 방식에서 벗어날 때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허용은 오히려 금지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이를 위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의 도움을 말미암아 궁극적으로 ‘자기 주도적으로, 당뇨 관리에 유리한 습관’을 만드는 게 당뇨 관리의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인천세종병원 이정선 과장(소아청소년과)은 “누군가가 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고 애정을 쏟으며 전적으로 신뢰를 보낼 때 내 마음은 안정되고 나아가 몸의 기능들이 조화를 갖추게 된다. 즉 ‘안 먹어도 배부른 상태’가 된다”며 “‘해로운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 운동해야만 한다’가 아닌 ‘이로운 걸 먹고 싶다. 건강해지고 싶다. 운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당뇨 관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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