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환자에서의 사이버나이프 치료가 장기간에 걸쳐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아람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최근 국제학술지 Radiation Oncology에 발표한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로봇 정위체부 방사선 치료 후 10년 결과와 생화학적 및 임상적 결과의 상관관계(Correlations of biochemical and clinical outcomes with 10-year results after robotic stereotactic body radiotherapy for localized prostate cancer)’ 논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장아람 교수팀은 다기관 연구를 통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3개 대학병원(순천향대 서울병원, 인하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에서 사이버나이프로 치료받은 82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장기간(중간값 11년) 추적 관찰하여 분석했다.
▲ 장 아람 교수
연구결과, 국소 재발은 단 1명(1.2%)에 불과했으며 10년 국소제어율은 100%로 나타났다. 또한, 영역 림프절 재발은 2명(2.4%)으로 10년 영역림프절 제어율은 97.3%, 암 특이 생존율은 100%로 나타나 사이버나이프 치료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됐다.
사이버나이프 치료 후 혈중 최저 전립선 특이항원농도(PSA)는 0.0~3.12 ng/mL범위(중간값 0.09 ng/mL)까지 떨어졌고 최저치까지 도달하는데 평균 52.8개월이 걸렸다. 이전 연구결과와 일관되게 최저치에 늦게 도달할수록 무병생존률이 높았다.
장아람 교수는 “사이버나이프는 5회의 짧은 치료로도 높은 종양 제어율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며 “최근 도입된 PSMA PET-CT(전립선특이막항원 양전자방출단층촬영) 등의 방법으로 전립선에만 국한된 암을 더 잘 찾아내게 된다면 이러한 환자군에서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정위체부방사선치료가 최선의 치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 2008년에 4세대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해 17년간 전립선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치료를 시행해 왔다. 2019년부터는 VOLO™ optimization system과 다엽콜리메이터를 장착한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해 가동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