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기존 치료법으로 제거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를 위해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해 제거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1.5cm 이상으로 크거나 담도 직경이 좁은 경우 기존 내시경치료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난치성 담관결석은 결석을 잘게 부수는 ‘쇄석술’ 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번에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도입한 홀뮴레이저 쇄석술은 내시경에 ‘홀뮴레이저가 장착된 특수 카테터
▲새로 도입한 홀뮴레이저 시스템(Lumenis Pulse 30H, Boston Scientific)을
이용해 시술에 성공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췌장담도팀
타입 내시경’을 삽입해 결석에 직접 접근한 뒤, 고출력 레이저 에너지로 결석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분쇄하는 치료법이다.
새로운 홀뮴레이저 시스템은 레이저가 결석 표면의 수분을 기화시키는 광열 효과를 이용해 결석을 분쇄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결석의 성분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쇄석술 대비 결석 제거율은 높고 합병증 발생 위험은 낮으며, 고출력 레이저 사용으로 시술 시간은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새 홀뮴레이저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담관결석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더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거대 담관결석(좌)과 홀뮴레이저로 효과적으로 분쇄된 모습(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