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의 의료시스템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미국 템플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와 학생들로 이루어진 방문단은 본원 재활치료팀을 방문해 ‘일상생활 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재활치료의 임상 현장을 견학하고 돌아갔다.
방문단의 관심이 가장 뜨거웠던 ‘일상생활 훈련’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기능장애를 가진 환자가 일상과 최대한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하고 빠른 일상 적응을 돕는 재활치료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시행되는 일상생활 훈련은 병·의원의 시스템과 프로그램 부족으로 단순하고 형식적인 훈련에 그쳤던 것이 사실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치료팀 내 작업치료실은 이러한 치료환경을 개선하고자,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요리하기, 보조도구를 이용한 식사하기, 옷 입기, 쇼핑하기 등을 훈련할 수 있는 원내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보호자 교육을 함께 실시해 가정에서도 훈련이 지속되도록 돕는다.
박찬호 재활치료팀장은 “일상생활 훈련이란 사람이 일상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건강과 삶의 질이 유지된다는 과학적 근거에서 개발된 치료 방법”이라며, “장애 전에 손쉽게 하던 일상생활이 장벽에 부딪쳤을 때 겪는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23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의대생들이 방문해 본원의 산부인과 진료 시스템을, 10일에는 이라크 보건부 관리자 연수팀이 방문해 본원의 의료정보 시스템을 견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