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노출 스타틴복약 순응도 높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낮아

  • 등록 2025.10.23 16: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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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 대상 심혈관질환 예방 전략 수립의 기초 근거 활용성 기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된 경우에도 스타틴(statin) 복약 순응도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높은 초미세먼지 노출 환경에서 스타틴 복약 순응도가 낮은 고령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반면, 높은 스타틴 복약 순응도는 초미세먼지 농도 수준과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고령 인구는 초미세먼지의 유해 영향에 민감하고 취약한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및 심혈관질환 예방에 널리 처방되는 약물이며, 복약 순응도 관리가 중요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서울대학교 의과학과 박선재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65세 이상 고령 인구 약 79만 명을 대상으로

  ▲ 박 상민 교수

 

한 연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스타틴 복약 순응도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4분위로 구분하였으며, 스타틴 복약 순응도는 약물 소지 비율(Medication Possession Ratio, MPR)을 바탕으로 낮은(MPR〈0.5), 중간(0.5≤MPR〈0.8), 높은(MPR≥0.8) 복약 순응도로 정의하였다.

 

연구 결과, 낮은 수준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고 스타틴 복약 순응도가 낮은 군에 비해 높은 수준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고 스타틴 복약 순응도가 낮은 군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5% 높았고, 높은 수준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고 스타틴 복약 순응도가 높은 군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12% 낮았다.

 

박선재 연구원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고령층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대기오염 저감 노력과 함께 복약 순응도 관리 등의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인과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는 “스타틴의 임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에 따른 적절한 처방과 복약 순응도 관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하며 “본 연구는 초미세먼지 노출을 고려했을 때에도 높은 스타틴 복약 순응도가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와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스타틴 복약 순응도 관리가 심혈관질환 예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미국 노년학회의 노인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The Journals of Gerontology, Series A: Medical Sciences’에 게재됐다.

 

 

그림 1.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의 스타틴 복약 순응도 및 초미세먼지 노출과 심혈관질환 위험 간의 복합적 연관성 연구 결과 요약

그림 1.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의 스타틴 복약 순응도 및 초미세먼지 노출과 심혈관질환 위험 간의

              복합적 연관성 연구 결과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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