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퍼리' 제한적이었던 자궁내막암 치료제에서 새롭게 자리잡아

  • 등록 2025.12.01 15:10:29
크게보기

자궁내막암 1차 및 2차 이상 치료제로 허가된 면역항암제 `젬퍼리'
한국GSK, 자궁내막암 치료제 젬퍼리 1차 치료 급여 확대 및 출시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지난 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백금기반 전신 화학요법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 진행을 나타낸 불일치 복구결함(dMMR)/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SI-H) 자궁내막암 성인 환자’에 대해 2차 이상 치료로 단독요법 허가를 받고, 이듬해인 2023년 12월 해당 적응증으로 건강보험 급여를 획득하며 국내 시장에 출시된 한국GSK(대표이사 구나 리디거)의 자사 자궁내막암 치료제인 젬퍼리(성분명 도스탈리맙)의 1차 치료 급여 확대3 및 출시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12월 1일 열고, 자궁내막암 치료 패러다임에서 젬퍼리가 갖는 임상적 가치와 치료 효과를 공유했다.

 

2024년 3월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dMMR/MSI-H 자궁내막암 성인 환자의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을 넓힌 데 이어, 2024년 12월에는 해당 병용요법 허가 범위를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이 있는 성인환자의 치료’로 확장하며 MMR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의 1차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박정열 교수

 

특히 젬퍼리는 식약처 승인 약 1년 6개월 만인 지난 10월 1일자로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dMMR/MSI-H 자궁내막암 성인 환자의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에 대해 보험 급여 기준을 확대, 2025년 12월 기준 자궁내막암 1차 치료와 2차 치료 모두에서 급여를 획득한 유일한 치료제가 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체부암은 2~6%를 차지하는 자궁육종을 제외하면 94~98%가 자궁내막암으로 발병률이 지난 20년간 4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치료 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상황”이라며 “특히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의 1차 표준치료로 활용돼 온 백금기반 화학요법(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은 환자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3년 미만에 불과하는 등 미충족 수요가 컸다”고 지적했다.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다기관 3상 임상인 RUBY 연구에 따르면, 젬퍼리와 백금기반 화학요법 병용요법은 1차 치료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화학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율 개선을 입증했다. 임상에는 암육종, 투명세포암, 장액성 자궁내막암 등 고위험 환자군을 비롯한 3기 혹은 말기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494명(dMMR/MSI-H 118명, pMMR/MSS 376명)이 참여했다.

 

고형암 반응평가기준(RECIST version 1.1)에 따른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1차 평가변수로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젬퍼리 병용요법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44.6개월로 대조군(28.2개월) 대비 16.4개월 연장됐으며, 환자의 사망위험은 대조군 대비 31%(HR=0.69) 감소했다. 또한 젬퍼리 병용요법 투약 24개월 시점 전체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율(PFS rate)은 36.1%로, 대조군 18.1%와 비교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은 36%(HR=0.64) 감소했다.

 

특히 1차 치료 급여 대상이 된 dMMR/MSI-H 환자군에서 젬퍼리 병용요법은 24개월 시점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대조군 대비 72%(HR=0.28) 낮췄으며, 무진행 생존율도 61.4%로 나타나 대조군(15.7%) 대비 우수한 임상적 혜택을 보였다. 또한 36개월 시점에 젬퍼리 병용요법은 환자의 사망위험을 대조군 대비 68%(HR=0.32) 감소시켰으며, 전체 생존율은 78%로 나타나 대조군(46%)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젬퍼리 병용요법 사용 허가를 받은 pMMR/MSS 환자군에서도 투약 24개월 시점 무진행 생존율이 28.4%로 대조군 18.8% 대비 높게 나타났으며, 질병 진행 및 사망위험은 대조군 대비 24%(HR=0.76) 감소시켰다. 투약 36개월 시점에서는 젬퍼리 병용요법이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을 21% 낮췄으며,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34개월로 대조군 27개월 대비 7개월 연장했다.

 

구나 리디거 한국GSK 대표이사는 기자간담회 환영사에서 “젬퍼리의 1차 치료 급여 확대는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동시에 치료 접근성을 한 단계 높인 뜻깊은 이정표”라며, “그간 미충족 치료 수요 해소를 위해 이어온 노력들이 맺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GSK는 환자 중심 혁신을 거듭하며 국내 자궁내막암 치료 환경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치료의 길을 고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클리닉저널 clinic321@daum.net
Copyright @2008 클리닉저널.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클리닉저널 (ClinicJournal) | [121-737]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5 (마포동 35-1) 현대빌딩 705호
Tel 02)364-3001 | Fax 02)365-7002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30 | 등록일 : 2018.03.22 | 발행일 : 2018.03.22 | 발행·편집인 : 한희열 Copyright ⓒ 2008 클리닉저널.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linic3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