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신체 대사 균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갑상선의 악성 종양이 생기는 질환을 갑상선 암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암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갑상선암 환자(진단코드 C73)수는 413,573명으로 2020년(366,145명)보다 12.9%가 증가할 만큼 지속적으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려 ‘착한 암’ 혹은 ‘거북이 암’으로 불리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때 유효한 이야기다. 초기 단계에서 치료할 경우 예후가 매우 좋고 완치율도 높지만, 치료 적기를 놓쳐 림프절이나 주변 장기로 전이되면 수술 범위가 커지고 목소리 변화와 같은 합병증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착한 암’이라는 인식에 기대어 방심하기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김우영 교수가 말하는 갑상선 암에 대해 알아보자. ▲고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의료생명대학(학장 임영태 교수) 바이오의약학과 박주호 교수 연구팀은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진과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최근 주사제로만 투여되던 GLP-1 계열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펩타이드 치료제를 우루사의 주성분인 우르소디옥시콜린산(UDCA)를 개조하여, 경구로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나노전달 제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는 마가은 박사과정생(건국대 바이오의약학과), 박소현 석사(건국대, 현 알티오젠(주)), 박성진 박사(하버드 의과대학)이 주요하게 참여했으며, 국내 대학과 세계적 의과대학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연구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비만과 당뇨 치료 분야에서 GLP-1 계열 펩타이드 치료제가 뛰어난 체중 감량 및 대사 개선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위고비(Wegovy)와 삭센다(Saxenda)로 대표되는 이들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임상 효과를 입증했지만, 단백질·펩타이드 특성상 위장관에서 쉽게 분해되고 흡수가 어려워 대부분 주사제로만 투여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 마 가은 연구원(왼쪽), 박 소현 석사 GLP-1 치료제를 보다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경구 전달 전략의 필요성이 지속적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과 한국언론학회*(학회장 정성은)는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를 위해 추진된 정책연구, 「신종감염병 인포데믹 대응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협력 모델 연구」의 결과를 발표했다. * 연구책임자 : 김경희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교수(전 한국언론학회장) 인포데믹(Infodemic)은 ‘감염병 정보가 과도하게 넘쳐나 정확한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구분하기 어렵게 만드는 현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그 중대성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이미 경고한 바 있다.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등재된 연구에 따르면 감염병 허위정보에 노출된 사람들은 감염병 예방행동 준수율이 낮아지거나 예방접종을 지연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감염병 허위정보로 유발된 행동 변화는 인명, 경제적 피해로 이어지는데, 존스홉킨스 보건안전센터는 백신 거부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매일 약 5천만 달러(약 7백억원)에 ▲연구책임자 김 경희 교수 서 최대 3억 달러(약 4천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학술협의회 역시 9개월간 최소 2,800명의 예방 가능한 사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대표 반오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K-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K-푸드 플러스 수출탑’은 농식품 및 전·후방 산업 등에 걸쳐 시장 활성화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로, 올해 시상식은 2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연간 수출 실적 7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헬스케어 소재 및 제품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장 건강 ▲피부 면역 ▲콜레스테롤 개선 ▲체지방 감소 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와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현재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페인과 그리스 등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길을 넓히며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미국 ‘GRAS’ 인증 ▲캐나다 보건부 ‘NHP’ 등록
대한민국에서 만성 신장병(Chronic Kidney Disease, CKD)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KD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린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기능이 상당히 악화된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KD는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노폐물과 수분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는 상태로,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신장병이라도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이어진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신기능 저하가 이미 이루어진 CKD 환자에게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이를 통해 질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말기 신장병(End-Stage Renal Disease, ESRD)으로 진행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 이 지영 교수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건강 정보를 접하고 실천하다 신기능이 악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CKD 환자는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자신의 신기능에 맞춰 지속적으로 조절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만성 신부전 진행을 늦추기 위한 추가 약제
환자 자신의 세포로 만든 장 줄기세포(Intestinal Stem Cells, ISCs)는 거부 반응이 적어 난치성 장 질환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동물 유래 성분(이종 성분)에 의존한 배양 방식 때문에 안전성과 규제 문제로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KAIST 연구진은 동물 성분 없이도 장 줄기세포를 안정적으로 키우고, 손상 조직으로의 이동과 재생 능력까지 높이는 첨단 배양 기술을 개발했다. 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임성갑 교수 연구팀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 나노바이오 측정그룹 이태걸 박사 연구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원장 권석윤) 줄기세포 융합연구센터 손미영 박사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무이종(Xenogeneic-Free) 환경에서 장 줄기세포의 이동과 재생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고분자 기반 배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KAIST 임성갑 교수, KAIST 박성현 박사, KAIST 선상유 석사, KRIBB 손미영 박사, (상단 우측) KRISS 이태걸 박사, KRISS 손진경 박사 공동연구팀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적용을 가로막아 온 ‘쥐 섬유아세포나 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대한체육회 스포츠의학위원)는 지난 18일 대한체육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2025 학교체육진흥포럼’에서, 여성 청소년의 스포츠 참여 확대에 걸맞은 성별 특화 부상 예방 체계 마련의 시급성을 제기했다. 이동원 교수는 “여학생의 스포츠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음에도, 예방 프로그램은 여전히 남성 기준에 머물고 있다"며, "중·고등학교 시기의 해부학적 변화와 신경근 조절, 호르몬 환경을 고려한 훈련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 대한체육회 2025학교체육진흥포럼 생중계 화면. 이 교수는 특히 “방향 전환, 착지 동작이 많은 종목에 여성 청소년이 노출될 경우, 신체적 구조 변화와 맞물려 부상 위험이 예측 가능하게 증가한다”며, 이를 단순한 개인 과실이 아닌 예측 가능한 의학적 현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2025년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여성 선수 부상 예방 국제 전문가 합의 성명서(Female Athlete Injury Prevention, FAIR)’의 내용을 근거로 한다. 세계 최초 여성 특화 부상 예방 기준 마련… 56개 실천 권고안 도출 해당 성명서는 전 세
국내 연구진이 약물 투여 없이 초음파의 기계적 에너지만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을 분쇄하고 제거하는 기술을 입증했다. 기존 표준치료인 약물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비침습적 치료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한성우) 신경과 김재호 교수팀이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에서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Clearance of amyloid plaque via focused ultrasonication)’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왼쪽부터) 동탄성심 김재호 교수, KIST 김형민 박사, 연세대학교 김영수 교수 이번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닉스연구센터 김형민 박사, 연세대학교 약학과 김영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Aβ)’라는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한다. 이 단백질들이 서로 엉겨 붙어 ‘응집체’를 이루고, 이것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막고 세포를 사멸시키는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가 된다. 특히 응집체 내부의 ‘섬유(Fibril)’ 구조는 실타래가 꼬이듯 단단하게 얽힌 형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부성현 교수(제1저자)와 안효석 교수(교신저자)가 심부전 치료의 핵심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과 엠파글리플로진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완벽하게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두 교수가 주도한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저널 중 하나인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되며, 두 약제 간의 미세한 효과 차이에 대한 오랜 임상적 논란을 종식시키는 결정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8개 대형 상급종합병원의 임상 진료 기록(빅데이터)을 통합하여 진행되었기 때문에 그 신뢰도가 매우 높다. ▲ 부 성현 교수 연구팀은 약 7,000명의 심부전 환자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최종 4,930명의 임상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심장 기능 저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서 두 약제 모두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입원 등 주요 임상 결과에서 완전히 동등한 효과를 보였다 순환기내과 부성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상급종합병원들의 실제 진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에, 그 결과가 임상 현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의료
턱관절장애는 신체·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병리기전이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진단 과정에서 검사자의 주관이 개입된다는 한계가 있어왔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최신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해 턱관절장애 세부진단 자동화 및 환자별 임상 패턴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턱관절장애 진단‧예측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자기지도학습 기반의 트랜스포머 모델에 4,098명 환자 데이터를 증상, 심리, 통증 패턴으로 세분화해 학습시켜 예측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정상과 턱관절 장애를 구분하는 정확도는 최소 81.5% 이상이었으며, 장애 유형에 따라 100%의 완벽한 정확도를 보이기도 했다. ▲ 이 연희 교수 제1저자인 이연희 교수는 “기존 통계‧머신러닝 기반 모델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인 해당 모델이 임상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http://tmd.cdss.co.kr 온라인 기반 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국제 다기관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표준화 AI 진단 알고리즘 개발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자기지도 학습 기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폐암센터 한지연 교수 연구팀이 진행성 ROS1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 2상 연구에서 차세대 표적치료제 ‘로라티닙(lorlatinib)’이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ROS1 표적치료제(Tyrosine Kinase Inhibitior, 이하 TKI)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국내 환자군(TKI-naive)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해 로라티닙의 효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OS1 양성 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1~2% 정도로 매우 드물다. 표적치료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 맞춤형 치료가 특히 중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존 치료제인 크리조티닙의 중추신경계 전이 및 내성 문제가 한계로 지적돼 왔다. 그 때문에 뇌까지 잘 도달하고 내성도 억제할 수 있는 차세대 억제제 로라티닙의 선행 치료 옵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립암센터 한지연 교수 이번 연구에는 국내 4개 병원(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북대학교병원)이 참여해 총 3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모두 로라티닙 100mg을 매일 복용했고, 치료 효과와 부작용이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원격 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하이카디 플랫폼은 메쥬가 개발하고 동아에스티가 판매하는 국내 최초 웨어러블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다중 환자의 실시간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피부온도,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생체 신호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가벼운 웨어러블 패치형으로 기존 심전도 검사기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하이카디는 지난 2020년 웨어러블 기기 최초로 ‘심전도 침상감시(E6544)’ 요양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5년 이상 실제 임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대규모 RWE(Real-World Evidence, 실제 임상근거)를 축적해 왔다. 이렇게 축적된 RWE는 하이카디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EX871 수가를 획득했다. ‘원격 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는 부정맥 발생 위험이 높아 실시간 감시 또는 치료 효과에 대한 연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검사다. ‘심전도 침상감시(E6544)’는 침상에 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