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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아좀 억제제 내성 넘는 UCHL5 타깃 신약 후보 발굴

기존 치료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항암 표적 전략 제시 항암 후보물질 DK-7' 고형암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유의미한 효능 보여 차세대 후보물질로 평가 동국대학교-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공동연구팀

프로테아좀 억제제 내성 넘는 UCHL5 타깃 신약 후보 발굴

동국대학교-한국생명공학연구원 공동연구팀(교신저자 동국대 약학대학 이경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반현승 박사 / 제1저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태희 박사과정생, 동국대 이주한 박사과정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임주영 박사)이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이하 UPS)의 탈유비퀴틴화효소 UCHL5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규 항암 후보물질 DK-7을 발굴하고, 그 작용 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본 연구는 기존 프로테아좀 억제제가 지닌 고형암에서의 제한적 효능 및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표적 전략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왼쪽부터 동국대 이경 교수, 동국대 이주한 박사과정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반현승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태희 박사과정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임주영 박사 연구 성과는 2026년 2월 국제 저명 학술지 「Journal of Advanced Research」(IF=13)에 게재됐다. 암세포는 빠른 증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백질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ER-stress와 UPR(Unfolded Protein Response)을 활성화하며, 이를 조절하는 핵심 축이 바로 UPS다. 기존 UPS 표적 치료제인 보르테조밉(Bortezomib)은 혈액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으나, 고형암에서의 효과와 내성 문제로 새로운 표적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이 발굴한 퀴녹살린 기반 후보물질 DK-7은 기존 프로테아좀 억제제와 달리 19S 조절입자의 탈유비퀴틴화효소 UCHL5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며, 이 과정에서 ‘유비퀴틴화 단백질 축적−ER-stress/UPR 과활성화−세포 사멸’로 이어지는 항암 기전을 보인다. 특히 DK-7은 Bortezomib 내성 세포에서도 활성을 유지하고, 고형암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도 유의미한 효능을 보여 프로테아좀 억제제의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후보물질로 평가된다. 이경 연구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긴밀한 공동 연구를 기반으로 반응 선택성 조절과 이성질체 분리 등 연구 초기의 합성 난제를 극복하는 ‘재현성 높은 합성 경로’와 ‘구조 규명 전략’을 구축했다. 또한 이주한 동국대 박사과정생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파견을 통해 in vitro, in vivo 활성평가 및 다양한 생물학적 기능 평가를 직접 수행하며 작용 기전 규명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이경 교수는 “합성부터 생물학적 기전 규명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해 높은 수준의 결과를 도출했다”며 “DK-7의 전임상 후보물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자가 직접 전하는 이번 연구의 배경과 진행 과정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한빛사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효과는 유사하고, 부작용은 줄인 새로운 소아 진정법 제시

코에 뿌리는 소아 진정법, 부작용 80% 감소, 임상시험으로 안전성 입증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 병행 시 저산소증 발생 위험 절반 감소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진태 교수 연구팀

효과는 유사하고, 부작용은 줄인 새로운 소아 진정법 제시

소아 환자에서 검사나 시술을 안전하게 실시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사전에 잠들게 유도하는‘진정법’시행이 필수적이다. 응급실 등 진료현장에서 빈번히 요구되는 의료기술이다. 그러나 검사 중 아이가 깨어 움직이면 검사를 중단하고 다시 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발행하고, 호흡기계 합병증이 발생하는 등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이다. 첫 번째 문제는, 기존에 널리 사용되어 온 먹는 약은 진정 실패율이 높고, 실패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한계가 보고된 바 있다. 둘째, 진정 중 발생하는 저산소증 등 심각한 호흡기계 합병증을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전략이 마련되지 못했다. 이에 국내 연구팀이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통해‘약물 선택’과 ‘감시 방법’이라는 두 핵심 요소를 동시에 개선하는 전략을 제시하였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진태 교수 연구팀은 7세 미만 소아 128명을 대상으로 포크랄 하이드레이트를 입으로 먹이는 방법과, 덱스메데토미딘·케타민을 코 안에 뿌리는 방법을 비교한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진태 교수 그 결과, 두 방법 간 검사·시술을 위한 진정 유도 효과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코 안에 뿌리는 방법에서 부작용(무호흡, 산소포화도 저하, 호흡 보조 또는 기도 개입 필요 여부, 구토 등) 발생률을 기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3.2% vs. 16.7%). 또한 연구팀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197명을 대상으로, 진정 중 산소포화도를 감시하는 기존 방식과 여기에 숨을 내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까지 함께 측정하는 ETCO₂모니터링을 추가한 방식을 비교한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기존 산소포화도 감시에 ETCO₂모니터링을 병행할 경우, 위험상황을 조기에 인지할 수 있어 저산소증* 발생률이 약 절반 수준으로(32.7%에서 15.6%로) 감소했다. * 저산소증: 혈액 속 산소 농도가 정상보다 낮아진 상태 그동안 소아청소년 환자에서 검사나 시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한 사전 진정법은 실패할 위험이 있고, 부작용 발생 등의 문제로 진료현장에서 꾸준히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많은 수의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가 쉽지 않아, 약물 선택과 감시 전략을 체계적으로 비교·검증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경구 투여 대신 비강 분무 방식을 적용하고, 산소포화도 감시에 이산화탄소 모니터링을 병행해 진정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음을 임상적으로 확인했다. 향후 진료현장에의 확산을 위해서는, 해당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질환이나 증상의 범위를 넓히고 보험 급여 적용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 내용은 임상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근거를 창출해 의료기술의 실제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지원해 온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PACEN)* 이‘안전하고 효과적인 소아 진정 기술 최적화 연구’(연구책임자: 서울대병원 김진태 교수)를 바탕으로, PACEN 임상적 가치평가(Appraisal)**를 통해 도출된 결과이다.

“어른의 뇌도 스스로 리모델링한다"

성인기 '감각검문소' 업그레이드 원리 최초 규명, 청소년기 이후에도 뇌는 성장한다 시냅스 접착단백질 LRRTM3가 고해상도 감각 전환의 핵심, 자폐‧ ADHD 치료 및 인지 재활의 새 지평 열어 DGIST-연세대 공동연구팀

“어른의 뇌도 스스로 리모델링한다"

우리 뇌의 감각 처리 회로는 어린 시절에 이미 완성되어 이후에는 고정된다는 것이 그동안 신경과학계의 지배적인 상식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정설을 뒤집고, 성인기에도 뇌가 스스로 회로를 리모델링하며 감각 인지의 정밀도를 높여간다는 연구 결과가 24일 발표됐다. DGIST(총장 이건우)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센터 고재원 교수팀과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생명공학과 정은지 교수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성인기에도 뇌의 ‘감각 검문소’가 정교하게 재구성되며, 이 과정이 고해상도 감각 인지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왼쪽부터) 연세대 정은지 교수·이동수 박사, DGIST 고재원 교수, 충남대 한경아 교수 이번 연구는 뇌 회로의 성숙이 청소년기를 넘어 성인기까지 이어진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으며, 2월 18일 세계적 권위의 뇌과학 전문학술지 뉴런(Neuron)에 온라인 게재됐다. 인간이 복잡한 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쏟아지는 자극 중 중요한 정보만을 선별해 받아들이는 능력 덕분이다. 이때 뇌 시상부에 위치한 시상망상핵(thalamic reticular nucleus; TRN)은 외부 자극이 대뇌 피질로 전달되기 전 이를 조절하는 ‘감각 검문소’ 역할을 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 검문소의 설계가 아동기 시절의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를 지나면 고정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연구팀은 생쥐 모델의 발달 단계를 정밀 분석하여,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TRN 회로가 재구성을 거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TRN으로 들어오는 특정 흥분성 입력이 감소하고, 그 결과 미세한 촉감 차이를 구별하는 능력이 강화됐다. 연구팀은 이 변화가 단순한 경험의 축적이 아니라, 성인 뇌가 감각 정보 처리 방식을 최적화하기 위해 회로를 다시 조정하는 능동적 성숙 과정이라고 제시했다. 즉, 성인기에도 뇌는 불필요한 감각 신호를 더 정밀하게 걸러내고 중요한 정보만 선명하게 남기도록 회로 수준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의 핵심 분자로 시냅스 접착단백질 ‘LRRTM3’를 지목했다. TRN에 특이적으로 많이 분포하는 LRRTM3는 신경세포 간 연결을 정교하게 조절해 뇌가 성인용 고해상도 감각 인지 모드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TRN에서 LRRTM3 유전자를 제거한 생쥐에서는 성인기에 나타나야 할 회로의 정교화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미세한 촉감을 구별하는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었다. 이는 성인기의 감각 능력 향상이 단순한 학습 효과가 아니라, 분자 수준의 조절을 기반으로 한 회로 재설계와 직접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사회적·산업적으로도 큰 의의를 지닌다. 감각 정보 처리의 불균형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조현병 등 다양한 신경정신질환에서 중요한 특징으로 보고된다. 본 연구는 감각 인지 장애를 개인의 성향이나 행동 문제로만 보지 않고, 감각 검문소 (TRN) 회로의 성인기 성숙·조절 메커니즘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을 제공했다. 또한 성인기 뇌 가소성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향후 감각 인지 기능 회복을 겨냥한 치료 표적 발굴, 회로 기반 신경조절 전략, 디지털 치료 및 재활 기술 개발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화 사회에서 감각·인지 기능 저하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성인기 이후에도 기능 회복의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크다. 이번 연구는 DGIST 고재원 교수팀과 연세대 정은지 교수팀이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이뤄낸 학제 간 공동연구 성과다. 이동수 박사(연세대)와 한경아 충남대학교 교수(前 DGIST 뇌과학과 연구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해 연구를 주도했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주관 리더연구사업,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중견연구사업, 세종펠로우십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그림 1] 유년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우리 뇌의 ‘감각 검문소’가 정교해지는 과정 (그림설명)우리 뇌의 감각 검문소(TRN)는 성인이 되면서 LRRTM3라는 특별한 단백질을 통해 회로를 미세하게 조정한다. 이는 마치 거친 필터를 촘촘한 고해상도 필터로 교체하는 것과 같다. 이 과정을 통해 뇌는 불필요한 신호는 걷어내고 중요한 감각만 선명하게 받아들이게 되며, 결과적으로 아주 미세한 촉감의 차이까지 구별해낼 수 있는 ‘어른의 예민한 감각’을 완성하게 된다.

유전적 고위험군' 고혈압 발생 위험 8년 이상 앞당겨져

혈압 유전 위험 점수 상위 5%' 대조군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 최대 2.4배까지 높아 유전적 소인이 높더라도 운동과 건강관리로 고혈압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장내과 이해경 교수

유전적 고위험군' 고혈압 발생 위험 8년 이상 앞당겨져

혈압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도가 높을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발병 시점도 평균 8년 이상 앞당겨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해경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심혈관 학술지인 미국심장협회지에 발표한 ‘동북아시아인에서 혈압에 대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와 고혈압 위험 간의 연관성(Associations Between Polygenic Risk Score for Blood Pressure and Risk of Hypertension in Northeast Asian Individuals)’ 논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장내과 이해경 교수 이해경 교수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자료와 일본 바이오뱅크 자료를 결합해 동북아시아인 20만 6,627명의 유전정보와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과 관련된 약 104만 개의 유전 변이 정보를 합산해 개인별 혈압 유전 위험 점수를 산출했다. 이후 연구 대상자 전체의 점수 분포를 기준으로 표준화 과정을 거쳐 개인별 상대적 위험 수준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혈압 유전 위험 점수가 상위 5%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하위 5% 그룹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최대 2.4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전적 고위험군은 평균적으로 고혈압이 약 8~8.5년 앞당겨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반면, 유전적 위험이 높더라도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 고혈압 발생 위험이 약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전적 소인이 높더라도 운동과 건강관리로 고혈압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경 순천향대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이지만, 그동안 젊은 연령층에서는 관리와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유전적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한다면 고혈압을 비롯해 관련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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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규모 약가 인하 시행 유예 촉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 중심의 대규모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건정심 의결과 시행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사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을 떠받치는 전략 산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보건위기 속에서도 국내 제조·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책임져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혁신과 도전의 열기로 타올라야 할 산업 현장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국산 전문의약품 중심 약가 인하 추진으로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정부가 만일 국산 전문의약품을 건보 재정 절감의 대상으로만 여겨 이대로 대규모 약가 인하를 밀어붙인다면 R&D 투자 위축은 물론 설비 투자 감소, 인력 감축, 공급망 약화 등 산업 전반의 기반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제약산업의 경우 R&D 재원의 대부분을 기업이 자체 조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규모 약가 인하가 단행되면 기업들은 꼭 필요한 연구개발 대신 생존을 위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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