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한 해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30만 명이 넘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5년 요로결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33만 5,80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은 22만 3,092명으로 여성 11만 2,715명의 약 2배였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길인 ‘요로’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결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등으로 나뉜다. 신장에 있던 결석이 신장과 방광을 잇는 소변길인 요관으로 내려와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면 심한 옆구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아랫배나 사타구니까지 이어지기도 하며 혈뇨, 메스꺼움,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옆구리 통증과 함께 발열이나 오한이 나타난다면 요로 감염이 동반됐을 가능성이 있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결석의 위치나 상태에 따라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최훈 교수 충분한 수분 섭취로 결석 만드는 성분 농도 낮춰야 충분한 수분 섭취는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칼슘이나 옥살산, 요산 등 결석
유방암은 여성에 국한된 암이 아니며,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남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으로 대중적 인식이 낮고, 대부분 단순 여유증(여성형 유방증)으로 여겨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0~70대 남성에서 주로 진단, 자가 판단 어려워 남녀 모두 기본적인 유방 구조를 동일하게 가지고 태어난다. 여성은 사춘기 이후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유선과 지방조직이 발달하는 반면, 남성은 발달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유관을 포함한 유선조직이 기본적으로 존재한다.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채수민 교수 경희대병원 유방외과 채수민 교수는 “유방암은 유선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남성은 주로 60~70대 늦은 나이에 진단되는 경향이 있다”며 “고령 외에도 유방암 가족력, BRCA2 유전자 변이, 방사선 노출, 비만, 성호르몬 환경 변화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 유방암의 대표적 증상은 가슴 멍울이며, 양성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여유증은 대개 유두 및 유륜 아래 유선 조직이 커지면서 발생하며, 만졌을 때 부드럽거나 탄력이 있고 눌렀을 때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로 양측 유방에 대칭적으
맑은 하늘이나 흰 벽을 바라볼 때 눈앞에 작은 검은 점이나 실, 날파리 같은 것이 떠다닌다면 비문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비문증은 나이가 들면서 흔히 나타날 수 있어 눈앞에 무언가 떠다닌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눈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증상이 어떻게 시작됐고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따라 대처가 달라지는 만큼 정확히 알아야한다. 비문증은 눈앞에 무언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으로, 영어로는 플로터라고 한다. 작은 검은 점뿐 아니라 가느다란 실이나 머리카락, 거미줄, 날파리 같은 모양으로 보이기도 해 사람마다 호소하는 모습이 다르다. 특히 맑은 하늘이나 흰 벽처럼 밝고 단순한 배경을 바라볼 때 더욱 뚜렷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안과 이수연 교수 비문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변하고 수축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리체가 망막 뒤쪽 표면에서 떨어지는 후유리체박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망막 자체가 떨어지는 망막박리와는 다르다. 다만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며 망막을 잡아당기면 망막열공이 생길 수 있고, 일부에서는 망막박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밖에 근시, 백내장 수술, 눈 안의 염증이나 출
명치나 오른쪽 윗배가 아프면 흔히 체했다고 생각해 소화제부터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나 밤에 통증이 반복된다면 위가 아닌 담낭이 원인일 수 있다. 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 지나가는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장재훈 교수와 함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쉬운 담석증의 증상부터 치료, 예방법까지 알아본다. 담석증 환자 해마다 증가… 2021년보다 19.4% 늘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낭에 모였다가 십이지장으로 배출되며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이때 담즙을 구성하는 콜레스테롤과 담즙산, 담즙 색소 등의 균형이 깨지면 찌꺼기가 생기고 점차 굳어져 담석이 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외과 장재훈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담석증 환자는 2025년 28만 6,703명으로 2021년보다 19.4% 늘었다. 인구 고령화,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고열량·고지방 식습관 증가가 담석증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담석증 환자 10명 중 9명은 40대 이상… 여성·비만·당뇨병도 위험 요
간암은 통증이나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간경변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간암은 간세포에 생긴 악성 종양을 뜻한다. 간에 생기는 암 가운데 간세포 자체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이 전체의 약 75%를 차지해 가장 흔하고, 담도암 등이 그 뒤를 잇는다. 흔히 말하는 간암은 이 간세포암을 가리킨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한 교수 국내 암 발생 순위에서 간암은 2023년 기준 7위(전체의 5.1%)를 차지한다. 남성만 놓고 보면 5위로 순위가 더 높고, 여성은 8위권이다.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990년대 11.8%에서 최근 40.4%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폐암·췌장암과 함께 여전히 다른 암보다 생존율이 낮은 편에 속한다.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다. 만성 간염이 오래 지속돼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 자체도 간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 잦은 음주와 흡연, 비만도 간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간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복부 통증이나 팽만감, 배에서 만져지는 덩어리,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
심장은 하루 약 10만 번 뛰며 온몸에 혈액을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여닫이문 역할을 하는 것이 ‘심장 판막’이다. 하지만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이미 지나간 혈액 일부가 거꾸로 새는 ‘판막 역류증’이 발생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곽순구 교수와 심장 판막 역류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 노화부터 심부전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 심장에는 네 개의 판막이 있으며, 심장이 수축하고 이완할 때 열리고 닫히면서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돕는다. 그러나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면, 심장은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큰 부담을 받게 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곽순구 교수 판막 역류는 주로 승모판막, 삼첨판막, 대동맥판막에서 발생한다. 중등도 이상 역류가 지속되면 심장에 부담이 커져 심장 기능 저하와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생 원인은 판막 자체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일차성과 심부전·심근경색·심방세동 등으로 심장 구조가 변하면서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초기에는 증상 없어... 새롭게 호흡곤란·부종 생기면 의심 판막 역류증은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나뉘는데, 경증
대장암 진단을 받으면 환자와 보호자는 수술 방법부터 항암치료 여부, 수술 후 관리까지 궁금한 점이 많다. 특히,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환자별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양관모 교수는 범석 기념 암병원에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진료를 시행하며, 환자의 상태와 암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양관모 교수 양 교수는 “대장암은 환자마다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가 달라 획일적인 치료보다 환자의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수술뿐 아니라 필요한 항암치료와 추적관찰까지 전체 치료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항문을 살릴 수 있을까·항암치료는 꼭 해야 할까”…대장암 환자들의 궁금증 대장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수술을 어떻게 하는가’이다. 특히, 직장암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 등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질 수 있어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지, 수술 후 배변 기능은 어떠한지 등에 관심이 높다. 예전에는 암이 항문에서 가까운 경우는 항문을 없애고
고령의 나이로 접어들면 사소한 건망증에도 혹시 치매는 아닐까 걱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기억력 감퇴가 뚜렷하게 느껴지지만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라면,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이 뚜렷하게 감퇴했으나,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능력은 보존되어 있는 상태로, 정상 노화와 치매 사이에 해당하는 상태를 말한다. 주관적인 기억력 저하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명백한 인지 기능 저하가 확인되어야 하며 섬망, 우울증 등 다른 정신과적 질환과 연관될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재 교수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경우 일반 고령층에 비해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훨씬 높다. 일부 연구에서는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기 감별이 중요하다. 또한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은 치매의 원인 중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어서, 이에 대한 진단은 더욱 의미가 있다. 경도인지장애의 증상으로는 인지 기능 저하가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나며, 일부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했던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는 가을, 직장인 박모(43·여) 씨는 최근 샤워를 마친 뒤 피부가 유난히 가렵다는 것을 느꼈다. 팔과 다리에는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밤에는 가려움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건조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했지만, 해마다 가을이면 비슷한 증상이 반복됐다.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의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 있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가려움이나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날씨가 건조해지면 피부의 수분이 감소하고 피부장벽이 약해지면서 가려움이나 피부염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라며 “환절기에는 피부를 자극하는 생활습관을 줄이고 보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가렵고 하얀 각질…‘피부건조증’부터 살펴야 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피부를 당기거나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는 상태다. 특히, 팔·다리와 같은 부위에 증상이 잘 나타나며, 심하게 긁으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뜨거운 물로 오래 목욕하거나
규칙적인 월경 주기를 유지하던 A씨는 최근 몇 달 사이 체중이 늘면서 월경이 불규칙해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일시적인 변화라고 여겼지만 증상은 계속됐고, 평소에도 어느 정도 체모가 있던 편인데 최근 들어 여드름까지 심해졌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은 A씨는 ‘다낭난소증후군’을 진단받았다. 다낭난소증후군은 난소에서 배란이 잘 되지 않거나 여성호르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월경불순을 일으키는 가임기 여성의 생식 내분비 질환이다. 이로 인해 턱이나 인중의 다모증, 여드름, 여성형 탈모 등 남성호르몬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나 혈당 이상, 혈압 증가, 복부비만과 같은 대사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제연 교수 아울러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우울감, 불안 등 수면 및 정신 건강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 월경과 임신뿐만 아니라 혈당, 콜레스테롤, 비만 등 대사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제연 교수는 “월경불순은 다낭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규칙적인 정상배란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월경 주기가 길어지거나 월경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월경불
그동안 간 수치는 B형간염 환자의 항바이러스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 기준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간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체내 B형간염 바이러스량이 많으면 간 손상 및 간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치료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유정주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만성 B형 간염은 간에 염증 발생 이후 치료하는 것에서 벗어나, 바이러스 증식을 일찍 억제해 간경변과 간암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인이 급성으로 감염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신생아‧영유아기에 감염되거나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B형 간염’으로 이어진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정주 교수 만성화 시 간에 염증과 섬유화가 서서히 진행돼 간경변, 간부전, 간세포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내 만성 B형간염 환자는 약 120만 명으로 추정된다. 진단율은 약 83%로 높지만, 실제 치료 비율은 22.2%에 그쳐 진단과 치료 사이 격차가 크다. 국내 간암 사망자의 약 60%가 B형 간염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조기 진단과 관리가
부모님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척추·관절 관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무릎관절염’과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걷거나 앉고 일어날 때 나타나는 작은 변화가 질환의 조기 신호가 될 수 있다. 진행될수록 일상 불편 커지는 무릎관절염, 초기부터 관리해야 양반다리가 불편해지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무릎 또는 주변 물건을 짚는다면 무릎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관절연골 및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왼쪽부터)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신경외과 강석형 교수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박철희 교수는 “무릎관절염은 주로 무릎을 깊게 굽히거나 체중을 실어 펴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주변이 뻣뻣해지거나 붓고 물이 차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며 “관절염이 진행되면 내반 변형(O자형 다리) 등으로 하지 모양이 변하고 통증이 심해지며, 보행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어려워 구조적 변형과 기능 저하가 심해지기 전 적절한 치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