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이제중·정성훈 교수와 이민근 박사의 연구팀이 고형암에서 CAR-T 치료가 어려운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극복할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성과는 기존 치료 전략의 한계를 넘어설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혈액종양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저널 오브 헤마톨로지 & 온콜로지(Journal of Hematology & Oncology)’(영향력지수·IF 40.40)에 게재됐다. ▲(왼쪽부터)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이제중 교수, 정성훈 교수, 이민근 박사. CAR-T 치료제는 혈액암 분야에서는 혁신적 치료 효과를 인정받고 있지만, 고형암에서는 여전히 뚜렷한 임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문헌·전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 ▲표적 항원 제한 ▲종양 이질성 ▲정상세포 독성 ▲면역억제성 종양미세환경(TME) 등 4가지 핵심 장벽을 제시했다. 특히 종양미세환경에 존재하는 TGF-β·IL-10 등의 억제성 사이토카인과 Treg·MDSC 같은 면역억제 세포가 CAR-T 활성화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형암은 항원 발현이 다양해, 단일 표적 CAR-T로는 항원 소실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신경과 강성훈 교수 연구팀(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오경미 교수, 암연구소 강민웅 연구교수, 안암병원 신경과 백경원 교수)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33만 명이 넘는 경도인지장애(MCI) 환자를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우울증, 운동 부족, 저체중, 당뇨병이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되는 주요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중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40세 이상 성인 33만 6,313명을 대상으로 최대 12년(평균 6.7년) 동안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 동반질환, 소득수준,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좌측부터)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오경미 교수, 암연구소 강민웅 연구교수, 안암병원 신경과 백경원 교수 그 결과 70세 이후부터 치매 전환율이 급격히 높아졌으며, 특히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7배,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1.2배, 저체중인 사람은 1.3배,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1.37배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규칙적인 신체활동, 적정 체중 유지, 가벼운 음주, 도시 거주, 높은 소득 수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감각·운동시스템 연구그룹 라종철 박사 연구 팀이 단기기억 오류의 뇌 회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생쥐에서 기억이 유지되는 동안 뇌 신경세포의 신호 표류 현상(drift)을 발견했으며, 신경 신호의 표류가 곧 행동 오류와 직결됨을 확인한 것이다. 단기기억은 방금 본 정보를 일정 기간 유지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핵 심적인 인지능력이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이런 정보들을 깜빡 잊어버린다. 단기기억 오류의 신경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은 인지 과정을 규명하고 신 경정신과적 질환와 관련된 결핍을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연구분야다. ▲왼쪽부터) 최준호 선임연구원(제1저자, 교신저자), 배성원 연수연구원(제1저자), 라종철 책임연구원(교신저자 한국뇌연구원 라종철 박사 연구팀은 “기억은 처음부터 잘못 입력되는 것일 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되는 걸까? 그리고 잘못 입력되거나 변질 되는 정보를 시간에 따른 신경활성 기반으로 디코딩할 수 있을까?”라는 질 문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공간 정보나 움직임을 배제한 상태에서 시각정보 를 잠시 기억했다가 올바른 방향으로 반응해야 하는 ‘지연일치 행동과제’를 설계해 생쥐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기계공학부 김민석 교수팀이 ‘미세유체, 표면증강라만분광법, 인공지능’이라는 서로 다른 기술 분야의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초점을 맞춘 논문을 발표해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논문은 △미세유체칩(microfluidics) △표면증강라만분광법(SERS)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차세대 바이오센싱 플랫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논문이다. 연구팀은 미세유체, SERS, AI 라는 서로 다른 기술 분야의 결합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좌측)김민석 교수(교신저자) / (우측) 무함마드 소하일 이브라힘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은 미세유체 플랫폼을 통해 소량의 시료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이점과 나노구조 기반의 SERS 분광센서를 활용해 화학물질을 분석하는 방법, 그리고 인공지능을 이용해 복잡한 센서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증·교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다룬 연구를 진행했다. 논문에서는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복잡한 센서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증·교정하여, 높은 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센싱* 플랫폼의 융합 연구 흐름을 소개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기술 융합 전략은 암 조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지윤 교수 공동 연구팀이 폐암 표적항암제의 한계로 지적되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지윤 교수(공동 교신저자), 김진영 연구교수(공동 제1저자), Chandani Shrestha 박사과정생(공동 제1저자), 가톨릭대학교 ▲(좌측부터)김지윤 교수, 김진영 교수, Chandani Shrestha 박사과정생, 심병용 교수, 채동우 교수 성빈센트병원 종양내과 심병용 교수(공동 교신저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채동우 교수(공동 교신저자) 공동 연구팀이 ‘자가포식(Autophagy, 세포가 스스로 손상된 성분을 분해·재활용하는 과정)’이라는 암세포의 생존 기능을 억제해, 기존 표적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병용 요법을 개발했다. 비소세포폐암(NSCLC,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형태)은 국내외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 이상을 겨냥하는 표적항암제가 등장하면서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지만, 치료 도중 약물이 듣지 않게 되는 내성 문제가 여전히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 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특히 P
충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 김근호 교수,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다현 교수, 정재욱 교수 연구팀이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폐암 환자에서 PET-CT 기반 말초 폐 SUVmax의 예측적 역할: 면역 관련 폐렴 및 이상반응의 발생 예측』이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이 최근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년간 이어온 폐암 다학제 진료 및 폐암 집담회 협력의 결실로, 핵의학과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함께 수행한 의미 있는 다학제 공동연구 성과이다. 연구팀은 면역항암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ICI) 치료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151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 시행한 전신 PET-CT 검사에서 ‘말초 폐 SUVmax(대사활성도)’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전 PET-CT 영상에서 ‘말초 폐 SUVmax’가 높을수록 면역 관련 폐렴 및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즉, 폐암 진단 시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PET-CT 검사만으로도 면역항암제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유전자 검사로 치매 발병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유전자의 유전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예측이 어려운 질환이다. 현재까지는 APOE 유전자 등 일부 위험 인자를 중심으로 치매 가능성을 추정해왔지만, 개인별 예측력은 낮고 실제 질병 진행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김희진·원홍희 교수, 연세대학교 서진수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위험 유전 변이 정보를 조합하여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최적 다유전자 위험 점수(optimized polygenic risk score, optPRS)를 개발하고, 오가노이드에서 병리 현상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 협회 공식 학술지(Alzheimer’s & Dementia, IF=11.1)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22년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olygenic risk score, PRS)를 기반으로, 한국인 집단에 최적화된 optPRS(optimized PRS)를 새롭게 개발했다. 국내 1,600여 명의 환자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를 이용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컵, 포장지, 비닐봉지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은 이제 공기, 물, 식품은 물론 우리 몸 속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머리카락보다 훨씬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더 이상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인체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오염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임신부와 영유아는 면역체계가 취약하여 환경 유해물질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산모로부터 자녀에게 전달되어 면역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이 다용 박사 ▲박 수빈 제1저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바이오신약중개연구센터 이다용 박사 연구팀은 엄마가 섭취한 폴리에틸렌 미세플라스틱이 젖을 통해 아이에게 전달되고, 그 결과 면역체계가 교란되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진다는 사실을 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 미세플라스틱을 임신한 생쥐에 섭취시킨 후, 이 물질이 모유를 통해 새끼의 체내로 이동하고, 특히 비장에 다량 축적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비장은 몸속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이곳의 균형이 무너지면 감염병에 쉽게 걸린다. 미세플라스틱에 노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체중 관리보다는 복부 지방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데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류혜진 교수, 암연구소 강민웅 연구교수)이 고령층에서 암 발생과 체질량지수(BMI) 및 허리둘레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암 발생 위험이 낮았고, 반대로 허리둘레가 클수록 높았다. ▲ 장 수연 교수 ▲ 류 혜진 교수 비만은 염증, 산화 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 등을 통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표적인 비만지표인 체질량지수(BMI)와 다양한 암종의 높은 발생위험간의 상관관계가 기존에 보고되어 왔으나 체질량지수(BMI)는 체성분 구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있어왔다. 반면, 허리둘레는 대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복부 비만과 내장지방을 더욱 잘 반영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이에 연구팀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고령자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전국 단위 인구 데이터를 통해 비교 분석했다. 65~80세 한국인 24만 7천명 11년 추적 암 발생, BMI 높을수록 낮고 허리둘레 클수록 높아 연구팀은 200
세포 단위보다 더 작은 범위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가르는 아형을 찾아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홍민희·김창곤, 이비인후과 고윤우·심남석 교수, 연세대학교 생명시스템대학 이인석 교수·차준하 박사과정생 공동 연구팀은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세포의 아형을 구분해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 리포츠 메디신(Cell Reports Medicine, IF 10.4)’에 게재됐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인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과는 달리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 체계를 직접적으로 활성화해 종양을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면역항암제 중 면역 반응을 지속하고 강화하는 ‘PD-L1 억제제’와 면역 반응을 시작시키는 ‘CTLA-4 억제제’는 약효가 좋아 여러 암종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다만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는 약이 들지 않아, 면역항암제를 투여하기 전 치료 효과를 미리 확인하고자 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화두다. 김혜련 교수 연구팀은 선행 면역항암요법 임상시험에 참여한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PD-L1 억제제 단독 투여군과 PD-L1 억제제에 CTLA-4 억제제를 병행 투여한 군으로 나눠 그 결과를 비교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팀이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김수현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요추 추간판 절제술 후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요추 추간판 탈출증(Lumbar Disc Herniation, LDH)은 가장 흔한 척추 질환 중 하나로, 수술 후에도 약 5~15%의 환자에서 재발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비만, 흡연, 당뇨병 등 일반적인 위험 인자가 알려져 있었지만, 요추 주변 근육(paraspinal muscle)과 재발 간의 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요추 추간판 절제술을 받은 126명 환자의 임상 및 MRI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항목에는 연령, 체중, 기저질환 등 인구학적 요인, 수술 관련 인자, 그리고 MRI로 측정한 요추 주위 근육 부피(volume)가 포함됐다. 여러 인공지능 알고리즘(Logistic Regression, LightGBM, CatBoost, MLP 등)을 비교한 결과, 데이터의 패턴을 반복 학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XGBoost’ 모델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모델의 예측 정확도(Accuracy)는 약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 치과 박상윤·양병은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임플란트 시술 시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나사만으로 보철물을 고정하는 디지털 무시멘트 임플란트(Cementless Screw-Retained Prosthesis, CL-SRP)의 임상적 효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Functional Biomaterials 10월호에 게재됐다. 기존 임플란트 시술은 대부분 시멘트를 이용해 보철물을 부착하지만, 시멘트 잔여물이 잇몸 속에 남을 경우 염증이나 뼈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멘트 대신 정밀 나사 결합 구조를 적용하고 3차원 디지털 설계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된 CL-SRP 시스템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한림대성심병원 치과 박상윤(좌), 양병은(우) 교수 연구는 한림대성심병원에서 35명의 환자(40개의 단일 임플란트)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기존 혼합형 방식(CSCRP)과 CL-SRP를 비교한 결과 전체 시술 시간은 평균 57% 단축됐고 인상채득(치아 본뜨기) 시간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시술 정확도와 잇몸 형태 변화는 기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