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사진)을 복용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군에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2제 복합제로, 스타틴 제제 중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 연구팀은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당뇨병 동반/비동반 환자 1,400명을 대상으로 리바로젯 장기 복용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VICTORY Study’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LDL-C 수치 100㎎/dL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의 86.4%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특히 해당 환자군에서는 중성지방(TG) 상승과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지질 이상은 관상동맥 심질환을 유발하는 sd(small dense)-LDL-C 증가로 이어져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ICDM 2025)에서
동국제약은 메디컬 에스테틱 바이오소재 기업인 메디팹과 함께 키토산 기반의 새로운 기능을 구현한 스킨부스터 ‘마데키엘’(사진)의 국내 총판 협약을 체결했다. ‘마데키엘’은 동국제약의 대표 성분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와 메디팹의 고순도 키토산 기반 LTG(Liquid-To-Gel) 기술이 결합된 고기능 스킨부스터로, 기존 스킨부스터와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으로 차세대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이번 스킨부스터 ‘마데키엘’ 국내 총판 계약 체결을 통해 미용·피부의료 시장 공략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관계자는 “’마데키엘’은 단순한 트렌드를 따르기 보다, 과학적 근거 기반의 기술 본질을 담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기능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디팹 관계자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의료 미용소재에 대한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소재를 토대로 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13년간 꾸준히 사용되어
“유럽·미국의 관련 학회와 교류를 넓혀 한국피부장벽학회가 세계적인 연구 네트워크의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차세대 연구자 양성을 위해서 젊은 연구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학회의 문호를 더욱 개방하고,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지속 가능한 학회 발전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한국피부장벽학회 홍승필 이사장의 말이다. 홍승필 이사장은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과 단국대학교병원 등을 거쳐 2019년부터 모교인 원주의대 피부과에 몸담아 오면서 지난 2024년 한국피부장벽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홍 이사장은 그동안 대한피부과학회를 비롯해 대한피부연구학회, 한국피부장벽학회, 대한화장품의학회 등 이 분야에서 폭넓은 활동을 벌여 연세대 대학원 우수논문상을 비롯해 제30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및대한피부연구학회 우암학술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Q 한국피부장벽학회 이사장에 취임하신지 얼마 안되셨는데 학회창립30주년이라는 뜻깊은 행사를 치루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노고에 감사드리며 피부장벽학회에 대한 소개의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축하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학회 소개에 앞서 먼저 피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약국 내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판매하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신제품 ‘하이락토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하이락토 시리즈에는 일동제약그룹이 독자 개발한 다양한 유익 균주와 특허 받은 4중 코팅 가공법 등 유산균 분야에서 다져 온 오랜 기술력이 담겼다. 신제품은 ‘하이락토 더블 액션’과 ‘하이락토 트리플 케어’ 두 가지로 출시됐다. 형태와 굳기를 기준으로 대변 유형을 분류하는 ‘브리스톨 척도’를 참고하여 사용 균주 등 제품 속성을 달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이락토 더블 액션은 프로바이오틱스뿐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가 함께 들어 있는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개념의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장 건강과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6종(1회 섭취량 기준 보장균수 100억 CFUㆍ투입균수 1000억 CFU)을 비롯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락추로스 파우더가 함유돼 있다. 장 건강을 위해 하루 한 포, 간편하고 맛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별 스틱형 비닐 포장을 채택하고 요구르트 맛을 더했다.
세계 각국의 피부질환 발병 현황과 국민 관심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피부질환 세계지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조차 국가별 피부질환 통계를 명확히 집계하지 못하는 가운데, 실시간 데이터로 전 세계 피부질환 패턴을 분석 및 시각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부터) 나 정임 교수 한 승석 박사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 연구팀(제1저자 한승석 박사, 아이피부과)은 자체 개발한 피부질환 AI 알고리즘 ‘모델 더마톨로지(ModelDerm)’의 전 세계 사용 기록을 국가별 질환 빈도 및 관심도로 시각화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 집계 플랫폼(https://stat.modelderm.com)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들의 최근 한 달간 피부암·양성종양·검버섯·사마귀·모낭염 등 다양한 피부질환의 판독 기록을 국가별로 보여주며, 1시간마다 자동 업데이트된다. [그림] stat.modelderm.com을 통해 공개되는 실시간 피부질환 세계 지도 이 지도에서 공개한 실시간 통계 자료는 발병률 현황뿐만 아니라, 각 지역 환자들이 어떤 피부질환에 관심 갖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어 새로운 공중보건 지표로서 향후
국제학술지 ‘환자안전지(Journal of Patient Safety)’ 최근호 연구에 따르면 연세대학교는 2001~2023년에 환자안전 연구 9편을 게재하며, 발표 건수 기준 세계 4위에 올랐다. 논문당 평균 피인용수를 기준했을 때는 세계 3위다. 이 중 간호대학 논문은 7편에 달해 독보적이다. 또 가장 높은 피인용수를 기록한 연구도 간호대학 이승은 교수 발표다. 이 교수는 미국 535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3만 4514명을 대상으로 환자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를 확인했다. 병원 조직 내 안전 실행 자원이 갖춰지면 구성원이 매일 안전을 향상시킬 작업을 실행하고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과 피드백 등을 거쳐 환자안전이 강화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간호대학의 우수한 성과 바탕에는 간호대학 산하 ‘환자안전과 질향상 교육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환자안전과 질향상 교육센터는 환자안전문화의 체계적인 측정을 통한 의료기관들의 실질적 조직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장인 이승은 교수는 OECD의 환자안전문화 전문가그룹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전문가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현경 간호대학장은 “이번 발표는 연세대 간호대학이 환자
이제는 집에서 찍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자폐 아동을 조기 선별할 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부모가 촬영한 1분짜리 영상을 분석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모델은 AUROC 0.83, 정확도 75%의 성능을 보였으며, 위험 아동을 빠르게 가려내 조기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npj Digital Medicine(IF 15.1)’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대표적 신경발달장애다. 전 세계적으로 약 6천만 명, 국내 아동의 약 2%가 겪고 있으며, 조기 진단이 치료 효과와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실제 진단은 평균 3.5~4세 이후에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김동영 연구원, 도례미 연구교수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평균 진단 연령은 54개월이고, 한국에서도 대형병원에서 1~2년을 기다리는 경우가 흔해 만 2세 이전의 최적 개입 시기를 놓치기 쉽다. 기존 검사(ADOS, ADI-R)는
소아 지방간 질환은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건강 문제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은 특히 소아와 청소년에게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러한 상황 속에서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최유진 교수(사진) 연구팀은 허리-엉덩이 비율(WHR, Waist-to-Hip Ratio)이 소아 지방간 예측에 있어 기존의 체질량지수(BMI)보다 더 효과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국내 6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와의 공동 연구로 진행되었으며,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10세에서 19세 사이의 소아·청소년 78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팀은 비만, 체중 증가, 간기능 이상 소견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의 30% 이상에서 지방간이 발견되었고, 특히 허리-엉덩이 비율이 남아의 경우 0.825, 여아의 경우 0.875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지방간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허리-엉덩이 비율이 체중보다 체형을 더욱 잘 반영하여 지방간 질환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 있어 더 유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BMI는 일반적으로 체중과 신장을 기반으로
대동맥판막이 두꺼워져 제대로 열리지 않는 대동맥판막협착과 판막이 헐거워 피가 거꾸로 흐르는 대동맥판막역류 둘 모두를 갖고 있는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성지·김지훈·손지희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다기관 공동 연구팀을 꾸려 중등도 대동맥판막협착과 중등도 대동맥판막역류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중증 환자만큼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 심장영상학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Imaging, IF=6.6)’에 게재됐다. 심장의 판막은 심장 안에서 방과 방을 구분해주는 ‘문’을 말한다. 좌심방과 좌심실,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에 위치하여 구역마다 피가 충분히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문을 열고 닫아 피가 일정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한다.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자리잡은 대동맥판막이 노화 등으로 헐거워져 잘 닫히지 않으면 혈액이 역류하고, 두꺼워져서 잘 열리지 않으면 피를 내보내기 어려워진다. 그만큼 심장에 필요 이상의 부담이 가해져서 점차 심장 기능이 저하돼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가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박정율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직과 회장직을 동시에 역임하게 됐다. 박정율 교수는 2026년 10월 회장직에 취임해 1년간 세계의사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에 앞서 차기 회장으로 1년, 임기 후 직전 회장으로 1년 추가로 활동하며 총 3년간 세계의사회 핵심 리더로 활약할 예정이다. 세계의사회는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947년 설립 이후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의료윤리 확립, 글로벌 보건정책 논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왔다. 현재 118개국 이상에서 약 1,000만 명의 의사들이 소속돼 있으며, 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정율 교수는 “전 세계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각국이 협력해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제대로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정율 교수는 2023년
폐암은 초기 발견하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 특히 조기 암일 경우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로, 생존을 넘어서 수술 후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최근 저선량 흉부 CT 검진이 확대되면서 종양 크기가 2cm 이하인 조기 폐암 발견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처럼 폐엽 전체를 잘라내는 방식 대신, 정상 폐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밀 수술이 새로운 치료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손종배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과거 폐암 수술은 광범위 절제로, 기능 보존 어려워 과거 폐암 수술은 ‘암을 얼마나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가’에 집중됐다. 폐엽 전체를 절제하거나, 심한 경우 폐 한쪽 전체를 절제하는 방식이 주로 시행됐다. 그러나 이런 광범위 절제술은 폐 기능을 크게 떨어뜨려 수술 후 호흡곤란과 운동 제한을 초래했다. 그 결과 환자들은 계단 오르기나 가벼운 운동조차 힘들어하며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가 많았다. 치료 성과는 얻더라도 환자의 일상 회복에는 한계가 있었다. ▲ 흉부외과 손종배 교수(가운데) 조기 발견 많아지면서, 폐 기능 보존하는 수술 늘어 저선량 CT 검진이 국가검진에 도입되면서 조기 폐암 발견율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은 위장관외과 서원준 교수가 대한위암학회 국제 학술대회 KINGCA (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2025 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위암학회가 주관하는 KINGCA는 전 세계 위암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학술대회 기간 동안 각국의 위장관외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치료 전략을 발표하고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가며, 위암 진단과 치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원준 교수(교신저자, 제1저자: 대장항문외과 정진옥 교수)는 위암 생존자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이차암인 대장암의 위험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2002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진단 전후 건강검진 기록이 ▲ 서 원준 교수 있는 환자 101,715명을 분석한 빅데이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위전절제술(Total Gastrectomy)을 받은 환자군은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환자군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1.81배 높았다. 이는 위절제술 이후 장내 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