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2년차 전공의가 당직 근무 중 당직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돼 현재 경찰이 사건 수사 중이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족들은 종합적인 부검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길병원 측은 수련환경에는 문제가 없었고, 과로사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사망 논란을 일축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는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며, 유가족과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장과 접촉해 과도한 근무시간, 전공의법 미준수 등 수련환경에 문제는 없었는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대전협은 "의료 최전선에서 밤샘 당직과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전공의들의 현실"이라며 "전공의법 시행에도, 대다수 병원에서 수련시간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병원 교육수련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근무 실태와 실제 전공의 근무시간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고인의 과로사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유가족,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장과 긴밀히 접촉해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며 “대전협은 유가족과 동료 전공의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2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김빛내리 서울대 자연과학대 석좌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김종성 울산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한범 서울대 의대 교수와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가 선정됐다. 제12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21일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빛내리 석좌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종성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한범 교수와 이은지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총 4명에게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빛내리 서울대 자연과학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는 세포 안에서 유전자를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가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고, 최근에는 RNA의 분해를 제어하여 유전자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RNA 혼합꼬리’를 발견함으로써 세계적으로 RNA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마이크로 RNA는 세포 내에 존재하는 생체물질로 유전자가 과도하거나 부족하게 발현되지 않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하며 세포의 분화, 사멸, 암 발생 과정 등에 핵심적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2월 15일 오전 10시, 협회 2층 K룸에서 ‘캐나다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캐나다 제약시장을 포함, 북미 시장 진출에 관심있는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보다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캐나다 제약산업 전문가를 초청해 캐나다 제약산업의 인허가 절차, 공동 연구개발, 기술 상용화 및 투자 기회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시장 동향, 최신 인허가 및 약가 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기술 상용화 및 투자진출 시 고려사항 ▲주요 질환별 진출전략 케이스 스터디 순의 캐나다 제약산업 및 진출전략 발표에 이어 사전접수된 질의에 대한 Q&A 순으로 진행된다. 발표를 맡은 산드라 앤더슨 아메리소스베르겐 컨설팅 및 사업개발 본부 부사장은 임상시험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소유한 제약산업 전문가로 규제, 약가, 시장 등 산업 전반에 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 한편, 세계 10위권의 의약품 산업규모를 자랑하는 캐나다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간의 협업에 기반한 신약개발, 줄기세포 및 의료기기의 상용화가 활성화돼 있다. 또한 생산되는 의약품의 50% 이상을 미국과 유럽 등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4일 ‘의사면허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행 의사면허는 보건복지부 주도로 발급·관리된다. 대한의사협회 1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의사면허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TF를 구성했고, 오는 24일에는 의협 주도 면허관리 기구 설치 및 설립방안과 관련해 의료계의 의견을 듣고자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자율규제권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는 인천광역시강원도의사회가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혀, 시범사업 추진단 위원이 추가 구성됐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오는 24일 열리는 토론회는 지난 전문가평가제토론회에서 진일보한 형태를 띤다”고 말했다. 인천, 강원도의사회의 시범사업 참석 때문이 아니라 토론회 내용 자체도 의사윤리, 의사인력 관리의 선진성·전문성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아 구성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오는 24일 의료계 내부토론회 이후 2월부터는 국회토론회를 거쳐, 사회적 합의로까지 이뤄갈 것이라며 ‘의사면허관리기구(가칭)’를 통한 자율규제에 대한 의협의 의지를 역설했다.
대한의사협회가 9일 전략선포식을 갖고 회무 추진 방향의 핵심 키워드로 ‘원칙, 자율, 성과’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 키워드 ‘원칙’은 의학적 원칙을 준수하는 의료 환경 구축, 수가정상화, 무면허 의료행위 금지 등이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최선의 진료는 ‘의학적 원칙’에 따른 의료 환경에서, 수가 정상화가 이뤄질 때 가능하다”며 원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무면허 의료행위 금지로 진료보조인력(PA)과 한방의 의료행위 금지를 강조했다. 이어 다음 키워드 ‘자율’로는 의협 내 의사면허관리기구, 진료거부권(의사의 진료선택권), 심사평가제도 개선을 들었다. 최 회장은 “의사단체가 스스로 자정 능력을 갖춘 기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 여건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의료진의 안전 확보를 위해 환자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진료선택권’의 법제화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성과’는 대한의사협회의 기본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법제화, 제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협회는 그동안 제시해온 정책 과제 달성을 위한 기구를 준비해왔다”며 “성과 전략을 통해 회원들이 현장에서 진료하기가 수월해진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고(故) 임세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위해 2019년 1월 한 달간 애도 기간을 갖는다. 병협은 “지난 12월 31일 환자 진료 중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임 교수의 명복을 빈다” 며 “전국 회원병원은 고인을 기리기 위해 1월 한 달간 애도 기간을 갖고 근조리본을 착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병협은 1월 2일 전국 회원병원 일동의 성명문을 발표해 고(故) 임세원 교수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와 함께 정부와 국회에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병협은 강북삼성병원 의료진 사망사건에 관련한 의료 안전성을 위한 청원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12월 31일에 시작된 국민청원은 4일 오후 12시 현재 5만 5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2019년 의료계 신년 하례회가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의료계 내빈들의 참석으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신년 하례회에서는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고(故) 임세원 교수를 애도하며, 법적 제도적으로 실효적인 시스템이 마련돼야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료계는 이번 의사 피살사건으로 크나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있다”며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해 철저한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중인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차기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개정되어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자상한 아버지였고 동료 안전을 살피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고(故) 임세원 교수는 자신이 돌보는 환자에게 생을 달리했다”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국회 역시 안전한 진료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의료계와 손 잡고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
환자를 진료하던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임세원 교수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번 사건이 의료현장에 만연한 폭력을 근절하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일회성 땜질식 대처방식이 아니라 정부와 경찰, 병원 노사, 의료계 등이 참가하는 대책기구를 마련해 실효성 있는 근본대책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건의료노조는 2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사망한 이번 사건은 가장 안전해야 할 의료현장이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이는 의료현장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예고된 비극’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현장의 폭력은 응급실뿐만 아니라 진료실, 병실, 수납창구 등 병원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고,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원무과 직원 등 병원 내 직원 다수가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2018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만 9620명 중 폭행 경험자는 3248명으로 11%에 이르렀고, 폭행 경험 중 폭행 가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일 용산임시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임직원들에게 보건의료 관련 정책들이 올바르게 수립되고 의사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어 회원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먼저 지난달 31일 진료도중 피살당한 강북삼성병원 임 모 교수님의 사건을 접한 후 의료계 모두 실의에 빠져 있으며,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은 제40대 집행부가 들어서고 초반기 터를 닦는 과정이었다”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지만 임직원분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 주셔서 헤쳐 나갈 수 있었다”고 치하했다. 또한 “그간의 수고와 노력이, 밭을 갈아 씨를 뿌리는 작업이었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싹을 틔워내기 위해 배전의 공을 들여야 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집행부 3년의 임기 중 8개월이 지났을 뿐이지만, 의료계 현실은 단 하루도 더 기다려줄 수 없을 만큼 위급하고 중차대한 상황임을 우리 모두가 직시해야 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대한의사협회가 진찰료 인상과 처방료 부활을 요구하며, 수가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을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가정상화 ‘진입단계’로 초진료, 재진료 각각 30% 인상과 처방료 부활을 요구한다”며 정부 당국에 2019년 1월 31일까지 책임 있는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정부 측의 책임 있는 답변이 없으면, 의정협의체를 중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금 수준의 진료 질을 누리기 위해서는 초진료, 재진료 30% 인상과 처방료 부활은 시작이며, 최소 현재 진찰료의 두 배의 즉각적인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는 일방적인 의료계의 희생으로 의료 질을 유지해왔는데, 이제는 정당한 비용을 지급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 회장은 “최저임금이 10.9% 인상됐지만, 주휴수당 등을 포함한다면 사실상 임금만 33% 인상된 것”이라며 병의원은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료계 응급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의료제도를 그나마 온전히 유지하려면 의료계의 최소한의 요구인 진찰료 인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수가의 인상과 더불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의료소송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그동안 충분한 법률적 보호를 받지 못했던 전공의 회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법률자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승우, 이하 대전협)는 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 용산 임시회관에서 로펌고우(공동대표 김대호)와 전공의 피의료소송 법률자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공의 회원에게 실질적인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들어 피교육자인 전공의가 수련 중 의료소송에 휘말리고 책임을 떠맡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공의가 소송 대응방법을 알지 못하며, 수련병원 측으로부터 최소한의 법적 보호조차도 받지 못하고 있다. 대전협이 지난달 시행한 법적 지원 관련 설문조사도 이 같은 현실을 뒷받침한다. 응답자 508명 중 92.71%(471명)가 의료소송이나 분쟁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른다고 답했으며, 92.91%(472명)는 수련병원에서 의료소송 관련 사전 안내나 대처 매뉴얼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전협은 의료소송이나 분쟁 등에 대한 법률자문,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로펌고우는 의료행정소송, 병원경영 관련 자문 등 의료 관련 법 영역에서 자문능력을 축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은 지난 14일 그랜드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 3층 칼라룸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AI기반 정밀의료 서비스(닥터앤서)의 국내 병원 보급·확산 및 ICT기반 정밀의료 신서비스 발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병원·의료산업 관련 신규 사업 지원과 세미나, 컨퍼런스 등 인식 제고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병원계가 정보통신과 AI에 관심 많은데, 의료와 AI를 어떻게 접목시켜 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지가 우리의 숙제”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병원의료산업이 미래를 선도하도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많은 기회 제공을 당부했다.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은 “내년부터 AI를 기반한 정밀의료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데, 이런 시도들이 세계 헬스케어 시장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며 “병원 진료 데이터 등이 잘 활용되고, 의사들과 ICT의 만남이 새로운 시너지를 내서 헬스케어가 미래성장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주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