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이상현 2년차 전공의)이 1월 16일(금)부터 이틀간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뇌혈관외과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우수연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상현 전공의는 지도교수인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의 후교통동맥 거대동맥류 수술 증례를 발표했다. 후교통동맥 거대 동맥류는 해부학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수술 난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뇌 허혈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혈관문합술과 클립결찰술을 병행한 수술 전략을 소개했으며, 우수한 치료효과를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수상모습 (좌측부터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 가운데 이상현 전공의, 네번째 유지욱 교수) 이상현 전공의는 “지도교수님과 함께 진행한 연구가 학회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유지욱 교수는 “평소 난치성 뇌혈관 질환 연구에 꾸준히 매진해온 노력과 열정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뇌혈관 수술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주제는 ‘거대 후교통동
장애가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는 암을 더 늦게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더라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최혜림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장애 유무에 따른 유방암 치료 격차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IF=9.7)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9년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15만 412명을 분석했다. 이 중 장애가 있는 환자는 7,443명이었다. 이들은 진단 단계부터 차이를 보였다. 중증 장애 환자는 암이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비율이 6.3%로 비장애인(4.7%)보다 높았다 (약 1.34배). 치료 과정에서도 격차가 있었다. 비장애인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장애 환자가 수술을 받을 가능성은 19% 낮았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각각 34%, 35% 낮았다. 특히 중증 뇌 병변 장애가 있는 경우, 항암 치료를 받을 확률이 비장애인의 42%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빈번한 병원 방문이 필요한 항암·방사선 치료의 특성상 이동의 제약 등 현실적
미생물을 이용해 의약품이나 친환경 소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유전자가 서로 균형을 이루며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동안은 필요한 유전자를 하나씩 조립하고 일일이 시험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합성생물학연구센터 이대희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빠르고 정확하게 조립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조립 플랫폼 ▲이 대희 박사(왼쪽), 성 민준 연구원 ‘EffiModular’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는 유전자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이어 붙인 뒤 단계마다 결과를 확인해야 해 여러 유전자를 동시에 조립하기가 쉽지 않았고 성공률에도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 플랫폼 기술은 커넥터를 활용해 여러 유전자를 마치 레고 블록처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 결과, 단 한 번의 실험으로 최대 8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조립하면서도 8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확보하며, 기존 대비 유전자 조립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연구팀은 EffiModular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바이오파운드리 자동화 시스템에
국내 대규모 인구 기반 연구에서 소아기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은 경우 성인이 된 이후 체질량지수(BMI)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 같은 경향은 ADHD 치료 과정에서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MPH)를 1년 이상 사용한 집단에서 더 뚜렷했으며, 키의 경우 치료군에서 평균 신장이 소폭 낮게 나타났으나 차이는 크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와 고려대 구로병원 송지훈 연구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ADHD를 새롭게 진단받은 소아·청소년 3만 4,850명을 대상으로 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하고, 이들을 성인기(20~25세)까지 최대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의생명연구센터 송지훈 연구교수 ADHD는 주의력 저하와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소아·청소년기 신경발달질환이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증상 조절에 효과적인 1차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성장기에 ADHD 진단과 치료를 받은 경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함병주 교수(공동 교신저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지훈 임상강사·고려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 정민지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주요우울장애 환자에서 뇌 신경 네트워크에 특징적 변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자살은 주요우울장애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결과 중 하나로, 자살 위험성을 예측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기존 연구들은 과거 자살 시도 경험이 향후 자살 위험을 예측하는 요인이라고 제시해 왔으나, 자살 시도 경험에 따른 뇌 기능 네트워크의 변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주요우울장애 환자 123명을 자살 시도 경험 유무에 따라 분류하고, 정상 대조군 81명과 뇌 기능 네트워크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에는 휴지기 자기공명영상(resting-state fMRI)과 임상 정보, 아동기 외상 경험 설문지(CTQ)가 이용됐다. 연구결과,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주요우울장애 환자들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시각피질과 전두엽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각피질은 눈으로 본 정보를 해석하고, 과거 기억과 정서적 경험을 바탕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경모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한지원 교수)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실제 간암 치료 의사결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국가 간암등록사업에 등재된 초치료 간세포암 환자 13,614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양 특성, 간기능, 전신상태 등 구조화 정보를 입력해 LLM(ChatGPT·Gemini·Claude)의 치료 권고를 생성하고, 실제 시행된 치료와의 일치율과 생존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AI 권고와 실제 치료의 일치율은 27~33%로 나타났다. 병기별 하위분석에서는 일부 병기에서 AI 권고와 일치한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생존 차이가 관찰된 반면, 진행성 간암에선 오히려 일치군의 생존이 낮은 경향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간기능, 전신상태, 합병증 위험 등 환자 개별 요소를 종합하는 데 비해, AI는 종양 크기·전이 여부 등 종양 중심 변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임상 상황이 복잡할수록 AI 권고와 실제 치료 간 괴리가 커질 수 있음을 확인한 것. 양경모 교수(제1저자)는 “이번 연구는 AI가 간암 치료 의사결정에서 의미 있는 범위와 한
면역세포인 림프구가 종양으로 변하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되는 림프종은 전신으로 퍼져 있는 림프관과 림프절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림프절에서 조직을 떼어내는 절제 생검이 주로 시행돼 왔지만 복강 내 깊은 곳에 위치할 경우 환자에게 신체적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국내 연구진이 복강 내 림프종을 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수술 없이 조직검사를 한 결과, 림프종 진단에 높은 정확도와 안전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허건, 종양내과 윤덕현·조형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호승 교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도현·허건, 종양내과 윤덕현·조형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호승 교수팀은 복강 내 림프종 의심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환자의 98.9%에서 수술 없이 림프절에서 조직을 확보했고 85%에서 아형 분류와 함께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진단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를 통해 몸 속 병변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요 혈관을 피하며 조직을 채취했다. 이를 통해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대동
POSTECH 화학과·융합대학원 김원종 교수팀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아픈 관절에서만 약효가 나타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약물은 염증이 없는 조직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을 줄이면서 통증과 염증은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안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면서 연골과 뼈를 서서히 망가뜨리는 만성 질환으로 심한 통증과 관절 기능 저하로 일상에 큰 불편함을 준다. 그동안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경구용 약물이 널리 사용됐다. 대표적인 약이 ‘토파시티닙(Tofacitinib)’이다. 이 치료제는 체내에서 면역 신호를 전달하는 스위치 역할을 하는 ‘야누스카이네이즈(Janus kinase, JAK)’를 꺼 염증을 가라앉힌다. 문제는 이 약이 몸 전체의 면역 스위치를 한꺼번에 끄다 보니 감염에 취약해지거나 백혈구 감소, 암 ▲ 김 원종 교수 발생 위험 증가 등 심각한 부작용이 뒤따랐다. 이번 연구는 ‘약이 꼭 필요한 곳에서만 작동하게 할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연구팀은 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병리과 성유나 교수가 지난 12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유방암 학회인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2025(SABCS 2025)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Poster Spotlight에 선정됐으며, 동시에 LBCA Merit Award를 수상했다. SABCS Poster Spotlight는 학술적 파급력과 임상적 의미가 특히 뛰어난 연구를 선별해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며, LBCA Merit Award는 소엽암(Lobular Breast Cancer) 연구의 발전과 환자 치료 개선에 기여할 잠재력이 높은 연구에 수여되는 상이다. 침윤성 소엽암은 유방암의 주요 아형 중 하나로, CDH1 유전자 이상이 존재하더라도 형태학적 소견이나 E-cadherin 면역조직화학염색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진단에 ▲ 성 유나 교수 어려움이 있었다. 성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침윤성 소엽암(Invasive Lobular Carcinoma)의 분자적 특성을 전사체 수준에서 규명한 연구 ‘Whole transcriptome sequencing reveals diagnostic and mo
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강우성 교수팀은 병원 도착 이전 단계에서 외상 환자의 사망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 이를 국내외 다기관·다국가 데이터를 통해 검증했다. 이번 연구는 외상 환자의 중증도를 병원 도착 이후가 아닌, 구급 현장과 이송 과정에서부터 데이터로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로 외상 진료 체계의 패러다임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연구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Nature Communications (IF=15.7)’에 게재돼,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됐다. 외상외과 강우성 교수,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이진석 교수,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오나은 연구원, 호주 시드니 의대 오영철 교수 연구팀은 병원 도착 이전 단계에서 외상 환자의 사망 위험을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 이를 국내외 다기관, 다국가 데이터를 통해 검증했다. 이번 연구는 외상 환자의 중증도를 병원 도착 이후가 아닌, 구급 현장과 이송 과정에서부터 수치로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로, 외상 진료 체계의 패더라임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Prehospital-AI’ 모델은 ▲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식품공학부 홍성민 교수 연구팀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성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JCR 상위 10% 이내(IF 13.3, JCR 3.08%)에 해당하는 '테라노틱스(Theranostics)' 최신호에 '딥러닝을 활용한 알츠하이머 치료용 메틸글리옥살 소거제 TP-41 발굴'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알츠하이머병은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지만,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는 증상 완화에 그치며 근본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 ▲ 홍 성민 교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는 메틸글리옥살(MGO, Methylglyoxal)이라는 독성 대사물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며, 이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 엉킴 등 치매의 핵심 병리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홍성민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생화학 분야에 최적화된 딥러닝 모델 딥엠지오(DeepMGO)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딥엠지오는 소규모 실험 데이터에서도 과적합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지종훈 교수팀이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어깨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법 적용을 위해 ‘리제네텐 수술법(콜라겐 패치 보강술)’을 도입, 환자들에게 보다 향상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리제네텐 수술은 회전근개 힘줄이 파열된 환자에서 손상된 힘줄의 재생을 유도하기 위한 최신 생물학적 치료법이다. 기존의 힘줄을 꿰매는 회전근개봉합술에서 나아가 콜라겐 패치를 힘줄 위에 고정시켜 힘줄 자체를 더 두껍고 건강하게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기존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찢어진 힘줄을 실로 봉합하는 구조적 복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힘줄 자체가 얇거나 퇴행성 변화가 심한 환자의 경우 봉합만으로 치유가 불완전하거나 재파열 위험이 남는 한계가 존재했다.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지종훈 교수 이에 지종훈 교수팀은 회전근개 부분 파열 또는 완전 파열 환자 중 힘줄이 얇거나 조직 질이 좋지 않은 경우, 기존 치료 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 힘줄의 내구성이 중요한 환자, 향후 완전 파열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2024년 말부터 리제네텐 수술법을 적용, 최근 100례를 돌파했다. 이 수술은 파열 형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 패치를 얹기 전 적절한 봉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