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과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 임신이 어렵다고 알려진 심장이식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산에 성공했다. 주인공인 이은진 씨(37세, 전라도 광주)는 올해 1월 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건강한 2.98kg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2013년 3월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 씨의 출산은 국내 심장이식 환자 중 처음이다. .이은진 씨는 2013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 씨는 심장이식 수술 후 헬스 등 운동으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왔으며, 2016년 결혼 후 임신을 계획했다. 지난 1월 9일,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의 집도로 2.98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자마자 분만실에서 아이의 얼굴을 본 이 씨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그동안 간이식, 신장이식 환자의 출산은 간간이 보고됐지만 심장이식 환자의 출산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심장이식 가임기 환자들도 새 희망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아이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원혜성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식환자 등 중증질환 환자들의 임신은 약물복용 등으로 인한 여러 위험성이 있는 만큼 임신 전부터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야 하며, 임신기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당선인이신생아 사망사건과관련해 이대목동병원의료진 구속영장청구에'마녀사냥을 멈추라'며시위에 나섰다. 최대집 당선인은 3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교수들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죄형법정주의 대원칙과 법률명확성의 원칙을 무시한 처사"라며 의료진에 대한 "마녀사냥을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 지난 3월 30일 경찰은신생아사망사건과 관련해, 이대목동병원 소속 의료진 중지도감독의무 위반의 정도가 중한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최 당선인은 "선의에 기반한 의료행위에구속으로 책임 전가하려는 검찰과 경찰을 강력 규탄하고, 이는대한민국 의사와 의료를 말살하는 행위"라고 역설했다. 이날 법원 앞 시위에는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한국여자의사회 김봉옥 회장,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등이 참여해 의사 구속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교수 2인에 대한 불구속 선처를 요구하기 위해 한국여의사회에서 실시한 온라인 탄원서 서명에 총 31,444명이 참여했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국내최초로 비만대사수술 교과서인 ‘비만대사외과학’(대표저자 허윤석, 이혁준 교수)을 출판했다고 밝혔다. ‘비만대사수술’을 대표주제로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의학전문의 49명이 2년에 걸쳐 만들었다. ‘비만대사수술’은 주로 비만 자체로 인해 기대수명이 단축되고, 제2형 당뇨병과 같은 각종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시행된다. 수술의 치료효과가 입증돼 세계적으로 널리 시행되고 있지만, 국내는 OECD 평균대비 비만도가 비교적 낮고, 보험급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수술과 연구에 있어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번 교과서는 대사수술의 의미, 수술방법, 수술성적, 청소년 비만수술, 내시경치료, 약물치료, 로봇 비만수술, 비만수술 후 성형수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비만의 정의와 역학, 비만수술 역사, 작동기전, 적응증, 수술 전 준비, 마취 등 총론적인 내용과 비만수술의 종류별 기술(루와이위우회술, 소매절제술, 조절형위밴드술, 절제위우회술, 담췌우회술 등), 수술 후 관리, 식사요법, 합병증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기술하고 있다. 교과서 편찬을 주도한 이혁준 교수(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는 “비만대사외과학은 위장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관련하여 경찰이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에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의‧병협을 비롯한 의료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는, 법원에서 구속영장 적부심 절차에서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며, 보건당국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재발 방지 대책 및 지원 방안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와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는 의료진에 대한 구속은 다수의 중환자를 매일같이 치료해야 하는 수많은 의료진들의 ‘소명의식’을 거두고 생명을 구한다는 자부심마저 위축시키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대한신생아학회 ∙ 대한중환자의학회도 이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에 대한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에 분노를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신생아학회 ∙ 대한중환자의학회는 감염 관련 사망 사고에 대한 의료진 사법처리라는 전대 미문의 상황을 앞두고 의료 감염 관련 사건으로 인한 의료진의 법정 구속은 전례가 없는 일인만큼 검찰은 즉시 신청된 구속 영장을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또 향후 의료진에 대한 실질적 처벌로 이어질 경우 막중한 사명감 하나로 중환자 진료에 임해 온 우리들은 진료 현장에서 떠날 수 밖에
대한병원협회는 지난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과 관련하여 법원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줄 것과 처벌에 앞서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해법 모색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협은 사건의 위중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해당 의료진의 구속영장 신청은 의료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병협은 경찰이 이대목동병원 소속 의료진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였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웠다며 이미 해당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고, 이번 사태로 인해 제도적 문제 또한 개선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해당 의료진의 구속영장 신청은 의료인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이 오는 2020년 아시아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을 공동 제작키로 했다. 한국심근경색증등록연구(KAMIR)와 일본심근경색증등록연구(JAMIR)는 지난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일본순환기학회의 합동 심포지엄(Joint Symposium)에서 양측의 연구경험과 데이터를 토대로 2020년 아시아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그간 KAMIR의 연구성과에 관심을 갖고 벤치마킹을 해온 일본학회에서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공감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이에 양 기관은 정보 공유 및 공동 연구 등 상호협력을 통해 제작사업을 차질없이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아시아 지역 심근경색증 환자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남대학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는 ‘왜 아시아 심근경색증 가이드라인이 필요한가?-KAMIR로부터 얻은 교훈’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로 공동 연구의 타당성을 설명했으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편, KAMIR-JAMIR 공동 심포지엄은 KAMIR 총괄연구책임자인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와 JAMIR 총괄연구책임자 야수다 일본국립순환기센터 순환기내과장의 주관
고혈압 적정성평가가 우수한 동네의원은 5,538개소로 전년대비 452개소 증가했고 당뇨병 적정성평가가 우수한 동네의원은 3,313개소로 전년대비 335개소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 단일 의료기관에서 꾸준하게 질환을 관리할 때 치료효과가 높은 것이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와 평가결과가 우수한 동네의원을28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심평원이 공개한 ‘고혈압·당뇨병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은 고혈압 5,538개소, 당뇨병 3,313개소로 전년 대비 8.9%, 11.2% 증가했고, 둘 다 잘하는 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했다. 2017년 6월까지 1년간 진행된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전년 대비 약 35만 명 증가해 약 880만 명이다. 이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은 고혈압 32.8%, 당뇨병 34.0%, 고혈압과 당뇨병 중복 고령환자는 41.0%였다. 평가결과, 환자 대부분은 의료기관 한 곳에서 주기적인 방문 진료 및 약제 처방 등의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경희의료원은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舊김해중앙병원)’ 22주년 기념식이 지난 22일 김해하이스퀘어 호텔에서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22주년 기념식에서는 조중생(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 초대병원장의 취임식도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경희대병원 김건식 병원장은 “경희대학교병원과 김해중앙병원이 경희의료원이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라며 “양 기관은 교류협력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양적 확대는 물론, 대학병원 유치에 대한 김해시민의 염원을 이뤄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초대병원장으로 취임한 조중생 교수는 “경희대병원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권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병원급 병원을 만들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은 1996년 개원한 김해중앙병원의 새로운 이름이다. 양 기관은 올해 2월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의료인력 파견, △브랜드 사용허가, △진료 및 행정분야 교육, 연수 기회제공 등 임상 및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과 불안정형 협심증을 통틀어 일컫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이중 항혈소판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심근경색의 재발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는 사망과 심근경색의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는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를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아스피린만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의 적정 기간에 대한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었다. 치료 기간이 너무 짧으면 심근경색의 위험이 증가하지만 장기간 치료는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최근 안정적인 협심증 환자에서는 적정기간이 12개월에서, 6개월로 심장학회 권고사항이 개정된 바 있다. 그러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어 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 내과 권현철, 한주용, 송영빈 교수 등 연구진은 2012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 31개 기관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은 2712명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적절한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 기간을 비교한 전향적 무작위 배정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 항혈소판제 치료를 12개월 이상 시행하는 것이 6개월만 시
원인 미상의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 중 심장에 선천적인 구멍(난원공)이 있는 경우 고위험군에서는 약물치료보다 적극적으로 심장의 구멍을 막는 시술을 시행하는 것이 뇌경색 재발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입증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종성, 심장내과 송재관 ․ 박승정 교수팀이 2011년부터 7년 간 난원공 개존증으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 450명 중 고위험군을 선별하여 구멍을 막는 시술과 약물치료를 비교한 결과, 난원공을 정확하게 막는 시술을 하는 것이 뇌경색의 예방에 더 효과적임을 밝혔다. 심장의 난원공은 태아의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에 위치한 구멍으로 엄마 뱃속의 태아가 혈액을 공급받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한다. 출생과 동시에 자연적으로 닫히지만, 닫히지 않고 구멍이 심장에 남아 있는 경우를 난원공 개존증이라고 한다. 고위험 난원공 개존증을 갖고 있는 경우 내과적 약물치료만 받은 환자들은 뇌경색 재발률이 13%로 나타났지만, 난원공 개존증을 기구를 이용해 정확히 막은 경우 뇌경색 재발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30년 전 난원공 개존증이 뇌경색의 원인 중 하나로 처음 밝혀진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 연구팀이 임플란트와 관련해 발생된 약물 관련 턱뼈 괴사증(MRONJ: Medication related Ostenecrosis of Jaw)의 효과적인 치료 프로토콜을 국제학회에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김선종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임플란트학회(AO; Academy of Osseointegration) 포스터 세션에서 200개 이상의 포스터 중 10개 연구팀에게만 주어지는 포스터 구연 발표에 선정돼 이화난치성악골괴사질환연구센터의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했다. 약물 관련 턱뼈 괴사증이란 골다공증 및 암환자에게 처방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들이 치아 발치, 임플란트 치료를 할 경우 골 노출이 생긴 후2개월이 지난 후에도 치유가 안되고 턱뼈가 괴사되는 난치성 질환을 말한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는 그동안 발생 기전과 약물과의 상호 관계가 불명확했던 이 질환의 치료에 대해 효과적인 결과를 얻는 치료법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한 약물 관련 악골괴사증 1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를 통해 특히 상악동과 연관되어 있는 구치부의 골괴사증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이 지난 3월 1일부터 대한민국 의료계 최초로 ‘통합내과’를 운영하고 있다. 통합내과의 출발은 기존 분과체제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종합적이며 효율적인 환자 관리 체계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구축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분과 중심체제가 미시적 접근이라면 통합내과는 거시적 안목에서 세워졌다. 세브란스병원 통합내과는 내과부장(내과학주임교수) 장양수 교수와 초대 과장을 맡은 안철민 교수를 중심으로 협력교수 1인, 진료전담 교수 1인, 전공의 5명 등으로 출발했다. 장양수 내과부장은 개설된 통합내과를 통하여 향후 입원 전담 교수와 응급진료센터 전담 진료 교수를 점차 확충 및 관리하고 내과의 각 분과 교수를 적극적으로 순환 참여시킴으로써 20명 이상의 소속 의료진이 약 250 병상에 달하는 응급진료센터 및 입원실 규모를 관리 감독 할 계획으로 확장 한다. 이후 외래 진료 영역 역시 점차 범위를 넓혀 내과의 본질적 역할에도 충실히 임할 계획이다. 통합내과는 종합적 환자 치료를 위해 출범한 ‘컨트롤 타워’다. 복합적 질환을 지닌 환자를 위해 내과 내부의 분과들은 물론 다른 임상과 와의 협진을 조정한다. 뿐만 아니라, 특정 분과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