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제4대 정기현 신임원장이 24일 취임했다. 정 원장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로부터 23일, 임명장을 받고 다음 날 24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정 원장은 의료취약지에서 의료기관(신생아집중치료실) 운영경험, 공공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정책자문 등 다양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공공의료분야 전문가이다. 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은 우리나라 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적기로 생각하며, 민간의료기관을 포함한 국가 의료체계의 공공적 성격을 강화하는 방향과 국공립의료기관을 공공적 성격에 맞게 기능과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원지동 신축‧이전 사업 박차 ▲진료, 연구, 교육 및 정책 부문 리더십 역량 강화 등 국립중앙의료원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정 원장이 지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이 감염ㆍ응급ㆍ외상 등 공공의료 중심병원의 위상을 정립하고, 공공의료기관의 기술지원, 원지동 신축ㆍ이전 현대화 사업 등의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이 복부대동맥류를 진단받은 98세 고령환자 김용운씨의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을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복부대동맥류란 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병으로, 파열시 대량의 출혈이 발생해 급사할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정상직경(2~3cm)보다 1.5배 이상 부풀 경우, 복부동맥류의 진단을 받게 된다. 병원 측에 따르면 김 씨(98세)는 지난해 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외출했다가 갑작스레 찾아온 허리통증으로 쓰러져 복부대동맥류를 진단받았다. 정밀검사 결과 김 씨의 복부대동맥류 지름은 9cm가량으로 방치 시 1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높았다. 동맥류는 약물치료가 불가능해 파열되기 전에 부푼 동맥류를 인공혈관으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는다. 그러나 김 씨처럼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합병증의 위험을 고려해 개흉 없이 스텐트 그라프트(인공혈관) 삽입술을 시행한다. 이에 김 씨는 지난 2일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에게 혈관 내 압력이 동맥류 벽에 전달되지 않도록 해 파열을 방지하는 인공혈관 삽입술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는 “대동맥류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고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 파열하면 매우 치명적인 무서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지난 24일 ‘Cure에서 Care로’를 주제로 ‘뇌동맥류수술 1500례 기념 심포지엄’을 가졌다. 심포지엄 1부는교육 세미나로 ▲뇌동맥류 환자의 응급처치(조영순 응급의학과 교수), ▲뇌경색과 감별해야 할 질환(이승재 신경과 교수), ▲뇌동맥류 스크리닝 영상검진(이아름 영상의학과 교수), ▲뇌혈관조영실 마취와 모니터링(정양훈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2부에서는‘뇌동맥류 수술과 환자 소통’을 주제로 ▲환자 관점에서 본 뇌동맥류수술(순천향대 부천병원 뇌혈관수술환우회 회장), ▲우리 병원 뇌동맥류수술 1500례 역사(김범태 뇌신경센터장)등이 발표됐다. 김범태 뇌신경센터장은 “우리 병원은 개두술로 뇌동맥류 치료를 시작했고, 이후 의료 환경 변화에 맞춰 머리를 열지 않는 코일색전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최근에는 뇌동맥류 치료의 약 80%에 코일색전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이 1월 18일(목), 치과병원 6층 회의실에서 메디블록(대표 이은솔, 고우균)과 의료기록 체계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황의환 치과병원장, 최경규 기획진료부원장, 교정과 김성훈 교수, 메디블록 이은솔, 고우균 대표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치과종합검진센터 설립에 발맞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개인의료정보 플랫폼을 적용, 환자 중심의 검진 및 진료 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의환 치과병원장은 “의료정보 빅데이터화를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수준 높은 치과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종합검진센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하여 의료서비스의 표준화 및 국민 치아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치과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3월에 설립되는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종합검진센터는 국내 최초로 치아뿐만 아니라 얼굴뼈, 연조직의 종합검진서비스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한다. 검진비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치매환자·장애인·정신질환자 등 모든 환자가 편리하게 객관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병원협회는 학술이사 겸 보험이사에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정책이사에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장, 상임이사에 한승규 고려대 구로병원장, 배학연 조선대병원장,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 이사에 최병민 고려대 안산병원장,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을 임명했다. 대한병원협회 는 1월18일 정오 롯데호텔 37층 가네트룸에서 제26차 상임고문,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고 임원선임 및 정회원 입회 승인에 관한 건 등을 의결했다. 회무보고에서 정책국은 문재인케어 관련 의정실무협상단 구성 경과와 진행, 보건복지부 의료전달체계개선 협의체, 의료법 등 법안처리 현황, 의료분야 리베이트 관행 개선 등에 보고했다. 자원정책국은 의료기관 인증제도 개편, 간호인력의 양성 및 처우 개선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발의를, 보험국은 2차 상대가치점수 개편 2단계 적용 및 검체검사 분류 개편, 선택진료 폐지에 따른 보상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토의사항에서는 정회원에 SG삼성조은병원(병원장 박형석), 해뜨는요양병원(병원장 주명남), 아주편한병원(병원장 정재훈), 메드렉스병원(병원장 양혁재) 등을 승인했다. 또한 이혜란 한림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은백린 고려대 구로병원 소
세균성이질 환자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신고 환자 72.2%(26명)는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해외유입 세균성이질 환자가 36명으로 전년대비 급증했다며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올바른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세균성이질은 이질균(Shigella spp.)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으로 균 감염 12시간~7일 후 발열, 구토, 복통,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100~300명 정도 발생한다. 올해 1월 15일까지 세균성이질 신고환자 36명의 역학조사서를 확인한 결과, 26명이 2017년 12월 28일~ 2018년 1월 초 필리핀 세부지역을 여행한 후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나타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여행 후 세균성이질, 콜레라와 같은 감염병 유입 및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안전한 음식 섭취 ▲길거리 음식 먹지 않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과일‧채소는 먹기 전 깨끗한 물에 씻고 껍질 벗겨 먹기와 같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서울대병원 김형관(순환기내과) 교수팀이 승모판막 일탈증을 심초음파를 통해 진단하는 기준을 확립했다. 앞으로 내시경을 넣어 실시해야 하는 경식도 심초음파 대신, 간단히 흉부 표면을 통한 심초음파만으로 검진 가능성이 열렸다. 승모판막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판막의 일부분이 좌심실 수축기시에 좌심방 방향으로 밀려나 제대로 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경우 ‘승모판막 일탈증’이라 진단한다. 판막 일탈증이 생기면, 심장 수축 시에 좌심실에 들어온 혈액이 온몸으로 나가지 못하고 일부 혈액이 반대방향(좌심방)으로 역류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심방세동이나 심부전증이 발생한다. 심장판막 수술은 필연적으로 심정지를 동반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 전 심초음파를 통해 일탈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승모판막 일탈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는 모습 이번 연구는 2008년-2016년 사이에 승모판막 단일 교정 수술을 시행한 202명 중 36명의 ‘교련 일탈증’ 환자 사례를 비교 분석했다. ‘교련 일탈’이란 전엽과 후엽으로 이루어진 승모판막이 서로 만나는 부분에서 발생하
스마트폰 중독이 일상생활 중 사고 발생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민경복 교수와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2016년 8-9월,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과 ▲추락/미끄러짐 ▲부딪힘/충돌 ▲지하철 출입문 끼임 ▲절단/찔림 ▲화상/감전과 같은 각종 안전사고 경험을 설문조사하고 분석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자 증독과 사고위험이 사용하는 컨텐츠별로 차이가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조사대상자 608명 중 스마트폰 중독은 전체의 36.5%인 222명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그룹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일상생활 중 전체 사고 경험이 1.9배로 나타났다. 그 중 추락/미끄러짐 2.08배, 부딪힘/충돌 1.83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고 경험자와 스마트폰 중독군 모두 주로 오락(게임, 음악감상, 웹툰, 도박, TV시청, 영화감상)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 비율이 각각 38.76%, 36.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해 제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기기를 통해 정보 획득, 사회적 교류, 즐거움과 같은 보상을 얻게 된다. 이런 과정을 지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사회적 기업 ‘추억을파는극장’, 가상현실(VR) 전문기업‘에프앤아이’가 11일, 노인을 위한 정신건강관리 솔루션 개발과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야기되는 치매, 노인우울증 등 노인정신질환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시니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의료와 문화, IT간 사업영역을 초월한 업무제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추억을파는극장’이 운영 중인 실버영화관 및 공연장 등 시니어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 구축과 함께 현장 중심, 즉 찾아가는 시니어 정신건강서비스 사업영역도 개척할 계획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재진 강남세브란스병원 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은 “우리나라에서 가상현실을 임상치료에 적용한 강남세브란스의 노하우를 토대로 많은 노인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억을 파는 극장 김은주 대표는 “춤과 노래를 즐기는 어르신은 치매 등 정신질환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알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세브란스의 전문 의료진과 함께 의학적으로도 증명해
젊은의학자부문 KAIST 김호민(기초) ․ 연세의대 김범경(임상) 교수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제11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김은준(54세) KAIST(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시냅스뇌질환연구단장), 임상의학부문에 방영주(64세)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김호민(40세)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김범경(40세)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선정됐다. 제11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21일(수) 오후 6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김은준 단장과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방영주 교수에게 각각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호민 교수와 김범경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총 4명에게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은준 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시냅스뇌질환연구단장)는 인간 뇌 속의 신경세포를 연결하는 ‘시냅스’가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원리를 1995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임상의학부문 수상자인 방영주 서울의대 종양내과 교수는 위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
국립마산병원(원장 김대연)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는 2018년 1월 5일(금) 결핵신약 개발을 위한 업무 협력을 체결하였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900만명 이상의 신규 결핵환자가 보고되고 있고, 기존의 약물들에 내성을 보이는 내성 결핵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약제의 개발이 시급한 시점에서 두 기관의 연구협력은 혁신적인 결핵 및 감염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혁신결핵치료신약, Q203을 개발한 바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신약개발연구팀은 다제내성 결핵치료 최고 전문기관인 국립마산병원과 협력하여 선도물질 최적화를 통한 항결핵혁신신약 전임상 후보물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바이오이미징 기술 분야의 최첨단 연구역량, 약물최적화 기술 및 임상경험 등을 접목한 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 인력 교류, 새로운 신약 후보군의 발굴 및 평가 등 단계적으로 연구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왕식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바이오이미징 기술을 연구현장에서 직접 적용하여 새로운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김대연 국립마산병원 원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안정성이 확보된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한랭질환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7-2018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 2017년 12월 1일부터 올 해 1월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7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12월 1일~ ’17.1월 8일)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로 특히 사망자는 1명에서 7명으로, 동상환자는 10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또한 조사 결과, 저체온증이 한랭질환 종류 중 79.7%로 다수 발생했다. 한랭질환자는 65세 이상연령층에서 38.8%로 최다 발생했고, 음주상태도 30%로 발생비율이 높았다. 이 중 21.6%는 심혈관질환자였다. 한랭질환 사망자 7명은, 강추위가 이어졌던 2017년 12월 7일~16일 사이에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이 중 남성이 4명, 여성이 3명이었고, 60세 이상이 5명이었다. 특히, 사망자 중 3명은 만성질환(당뇨, 심혈관질환)이 있는 60세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만성질환(심뇌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