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 귓불주름이 인지기능장애(치매)발병의 주요원인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주저자)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 교수(교신저자)가 참여한 ‘대각선 귓불주름과 인지기능장애 (치매)와의 연관성’ 연구 논문이 Scientific Reports 저널에 발표됐다. 논문의 주요내용은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대각선 귓불주름(Diagonal Earlobe Crease, 사진A)’이 정상인에서 보이는 것보다 높은 빈도로 관찰됐다는 것이다. 대각선 귓불주름은 노화와 연관된 신체 증후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정상인 243명과 인지장애환자(알츠하이머성, 혈관성) 471명의 대각선 귓불주름의 관찰·분석 결과, 인지장애 환자의 약 60%인 279명에서 대각선 귓불주름이 관찰됐다. (표1) 특히, 대각선 귓불주름의 존재 여부는 혈관성치매의 원인인 대뇌백질변성 (사진B)의 심한 정도와 알츠하이머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 양성률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표2) [표1 : 대각선 귓불주름 관찰여부] 구 분 정상인 (243명) 인지장애환자 (471명)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권 이주여성의 고위험신생아 출산 비율이 한국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인규 교수(주저자)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교신저자)가 참여한 ‘대한민국 남성과 결혼한 이주 여성의 출산결과’ (Birth outcomes of immigrant women married to native men in the Republic of Korea: a population register based study) 연구 논문이 BMJ open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 미숙아, 저체중출생아, 과숙아 출산위험은 필리핀 출신 여성이, 거대아 출산위험(odds ratio)은 중국 출신 여성이 높았다. 필리핀 여성은 한국 여성에 비해 미숙아 출산위험(1.5배), 저체중출생아 출산위험(1.7배), 과숙아 출산위험(1.8배)높았고, 중국 여성의 거대아 출산위험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위험 신생아의 출산은 영양상태, 생활습관, 산전관리 등 산모의 전반적인 건강에 좌우된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아시아권 이주여성의 임신 기간 건강관리가 부실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송인규 교수는 “결혼이주여성 중
담배를 피우던 뇌졸중 환자나 심근경색 환자 중 절반이 여전히 흡연 중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흡연은 심혈관질환 발병 이후 우울감이나 상실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신한대학 김현숙 교수,서울대병원 임유경 전공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10년(2003년~2012년)간 심·뇌혈관질환을 겪은 1,700여명을 분석해 기존 흡연율 28.6%(486명)에서 발병 이후 흡연율 16.3%로 절반도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대상자 1700명의 흡연율을 보면 금연 후 담배를 다시 피게 된 경우 뿐 아니라 비흡연자가 새로 피우는 경우도 있었으며, 실제로 기존 흡연환자 486명 가운데 49.4%인 240명은 발병이후에도 흡연을 멈추지않은것으로 조사되었다. 신동욱 교수는 “일반적으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혈관질환을 경험하면 건강행동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흡연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금연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금연 치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김현숙 교수는 “최근 건강보험공단 금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김건식) 이비인후과는 2004년부터 코 질환을 다루는 비과 분야의 외국인 전문의 대상으로 KIRS(Kyung Hee International Rhinologic Symposium)를 개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0년부터 해외 참석자 증가와 Training의 깊이가 더해져 기존 Live Surgery Course와 강의를 통한 진행되던 ‘KIRS’ 방식에 INPTP(International Nose Professional Training Program)를 추가하여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5명 규모로 1주일 간 진행되는 INPTP는 한국 이비인후과 비과 분야 의료현장에서 기초부터 임상, 수술까지 전 분야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153명의 외국인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Training을 받았다. 이비인후과 김성완 교수는 “KIRS와 INPTP는 상대적으로 의료수준이 떨어지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교육하고 그 나라의 이비인후과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서양국가로까지 점차 확대하여 경희대학교병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이 고관절(엉덩이관절)의 인공관절수술 5,000례를 대구‧경북 최초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인공관절수술은 골절, 괴사, 골관절염 등으로 손상된 뼈와 관절연골을 제거한 후, 그 관절 부분을 인공관절물로 바꿔주는 치료법이다. 퇴행성‧류마티스성‧외상성 관절염, 무혈성괴사증, 골절, 골종양 환자에게 주로 시행된다. 동산병원 인공관절센터는 인공관절수술이 수술 시 피부절개를 최소화해 출혈과 근육 손상은 줄이고, 다양한 약제사용을 통해 무통주사 없이도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기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고관절 기능의 회복이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03년, 2008년 국내 최초로 학회에 보고된 인공관절(고관절)분야의 최소 절개 수술법과 통증 조절법을 배우기 위해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 해외 의사들 매년 동산병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동산병원 인공관절센터 민병우 ‧ 이경재 교수는 “1981년 첫 인공관절(고관절)수술을 시행한 이래 오늘의 5천례 성과는, 지속적인 연구와 탁월한 협진시스템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통증 없이 더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해외로 우수한 인공관절(고관절) 의술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가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수술 3만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병원에서 지난 20년간 (1995~2014년) 유방암 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유방암 중 조기 유방암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수술환자 중10명 중 8명이 유방모양을 보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 유방암(0기 및 1기)환자 비율은 1995년 전체 유방암 환자 중 37.8%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57.8%로 약 1.5배 증가해 진행성 유방암 및 말기 유방암을 합한 비율을 넘어섰다. 또한 조기 발견 및 치료법의 발달로 암 덩어리만 떼어내고 남은 가슴은 보존하는 ‘유방보존술(부분절제술)’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1995년에는 10명 중 1명만이 유방보존술을 받았지만, 2014년에는 3명중 2명이 유방보존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 전체를 절제해야하는 나머지 3명중 1명의 경우에도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보형물 등으로 유방의 형태를 복원해주는 수술인 ‘동시복원술’을 받는 환자의 비율 역시 20년 사이 약 2배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8명은 유방보존술 또는 유방전절제 및 동시복원
최지호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가 질병예방과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생체(수면-각성)리듬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뇌의 시교차상핵(Suprachiasmatic Nucleus)은 생체시계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생체리듬은 수면, 각성, 혈압 등 일정한 주기에 따라 반복적인 패턴으로 나타나는 생물학적 변화를 말한다. 생체시계에 이상이 생기면, 초저녁에 잠이 들어 이른 새벽에 깬 후 다시 잠들기 어려운 ‘수면위상전진 증후군(아침형)’, 새벽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위상지연 증후군(저녁형)’, 교대근무, 시차 등으로 인한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장애(Circadian Rhythm Sleep-Wake Disorders)’, 불면증, 만성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만성 질환이나 암과 같은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건강을 위해 생체리듬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알아보자. TIP. 생체리듬 유지를 위한 아침, 낮, 저녁 습관 ▲ 아침 습관 1.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라. 우리 몸은 생체시계 주기가 24시간보다 조금 길기 때문에 하루 수면-각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이 개원 23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권오정 병원장은 내년부터 4차 산업혁명 등 의료환경 변화를 반영해 공간 재배치와 리모델링을 시행하겠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94년 ‘환자중심’, ‘고객만족’의 슬로건을 내세워 개원하여 2012년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해피노베이션, Happinnovaion)’을 시행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도약해 왔다”고 말했다. 개원 기념사에서 권오정 원장은 “23년 전 신생병원에서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하기까지 각자 위치에서 헌신한 병원 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경쟁력 강화와 미래 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4차 산업혁명으로 바뀌는 30년 후 의료환경을 고려해 본-별관 공간 재배치와 리모델링 계획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동영상 상영(커뮤니케이션, 의학정보팀 제작)후 개원기념 특별공로상, 장기근속직원 공로메달 수여 등 80여 명의 원내외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소화기내과 장병국 교수가 ‘커피 성분 카와웰(Kahweol)의 간섬유화 억제 효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커피의 섭취가 간섬유화를 줄인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커피의 어떤 성분이 간섬유화 억제에 효과가 있는지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었다. 장 교수는 아라비카 커피원두에 함유되어 있는 카와웰이 간세포와 간성상세포에서 결합조직성장인자(CTGF)의 발현을 억제하여 간섬유화를 감소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간경변증의 쥐에게서 카와웰 성분이 STAT3, ERK, JNK와 같은 신호매개물질의 조절을 통해서 간섬유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세포실험에서도 카와웰이 조직의 섬유화를 촉진시키는 TGF-β에 의해 증가되는 콜라겐과 결합조직성장인자(CTGF)의 발현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장병국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 카와웰이 간섬유화의 새로운 치료제 후보 물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계명대 의과대학 비만매개질환 선도형연구센터(MRC)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논문은 국제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 8월호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센터장 이우용)는 지난 1일 ‘대장암 복강경수술 1만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지난 2000년 3월, ‘첫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이후 수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008년에는 전체 수술의 46%, 현재는 전체 수술의 82%를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9월말 ‘국내 최고성적’인 1만례를 달성했고 전했다. 대장암 개복 수술의 경우 15~20cm 내외의 큰 흉터를 남기지만 복강경 수술은 보통 3~4곳 정도에 3cm 내외만 절개를 하면 돼 개복 수술보다 상처가 작아 통증이 덜하며 회복도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배꼽 부위 한 곳만 절개한 후 수술하는 단일공(싱글포트)수술은 2017년까지 2000례 정도를 시행했다. 이우용 센터장은 “복강경 대장암수술 1만건 기념식을 통해 보다 많은 대장암 환자분들이 완치뿐만 아니라 통증과 상처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더욱 도약하고 발전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이 7일부터 17일까지 호스피스완화의료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환자, 보호자 및 지역민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긍정적인 인식과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동산병원 외래 1층에서 호스피스 환자와 보호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들어 재능 기부한 원예 및 미술작품들을 전시하고, 동산병원에서 암치료 후, 현재 호스피스병동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권창훈 자원봉사자의 사진전도 함께 개최한다. 또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 알기 전시와 의료인 상담을 통해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동산병원 송홍석 호스피스실장은 “완화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어 말기암 환자가 충분한 의료서비스와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환자가 의료진과 가족의 품에서 평안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6일 척추센터 신설을 비롯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류마티스내과 외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척추센터는 김응하 센터장을 중심으로 정형외과(김응하·이용성 교수)와 신경외과(임수빈·정제훈·이성종 교수)가 협진을 시행해 척추질환 환자를 전문 진료한다. 척추센터는 자연 채광과 환기를 고려해 진료실(2개)과 처치실(1개)을 갖췄으며, 반자동문을 설치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김응하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퇴행성 척추질환과 변형, 요추협착증, 목 허리 디스크, 척추의 변형, 경추협착증, 후종인대골화증, 척수종양, 전이성 척추종양, 척추골절,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등, 척추질환을 총괄 진료한다. 특히 전신상태가 문제가 되는 환자는 철저한 사전 검진으로 합병증을 낮춰 안전한 수술을 지향하고, 최소 침습적 수술과 시술을 환자의 증세에 최적화해 적용한다. 다학제 의료진이 하나가 되어 진료와 연구에 매진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 서부권 최고의 척추센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척추센터 외에도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류마티스내과 외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