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가 주최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2017’에 지멘스헬스케어, 삼성메디슨 등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대거 참가, 병원의료산업 전반에 걸친 신기술 및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올해 전시면적과 참여부스의 확대로 더 많은 참관객이 몰린 이번 국제병원산업박람회엔 대한병원정보협회,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굿닥 등 병원의료 유관기관 및 단체들이 참가, 12개의 룸에서 140여개의 학술행사를 가졌다. 정영진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사업위원장은 “원격진료, 영리법인화, 의사 적정인력 수급 등 최근들어 의료계에서 예민하고 민감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에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주제인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인공지능 등의 기술과 의료의 융합에 의료계의 관심을 반영하여 역대 가장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여 주고 있다. 이번 국제병원산업박람회에선 병원 구매 담당자와 참가업체 간 'BUY MEDICAL'으로 명명되는 구매상담회도 운영해 신‧증축 리모델링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병원과 참가업체를 1대1로 연계하여 병원인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다.아울러 국내 제조기업들을
한번 암에 걸인 환자는 이차암 발생이 쉬운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일반인들보다 검진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윤영호 교수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폐암 경험자 829명을 조사한 결과, 위암, 대장암 수검률이 현저히 낮다고 10일 밝혔다. 암을 겪은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이차암 발생 위험도가 높다. 특히 폐암환자는 위암과 대장암 위험이 40%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졌지만 이전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수검률 조사는 없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암 경험자의 위암과 대장암 검진 수검률이 각각 22.7%, 25.8%에 불과했다. 의료진이 이차암 검진 안내를 하지 않으면 특히 수검률이 낮아지는데 대상자들 중 40.7%만 이차암 검진에 대한 설명과 권유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 국가암조기검진사업을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위암과 대장암 검사를 받는데 수검률은 각각 40%, 25% 정도로 추정돼 오히려 암 경험 환자들보다 높다. 윤영호 교수는 “환자들은 본인이 경험한 암에 대한 전이와 재발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 검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이차암 검진은 소홀하다. 조기에 암 발견을 위해 검진 프로그램에 적극적
사는 곳의 환경 소음이 늘어나면 임신성 당뇨가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서울의대 민경복 교수는 서울대보건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2002-2013년 동안 20-49세 임산부 18,165명을 조사한 결과, 야간에 소음이 1 데시벨 증가할 때마다 임신성 당뇨가 약 7% 증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진은 임신 첫 세달 동안 거주지 주변 환경소음 노출을 주간과 야간으로 구분해 지리정보체계를 통해 정량화하고 임신성 당뇨의 발생 영향을 관찰했다. 야간 환경소음 노출을 네 그룹으로 구분했을 때 소음에 가장 낮게 노출된 여성에 비해 가장 높은 그룹은 약 1.8배 임신성 당뇨 진단이 많았다. 그러나 야간 소음 노출에 비해 주간에는 임신성 당뇨 발생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에는 주거지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기존에 소음과 일반인 당뇨 발생의 관련성을 보고한 몇몇 연구들이 있었으나 임산부를 대상으로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신성 당뇨는 출산 후 회복되는 경향이 있으나 정상으로 되더라도 장기적으로 당뇨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고 출생한 아이는 소아 비만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학계에서는 임신성 당뇨 발생이 가족력, 노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 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9월 20일 제119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여 ㈜아도스건축사사무소(대표 : 김호준)과 ㈜이공일건축사사무소(대표 : 문용현)의 공동 응모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의협은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2017. 4. 23.) 의결에 따라 현 회관 부지에 회관을 신축하기 위해 회관신축추진위원회(위원장 : 김건상)을 구성·운영한 이후로 수차례 회의를 개최했고, 그 결과 2017년 7월 6일 예정 사업비 총 220억 원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의협 회관 신축 현상 설계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현상 설계 공고 이후 총 10개 업체가 참여를 희망하였으나 이 중 총 4개 업체의 작품이 접수되었고 대한의사협회 5인, 대한건축사협회 및 대한건축학회 추천 위원 각 2인 등 총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회의를 2차례 개최하여 당선작 1점, 우수작 1점(케이엠건축사사무소·미니맥스 아키텍츠 공동응모) 및 가작 1점(㈜에스지종합건축사사무소)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여 연면적 총 9,987.64㎡ (지하 4개층 5,887.34㎡ 및 지상 5개층 4,100.30㎡)의 규모
강남세브란스병원은 9월 29일 오후 2시부터, 병원 3층 대강당에서 대장암 건강강좌(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를 개최한다. 대장암 예방법, 수술과 수술 후 관리, 대장암 환자의 식단 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강남세브란스병원 대장암센터 : 02-2019-1224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과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가 공동 번역한 도서 ‘쾌적한 잠을 위한 수면습관 셀프체크노트(아이엠이즈컴퍼니)’가 출간되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일본 수면의학의 권위자인 하야시 미츠오 · 미야자키 소이치로 · 마츠므라 노리코가 공저한 책을 번역한 것으로 크게 ▲1부- 수면에 대한 기초지식, ▲2부- 오후 생활습관, ▲3부- 침실환경, ▲4부- 아침 생활습관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수면습관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셀프체크 노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수면습관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은 “최근 몇 년간의 국민건강보험공단자료를 살펴보면 수면장애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수와 총 진료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수면장애와 생체리듬장애를 예방하거나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면과 생체리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똑똑하게 사용하고, 주위 환경을 현명하게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이 ‘수면 및 생체리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올바른 수면습관 정립’에 도움이 되길
최근 갑상선암을 치료하지 않고 지켜보자는 주장에 논란이 일면서, 다른 암도 수술 없이 정상생활이 가능할지 관심이 일고 있다. 특히 이런 의문은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초기 위암이 발견될 경우 더욱 커진다. ‘노인은 암이 늦게 자란다’는 속설과 함께 치료를 시작 할지 고민이 생긴다. 질문에 답은 최근 발표된 서울대병원 이혁준(위장관외과) 교수팀 연구에서 찾을 수 있다. 이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위암 진행속도와 사망에 걸리는 기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1988년부터 2015년까지 위암으로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을 방문한 10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5개월 이상 수술과 같은 적극적 암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였다. 치료거부 이유는 합병증, 치료걱정, 대체요법, 경제적문제 등이었다. 연구결과, 조기위암 환자가 전이가 시작되는 진행위암으로 악화되는데 34개월이 걸렸다. 세부 병기별로는 ▲1기→2 기: 34개월 ▲2기→3기: 19개월 ▲3기→4기: 2개월이 소요됐다. 초기 위암의 크기가 두 배로 커지는 데는 1년이 걸렸다. 사망 시까지 암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72명은 평균적으로 ▲1기: 63개월 ▲2기: 25개월, ▲3기:
유방암 발생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치료 후 5~10년의 장기간 보조 호르몬 억제요법 시행이 표준 치료법으로 정착되고 있다. 호르몬 억제제는 유방암 발생과 연관된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용체를 차단해 재발을 방지한다. 이미 여러 학술자료를 통해 효과를 입증 받았다. 하지만 호르몬 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 지방간 증상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표적 호르몬 억제제인 타목시펜(tamoxifen)과 아로마테이즈 억제제(aromatase inhibitors) 투약 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부에서 지방간이 발생하나, 타목시펜 사용군에서 발생률과 중증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팀(내분비내과 홍남기 강사·유방외과 박세호 교수·종양내과 손주혁 교수)은 2006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병원을 찾아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호르몬 억제제 복용을 시작한 5,2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폐경 후 조기유방암 환자로, 간질환의 과거력이 없고, 호르몬억제제를 교차투약하지 않고 하나의 호르몬억제제 만을 지속해서 투약한 군은 이중 1,203 명 이었다. 연구팀은 조사 과정에서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연구대상자들의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윤진영 교수팀 파킨슨병 환자 앞으로 넘어질 때 더 위험 “넘어진 방향 살피고 예방책 강구해야” 파킨슨병 환자가 앞으로 고꾸라지는 경우 다른 방향으로 넘어진 환자보다 부상 정도가 심할 뿐만 아니라 반복될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윤진영 교수 연구팀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병원을 찾은 환자 중 2번 이상 낙상을 경험한 환자 62명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70.5세로 파킨슨병이 발병한지는 평균 11.3년이 지났다. 남성이 32명, 여성은 30명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낙상 방향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눴다. 낙상환자 중 45명은 앞으로, 나머지 17명은 뒤로 넘어지거나 옆으로 넘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두 그룹은 낙상이 발생한 상황부터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앞으로 넘어진 환자들의 경우 주로 돌아서거나 걷는 도중 낙상이 발생했지만, 다른 방향으로 넘어진 환자는 앉거나 서는 상황, 돌아설 때 낙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환자들의 넘어지는 방향이 달라진 데는 동결보행과 자세불안정이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동결보행이
한국인 혈액암 환자의 조혈모세포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유전자를 국내 연구팀이 발견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경아 교수팀은 ‘조혈모세포 가동화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대상으로 유전자형을 분석한 결과 릴랙신/인슐린 유사 집단 펩티드 수용체4(이하 RXFP4) 유전자가 한국인의 조혈모세포 치료에 관여한다고 최근 밝혔다. 혈액암은 혈액을 만드는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혈액과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으로 돌연변이 세포가 온 몸을 통해 흐르다 암세포로 변한다. 주로 조혈모세포 이식이나 항암제를 통해 치료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치료는 조혈모세포를 많이 투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아진다. 조혈모세포는 주로 골수에 존재하며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든다. ‘조혈모세포 가동화 과정’은 조혈모세포를 골수에서 혈액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의미하는데, 조혈모세포를 많이 채집하기 위해 가동화를 돕는 약제를 환자나 공여자에게 투여한다. 이경아 교수팀은 ‘조혈모세포 가동화’와 관련된 △혈액 내 조혈모세포 수 △채집산물 내 조혈모세포 수 △공여자 체중 당 조혈모세포 수 등 3가지 지표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56명의 공여자와 9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혈모
미래창조과학부산하 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 나노입자 연구단 현택환 단장과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연구진은 항산화, 항염증 작용이 탁월한 세리아-지르코니아(CeZrO2) 나노입자(이하 합성 나노입자)를 합성해 패혈증 치료제로써 효과를 확인했다. 합성 나노입자는 단 한 번 체내 주입으로 반영구적인 항산화제 작용을 한다. 연구진은 해당 성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 및 해외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신체가 패혈증에 걸리면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발생하고 염증 과민반응이 일어나 조직이 괴사하고 장기가 손상된다. 연구진은 체내 활성산소 농도를 낮추고 염증을 줄이기 위해 2012년부터 세리아(산화세륨, Ce2O3) 나노입자가 갖는 항산화 기능에 주목했다. 뇌경색, 뇌출혈, 알츠하이머병 등은 동물실험으로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IBS 나노입자 연구단과 서울대병원 연구진은 2012년부터 적극적인 융합연구로 세리아 나노입자를 의료분야에 꾸준히 적용해왔다.) 임상으로 나아가려면 혹시 있을지 모를 나노입자의 생체독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연구진은 나노입자의 성능을 끌어올려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신체 부작용 빈도를 낮추는 방법을 고안했다. (세리아 나노입자의 항산
삼성서울병원 암치유센터(센터장 안진석 교수) 완화치료클리닉이 암교육센터와 함께 호스피스완화의료 안내서 ‘돌봄’ 을 발간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가필요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이 책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이용방법, 사전대비, 완화의료에 대한 오해 불식 등 보다 정확한 정보가 담겨 있다. 특히완화의료 사례자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엮어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됐다. 책자는 삼성서울병원 암치유센터와 암교육센터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책의 삽화를 소재로 8/31까지 병원에서 전시회가 열리며, 손수건을 제작∙판매하여 수익금은 불우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2008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암교육센터는 지금까지 ‘환자는 궁금해 하지만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것들’에 대한 교육용 도서 시리즈 [희망의 앎] 책자를 발간하였다. 암환자 가족을 위한 <나도 힘이 되고 싶어요>를 비롯, 소아암 환자를 위한 <너도 할 수 있어>, 암환자 외모관리를 위한 <당신은여전히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등 ‘희망의 앎’ 시리즈 6권을 발간하며 암환자들에게 올바른 암정보를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