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국내 연구진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종양 주변의 면역세포가 종양의 진화 및 항암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의 남도현 교수팀은 미국 잭슨랩의 로엘 버락 교수팀 및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의 에릭 술만 교수팀과 협력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는 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캔서셀 (Cancer Cell, 영향력 지수 IF 27. 407)’ 인터넷판에 7월 10일자로 우선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뇌종양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암으로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단 후 기대 생존기간이 1년여에 불과한 난치성 암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교모세포종의 암조직, 환자유래세포, 종양 단일세포의 유전체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종양 세포와 주변 미세환경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종양이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 후 항암내성을 획득하여 진화하는 과정에 종양 주변의 면역세포가 관여됨을 밝혔다. 특히 종양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종양주변 미세환경의 면역세포 중 M2대식세포의 발
구순(九旬)을 넘긴 고령에도 소외된 환자를 위한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한원주氏가 제5회 성천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은 제5회 성천상 수상자로 한원주(91세)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원주 과장은 ‘환자를 돌보는 것이 자신의 천직’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의사로서의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38년간 소외계층의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데 헌신했다. 1949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고려대 의대 전신)을 졸업한 한 과장은 1979년 그동안 운영하던 개인병원을 정리하고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부설 의료선교의원 원장에 취임해 도시영세민, 노숙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환자의 정서나 환경까지도 치료의 영역에 포함시키는 ‘전인(全人)치유진료소’를 개설해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생활비, 장학금 등도 지원하며 자립을 도왔다. 2008년 의료선교의원에서 82세의 나이로 은퇴한 후에는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근무하며 다시 청진기를 들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최영득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비뇨기과 로봇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05년 8월 첫 수술을 시행해 2012년 5월 1000례를 돌파하고, 5년 여 만에 2000례를 더해 명실상부한 로봇 수술 권위자로 자리 잡았다. 3000례 중 전립선암 수술(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 약 85%를 차지한다. 전립선암 수술은 로봇 수술의 장점이 명확하게 적용되는 분야다. 전립선은 골반 뼈 안쪽에 위치한 탓에 개복 수술을 하는 경우 암이 생긴 부위가 뼈에 가려져 옆에서 보면서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로봇 수술의 경우 골반 뼈 안쪽까지 카메라가 들어가 전립선암 발생 부위를 10배 확대해 세세히 보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이 크게 줄어든다. 출혈도 훨씬 적다. 수술 후 합병증인 요실금 및 발기부전과 관련된 구조 손상과 직장이나 요관 등 인접 부위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 전립선암 로봇 수술 환자의 약 50%는 고위험 환자군에 속했으며, 이 환자군 중 약 3분의 2는 3기 이상인 환자였다. 최 교수는 국소 전립선암은 물론 수술이 무척 까다로운 진행성 전립선암에 대해서도 로봇 수술을 시행해 왔다. 최 교수는 정확하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양성자치료센터(센터장 표홍렬)가 본격 가동 1년만에치료환자수 500명, 연간 치료건수 9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오픈한 다른 국가의 양성자치료시설의두 배 이상에 달하는 치료 실적으로 단기간에 보인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삼성서울병원은1세대 방식에 비해 훨씬 진보한 ‘차세대 양성자 치료 기법’으로 불리는 스캐닝 양성자 치료법 비중이 전체 치료의 90%에 이르며, 이는 최근 문을 연 미국 메이요 클리닉을 제외하고는전세계적으로 사례가 없을 정도로 특별하다. 양성자치료는 어느 특정한 암에 치우침 없이 여러 암종에서 골고루 적용되고 있다. 이 중 특히 간암, 두경부암, 뇌종양 (뇌종양대부분은 소아환자), 폐암의 치료 건수가 많다. 특히 이미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가 같은부위에 다시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 방사선 재치료의 경우가 66건에 이르며, 재치료 후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부위 두 번째방사선 치료는 대부분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기존의 관념을 깬 것이다 전체 양성자 치료 환자 중 소아암의 환자비중이 약 17%로, 이는 성인암에 비하여 낮은 소아암의발생 빈도를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성장발육기에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복강경을 이용한 간세포암 절제술 360례를 실시하고, 기존 개복 수술에 비해 낮은 1.3%의 합병증 발생률을 기록해 복강경 간세포암 수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김 교수팀이 복강경 간세포암 수술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수술환자 중 5건의 합병증이 발생해 1.3%의 합병증 발생률을 기록, 개복 수술 7.3%에 비해 합병증 발생률을 낮췄다. 입원기간은 개복 수술이 13.9일이었으나 복강경 수술은 9.9일로 평균 4일이 단축되었고, 수술 후 통증 점수도 개복 수술은 6.3점, 복강경 수술은 2.7점으로 절반 이하로 낮았다. 복강경을 이용한 간암 수술은 배에 1cm도 안되는 작은 구멍 5개를 통해 복강경 기구를 뱃 속에 넣고 암이 있는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이다. 수술시간은 개복 수술과 비교하여 약간 더 걸리거거나 비슷하지만 광범위한 간 절제도 가능하다. 복강경 수술은 최소 침습 수술로 이루어져 개복 수술에 비해 합병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고, 수술 후 면역기능이 비교적 잘 유지되어 스트레스 반응도 적다. 개복 수술은 배를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부인암 영역에서의 광역동치료는 전암병변의 치료 방법으로 인정될 수 있으나 침윤성암에서는 의학적 효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사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 학회가 발표한 권고안에는 부인암 영역에서 광역동 치료의 가능성은 전암병변에서의 효용성에 대한 경험 축적과 달리 침윤성 암에서의 결과는 아직 불완전하게 입증되었으므로 치료 효과의 과학적 입증까지 치료법으로서의 선택은 보류되어야 하며 , 침윤 여부의 면밀한 판단 없이 광역동 치료의 시행도 보류되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내 놓았다.또한 국내 신의료기술로의 인정 및 국민건강 보험 급여화 확대 등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제도권 내에서 침윤성 부인암의 치료에 사용될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인암 영역에서 광역동 치료에 대한 대한산부인과학회 권고안 광역동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가 자궁경부암의 전암병변인 상피내종양(intraepithelial neoplasia) 치료법으로 국내에 소개된 이후, 의료계 일각에서는 장기(organ)의 수술적 제거 없이 보존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에 주목하여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광역동치료 후 질환이 완치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강성웅 교수가 지난 24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제7회 학술대회 및 총회 에서 학회 회장에 연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강성웅 교수는 2011년에 창립된 대한심장호흡재활의학회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학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3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를 앞두고 신청기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컨설팅이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7월 5일과 6일 이틀간 3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병문안객 통제시설 및 인력 기준’ 관련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3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당락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병문안객 통제 시설 및 인력 기준’과 관련해 협회 차원에서 복지부의 본 평가 이전에 병원별 병문안객 ‘주 통제포인트’ 설정 등 준비 및 운영 현황이 평가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컨설팅 해 준다는 계획이다. 병원협회가 진행하는 이번 컨설팅 대상은 컨설팅을 신청한 37개 의료기관(상급종합 31개소, 종합병원 6개소)으로, 7월 5일과 6일 협회 13층 소회의실에서 각 기관 당 25~30분간의 컨설팅이 제공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의 ‘병문안객 통제시설 및 인력 평가 관련 전문가 자문위원단’ 중 4명이 병원의 도면 및 관련계획 등을 점검하고 평가기준 세부사항 부합 여부 등에 대해 컨설팅하며, 컨설팅 비용은 병협 자체 예산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병협 홍정용 회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는 각 의료기관의 사활이 달린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유방암 환자의 항암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비싼 유전자 검사 전에, PET-CT로 검사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 중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인체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음성의 유방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힘든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 이를 판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방법이 온코타입(Oncotype) Dx라는 유전자 검사다. 온코타입 Dx는 미국 유방암 치료의 표준으로 채택돼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50만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피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검사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 준, 안성귀 교수팀은 PET-CT 검사를 통해 측정한 포도당 섭취계수로 온코타입 Dx 점수를 예측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167명의 온코타입 Dx 점수와 포도당 섭취계수를 비교한 결과, 포도당 섭취계수가 높으면 온코타입 Dx 점수도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온코타입 Dx 점수가 25점 이하면 대부분 항암치료를 생략하는데 포도당 섭취계수가 4미만인 115명 중 114명(99.1%)이 25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분석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헬리코박터균)이 비알콜성 지방간의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전 세계 인구 반 이상이 감염된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위궤양, 위암 등의 위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심혈관계 질환이나 제2형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는 추세이나,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과의 관련성을 두고선 아직 학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혁·신동현·김태준 교수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남녀 1만 7,028여명을 분석해 헬리코박터균이 비알콜성 지방간의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과 비알콜성 지방간의 관련성을 밝힌 논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은 49.3세로,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모두 지방간이 없었다. 헬리코박터균 보균자는 전체 58.2%인 9,918명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이 이들의 건강검진 시점부터 연구가 종료될 때까지 추적관찰한 기간을 종합해 분석했더니 8만 3,130 인년(Person-year) 동안 3,381명에
건국대학교병원 진료협력센터는 20일 원내 지하 3층 대강당에서 협력의료기관의 관리자 직급을 대상으로 특강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특강은 행정자치부 개인정보보호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인 연세대학교의료원 김용운 강사가 ‘의료기관에서의 개인정보보호’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특강은 병원 경영 행정에서 알아야 할 개인정보보호 개념과 개인정보의 관리 실태, 자가 관리 방법, 처벌 사례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돼 만족도가 높았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상급종합의료기관과 1단계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를 위한 발전방안에 대해 뜨거운 논의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건국대학교병원 진료협력센터는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전문성 있는 교육과 정보 공유, 지속적인 교류 등은 협력의료기관과 상생의 진료협력체계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45개 협력의료기관에서 62명이 참석했으며, 건국대병원 조준 진료협력센터장의 환영사와 성거미 팀장의 진료협력센터 소개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도준)에서 지원하고 있는 장기이식코호트(KOTRY KOTRY : Korean Organ Transplatation Registry, 연구책임자 안규리) 연구에서 생체 간 공여 이식수술로 인한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2% 미만이라고 보고하였다. 이 연구는 장기이식 수술을 위해 자신의 간을 제공한 832명의 공여자들을 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로, 생체 간 공여자 중 이식수술로 인한 사망은 한 건도 없었으며(0%), 내시경 시술이나 수술을 요하는 주요 합병증은 1.9%에서 발생하였다. 이는 과거 단일기관에서 보고된 주요 합병증 발생률(3%)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이식분야의 전문학술지인 “간이식"(Liver Transplantation; 영향력지수 IF 3.951)에 게재될 예정이다. 국내 간이식은 연간 1,200~1,500건이 시행되고, 이 중 60%* 정도가 생체 간 공여자에 의한 간이식이며, 우리나라 생체 간이식 성공률은 90% 이상으로 세계적 수준이다. 2016년 국내 간이식 1,471건으로 이 중 생체 간 공여가 963건(65%) (출처 :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 KONOS)이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