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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정보

교통사고 후 3주 이내 병원 방문이 후유증 줄인다

접촉사고가 난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은 간단한 검사로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가끔 통증과 기능장애를 호소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내색하거나 표현하지 않는다. 혹여나 ‘나이롱환자’로 인식될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렇게 본인만 아는 교통사고 후유증과의 싸움은 지속된다.


경희대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교통사고클리닉 김형석 교수는 “소극적이고 억울한 심리는 환자의 회복을 늦추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은 자연스럽게 통증 기간을 증가시킨다”며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지기 전에 조속히 의료기관에 방문, 추후에 남을 수 있는 후유증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호주에서 진행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 초기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불안장애가 있을수록 치료결과가 좋지 않았다. 즉, 단순히 통증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정신적인 불안감을 평가하고 해소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의미다. 


어혈이란 혈액이 제 위치를 벗어난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모세 혈관이 터지고 멍이 든 것이다. 어혈이 크고 체표에 가깝게 발생할수록, 우리는 그것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일명 ‘멍’이라고 표현한다. 반면, 몸 속 깊숙한 곳에 혹은 산발적으로 조금씩 발생했다면 관찰이 어렵다.


김형석 교수는 “사고의 경중을 떠나 신체에 가해진 외부 충격은 분명하기 때문에 환자의 사고 정황과 증상을 묻고, 몸 각 부위의 관찰과 설진(舌診), 맥진(脈診)을 통해 어혈을 찾고 진단해야 한다”며 “어혈은 조직의 손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한약을 통한 염증 반응 조절을 통해 조직의 빠른 회복을 도모하면 좋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사고 후 3주 이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방치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속도가 더뎌지고 치료효과가 떨어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증상유무를 자체적으로 판단하며 시간을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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