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이재웅 교수 연구팀이 백혈병 세포가 과도한 증식 신호 속에서도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며 생존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Science의 자매지인 ‘Science Signaling(IF=6.7)’ 온라인에 2월 10일 게재됐으며, 해당 호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백혈병은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세포 내 증식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발생한다. △ (왼쪽부터)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이재웅 교수(제1저자), 예일대 마커스 뮈셴 교수(Markus Müschen, 교신저자) 이러한 강한 신호는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지만, 신호가 지나치게 과해질 경우 세포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오히려 세포 사멸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세포는 이러한 불안정한 신호 환경 속에서도 계속해서 증식한다. 기존 치료는 증식 신호를 강하게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을 멈추는 데 초점을 맞춰왔으나, 암세포가 신호 환경에서도 증식을 지속할 수 있게 만드는 기전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CD25 단백질에 주목했다. CD25는 원래 면역
에스티팜(대표이사 사장 성무제)은 팬데믹 대비 감염병 백신 후보물질인 니파(Nipah) 바이러스 mRNA 백신의 비임상 시험용 시료 생산을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료 생산은 에스티팜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으로부터 위탁 받아 수행 중인 ‘팬데믹 대응 감염병 백신 후보물질 비임상 시료 생산 및 안전성 평가’ 용역 사업의 일환이다. 이 과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되는 장기계속사업으로, 국내에서 발굴된 감염병 백신 후보물질을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향후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제기되는 치명적인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우선순위 병원체로 지정할 만큼 공중보건 상 잠재적 위험이 크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선제적 연구개발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에스티팜은 이번 과제를 통해 백신 생산 공정 개발부터 분석법 확립, 독성시험 시료 생산 등 비임상 단계 전반을 지원한다. 특히 니파 바이러스 mRNA 백신 시료 생산에는 에스티팜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이 전면 적용된다. mRNA 백신의 핵심인 5’ 캡핑 기술이
서울시병원회(화장 고도일)는 오는 3월 20일 개최되는 제48차 정기총회 개회식에서 시상하는 ‘SP자랑스런병원인상’ 수상 후보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CEO 부문의 이정재 순천향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의료, 행정, 언론부문의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 3월 5일 남산 소재 양식당 '라쿠치나에서 장석일 부회장(성애병원 의료원장) 주재로 열린 심의위원회에 가장 관심을 모았던 CEO 부문 수상자로 오랜 기간 순천향대 서울병원장을 맡아 병원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면서 그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맡은 이정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이 선정됐다. 의료부문 수상자로는 투병 중임에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을 성공적으로 이끈 허리나은병원 이영진 간호부장과 30년 근속의 베테랑으로서 진단검사의학과의 최고 등급 유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성애병원 강현숙 선임 임상병리사가 선정됐다. 행정부문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법길 팀장과 혜민병원 최용구 시설과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언론부문에는 병원계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해 온 후생신문 문영준 부장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대한병원협회장 표창은 H+양지병원 김미선 간
'류마티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비 오기 전 쑤시는 무릎이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류마티스 질환은 단순히 관절이 닳아서 생기는 병이 아니다. 류마티스 질환은 관절과 연골은 물론 뼈, 근육, 인대, 그리고 이를 둘러싼 혈관과 신경 등 인체의 근골격계 전반에 발생하는 10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질환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우리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도리어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에 속한다. 실제로 국내 통계 현황을 살펴보면 류마티스 질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2024년 기준 26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젊은 남성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2024년 5만 6천 명을 기록했다.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의 영향으로 통풍 환자는 53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류마티스 질환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관건이므로, 이유 없는 관절 부종이나 아침에 뻣뻣한 조조강직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
기존 X-ray 진단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무릎 관절의 ‘가장 심하게 닳은 부위’를 인공지능(AI)이 정밀하게 찾아내, 골관절염의 중증도와 진행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와 동국대일산병원 이도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환자마다 다른 연골 마모 지점을 정확히 측정하는 새로운 영상 지표 ‘oJSW(orthogonal minimum joint space width)’를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정형외과 이도원 교수 연구팀은 대규모 데이터를 통해 이 지표의 정확성과 민감도가 기존의 고정 위치 측정 방식보다 통계적으로 우수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무릎 골관절염의 중증도는 보통 X-ray에서 허벅지뼈(대퇴골)와 정강이뼈(경골) 사이의 간격(JSW)을 측정해 평가한다. 기존에는 관절의 특정 위치(JSW225, JSW250)를 고정해 간격을 쟀으나, 이는 환자마다 다른 해부학적 특성과 비대칭적인 마모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마모가 심한 부위를 놓칠 위험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oJSW는 AI가 관절 내부를 자동으로 탐색해 가장
씻어서 다시 쓸 수 있는 저렴한 센서를 이용한 액체 생검 기술이 개발됐다. 고가의 액체 생검 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UNIST 전기전자공학과 김명수 교수팀은 KAIST 신우정 교수팀, 연세대학교 강주훈 교수팀과 공동으로 이황화몰리브덴(MoS2)과 고주파(RF)를 이용해 재사용 가능한 고감도 액체 생검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명수 교수(UNIST), 신우정 교수(KAIST), 이승찬 연구원(UNIST), 최은호 연구원 액체 생검은 실제 조직을 떼어내지 않고도 혈액이나 체액 속에 떠다니는 DNA 조각을 감지해 암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하지만 기존 검사법은 감지 센서가 일회용이거나 센서 제작 비용이 커 비용 부담이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황화몰리브덴 센서는 특수 용액에 씻어내기만 하면, 5회 재사용할 수 있다. 제작도 쉬워 공정 비용도 저렴하다. 이황화몰리브덴 잉크를 기판에 발라 회전시킨 뒤 잉크 속 용매를 날려버리기만 하면 된다. 진단은 센서에 환자 체액을 떨어뜨린 뒤 고주파(RF)를 쏘아 반응을 살피는 방식인데, 표적 DNA가 센서에 달라붙을 때 발생하는 유전율과 저항의 변화가 고주파 신호의 공진 주파수를 이동시키는 원리다. 개발된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GLP-1 계열 약물이 일부 환자에서 시신경 혈류 장애로 인한 시력 저하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노윤하 교수 연구팀은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영국의 대규모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GLP-1 계열 치료제를 새로 시작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비동맥염성 전방허혈시신경병증(NAION)’ 발생 위험이 비교 약물군보다 높게 관찰됐다고 밝혔다. NAION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 없이 한쪽 눈 시야가 흐려지거나 일부가 가려지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노윤하 교수 연구팀은 GLP-1 계열 치료제를 처음 처방받은 약 10만 6천 명과, 다른 당뇨병 치료제(DPP-4 억제제)를 처음 처방받은 약 41만 6천 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1년 이내 NAION 발생 위험은 GLP-1 치료제 사용군에서 비교군 대비 약 2.6배 높았다(위험비 2.56, 95% 신뢰구간 1.44-4.86). 다만 실제 발생률은 GLP-1 계열 약물 사용군에서 인구 10만 명 중 약 18명,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같은 바이러스가 성인에서 대상포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감염되면 가려움과 함께 물집 형태의 피부 발진이 전신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5~9세 소아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늦가을부터 초봄 사이에 유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두는 공기를 통한 비말 전파와 직접 접촉을 통해 쉽게 퍼지는 감염병으로,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에서 집단 발생 위험이 높다”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려워 학교나 어린이집에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이 진 교수 수두는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사람 간 전파는 수두 환자의 수포액이나 대상포진의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수포에서 발생한 에어로졸 또는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 등을 통해 일어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거의 100%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예방접종 도입 이후 환자 수는 과거보다 감소하는 추세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신개념 멜라 프루프 앰플인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토닝샷 앰플’을 출시한다.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토닝샷 앰플’은 2019년 출시 후 누적 판매량 2,100만개(2025년 12월 기준)를 돌파한 브랜드 대표 멜라닌 케어 제품인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의 최신상 버전이다. 이번 신제품은 멜라닌 생성을 가속화하는 모든 요인을 다각도로 방어하는 ‘멜라 프루프’ 솔루션을 갖췄다. 사용 직후 피부 온도가 약 6.68°C 내려가는 것이 입증돼 기미를 유발하는 자외선과 피부노화 방어는 물론, 시리즈 최초로 피부 열감으로 인해 도드라지는 멜라닌까지 케어해 준다. 그리고 동국제약의 핵심성분인 TECA(테카,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와 멜라닌 특허성분 ‘MELA-WHITE’ 원료를 결합해 영하 120도까지 내려가는 3단계 초저온 냉각 기술인 ‘멜라 프리즈’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탄생한 독자성분 ‘SNOW-TECA™’를 20,000ppm 함유해 유효 성분의 효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동국제약 최대 함량인 10%의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담았으며, 나이아신아마이드와 글루타-C를 결합한 1
국립부경대학교 성민호 교수(소방공학과)가 주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19.0)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이 국제학술지는 존 와일리 앤 선즈(Wiley)가 발간하는 재료과학 분야의 저명한 저널이다. 이번에 표지로 실린 논문 제목은 ‘A Bioresorbable Neural Interface for On-Demand Thermal Pain Block’이다. 연구팀은 약물 없이 통증 신호를 차단할 수 있는 생분해형 열 기반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급성 통증 치료는 오피오이드 등 약물에 의존하거나, 비분해성 전기 자극 장치를 삽입한 뒤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 성 민호 교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체내에서 일정 기간 작동한 뒤 자연 분해되는 소재를 활용, 신경에 국소적으로 열을 가함으로써 통증 전달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신개념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 장치는 초박막 금속 히터와 온도 센서를 통합해 45℃ 이하의 안전한 온도 범위에서 정밀 제어가 가능하며, 실시간 피드백 기반 폐쇄루프 제어를 통해 조직 손상 없이 가역적인 신경 차단을 구현했다.
같은 만성 통증 진단을 받아도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세기와 양상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견딜 만한 불편감이 다른 이에게는 일상을 마비시키는 수준의 고통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개인차는 개별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접근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직무대행 김영덕)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우충완 부연구단장(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부교수)과 충남대학교 조성근 교수 공동연구팀은 만성 통증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뇌 패턴을 분석해 이들이 느끼는 고통의 강도를 뇌 영상으로 읽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는 공통 신호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넘어 개인 맞춤형 정밀 진단의 가능성을 연 성과다. ▲(왼쪽부터) 우 충완 부연구단장, 이 재중 박사후연구원 성인 5명 중 1명이 겪는 만성 통증은 전 세계적으로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하지만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크기를 혈압이나 체온처럼 객관적으로 측정할 방법은 지금까지 없었다. 특히 외부 요인 없이도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특성상, 병원 검사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객관적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이는 근본적 처치보다는 당장의 증상 완화에만
혈액의 흐름은 생명의 신호다. 이 흐름이 느려지거나 불안정해지면 심혈관 질환과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혈류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병원 장비에 의존해야 했다. KAIST 연구진이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혈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무선 전자패치를 개발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 교수 연구팀이 딥러닝(AI)과 다층 열 센싱 기술을 결합한 무선 웨어러블 혈류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장치는 혈관을 직접 건드리지 않고도(비침습 방식) 혈류 속도와 혈관 깊이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혈관이 피부 속 얼마나 깊이 위치하느냐에 따라 센서 신호가 달라지기 때문에, 깊이 정보는 혈류를 정확히 계산하는 핵심 변수다. ▲ (왼쪽부터) KAIST 심영민, 박요셉 학생, 우상단 권경하 교수 기존에는 초음파나 광학 방식이 주로 사용됐지만, 장비가 크거나 혈관 깊이에 따라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혈액이 흐르면 주변에 미세한 열 이동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깊이에 온도 센서를 배치해 열의 이동 경로를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다층 열 센싱’ 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AI 알고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