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 의공학전공 남승윤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정은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식도 재건을 위한 인공식도 제작용 융합 바이오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질환이나 손상으로 식도 결손이 발생하면, 위나 대장을 이용한 이식수술 재건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이 방법은 기계적 특성이 맞지 않거나, 염증 반응, 연동운동 저하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는 한계가 ▲(왼쪽) Priya Ranganathan, 한승훈, 김인걸, 남승윤 교수 있었다. 서울대병원 정은재 교수 남승윤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식도와 유사한 생체적합성과 기계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식도 스캐폴드(지지체)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전기방사를 통해 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나노섬유를 제작한 뒤, 미세구조 내부에 천연 단백질인 실크피브로인을 광경화(빛으로 물질을 굳히는 과정) 방식으로 패턴화해 구조적 강도와 친수성을 높였다. 이어 식도에서 유래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을 정밀 압출 프린팅으로 쌓아 올려 식도 조직과 유사한 미세환경을 구현했다. 이렇게 개발한 복합 인공식도 스캐폴드는 인장강도와 탄성률이 크게 높아져 줄기세포 부착과 증식,
서울부민병원과 단국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관절염 치료 주사제의 핵심 성분조합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10월호에 게재했다.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연골 주사’는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관절에 점성이 높은 물질을 주입해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기존 히알루론산 제형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왼쪽부터)서울부민병원 인공관절센터 서동환 박사, 단국대 고분자시스템공학부 송영석 교수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화학적으로 결합된 교차결합 히알루론산이 개발되었지만, 점도는 향상된 반면 장기적 안정성과 점탄성(변형 시 점성과 탄성을 같이 보이는 성질)회복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 또한 이들 성분을 혼합했을 때의 물리적 특성은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부민병원 인공관절센터 서동환 박사와 단국대학교 송영석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조합물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와 교차결합 히알루론산(PN/BDDE-HA)복합제의 물리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
일동제약그룹의 헬스케어 사업 계열사인 일동생활건강(대표 한정수ㆍ박하영)이 유튜버 ‘비타민 신지니’와 함께 개발한 ‘콜라보’ 신제품 2종 ‘지큐랩 슬림 다이어트&유산균’, ‘지큐랩 티톡티’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비타민 신지니’는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 유튜버’로,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체형 관리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다이어트와 필라테스 분야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측은 ‘비타민 신지니’가 가진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를 제품 콘셉트에 반영하고, ‘비타민 신지니’와의 아이디어 교환을 토대로 제품 속성과 방향성 설정 등 마케팅 전반에 걸쳐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040 세대’를 비롯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보다 간편하고 즐겁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새로 출시한 제품은 △지큐랩 슬림 다이어트&유산균 △지큐랩 티톡티 등 2종이다. 지큐랩 슬림 다이어트&유산균은 △장 건강 △체지방 감소 및 다이어트 △혈당ㆍ콜레스테롤 케어 등에 초점을 맞춘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에는 △장 내 유산균 증
매년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이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되어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2024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암과 심혈관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로 최근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폐렴 환자 수는 2021년 513,065명에서 2024년 1,884,821명으로 267% 증가했으며, 특히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발병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폐의 염증, 산소교환 방해… 호흡부전까지 이어져 폐렴의 초기 증상은 기침·가래·근육통이다. 초기에는 감기·독감 등 급성 호흡기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구별이 어려울 수 있다. ▲ 곽 원건 교수 하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반복되거나, 화농성(누런)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폐렴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날 때는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곽원건 교수는 “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것으로 폐렴으로 인해 염증성 물질이 쌓이게 되면 산소 교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돼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이나 만성질환자는 폐기능과 면역력 저하로
방사선 노출 외에는 아직까지 다른 원인이 많이 밝혀지지 않은 갑상선암과 관련해, 운동을 하게 되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양한광) 보건AI학과 명승권 교수(가정의학과 전문의)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코호트연구* 논문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메타분석 전문가인 명승권 교수는 주요 의학데이터베이스인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서 문헌검색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된 9편의 코호트 연구 논문을 종합하여 메타분석했다. 9편을 모두 종합했을 때는, 운동과 갑상선암 사이에 뚜렷한 관련성이 없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시행된 연구, 2015년 이후에 발표된 연구 및 연구의 질이 높은 논문만을 따로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은 갑상선암의 발생을 19-25%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책임저자 명승권 교수는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갑상선암은 현재까지 방사선 노출 외 밝혀진 원인이 많지 않다”며. “특히, 많은 암의 발생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흡연, 음주, 비만,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도 갑상선암의 원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는 7일 개막한 미국간학회(AASLD,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Diseases) 연례학술대회 The Liver Meeting® 2025에서 MASH(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Vanoglipel(바노글리펠, 프로젝트명: DA-1241)’의 임상 2a상 추가 분석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Vanoglipel은 GPR119 작용 기전의 First-in-Class 경구용 합성신약이다. 동물실험결과에서 혈당 및 지질 개선 작용과 간에 직접 작용해 염증과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 MASH 추정 환자 대상 임상 2a 시험을 완료했다. 이번에 발표된 추가 분석 결과는 Vanoglipel의 간 염증 및 대사 기능 개선을 통한 간 보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MASH 추정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위약군, Vanoglipel 50mg, 100mg 단독 투여군, Vanoglipel 100mg과 DPP-4 저해제 병용군으로 나눠 16주간
JW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간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병리학회 국제학술대회(KSP 2025)에서 연속 자동 포매(embedding) 시스템 ‘Tissue-Tek AutoTEC a120’을 전시했다고 11일 밝혔다. ‘Tissue-Tek AutoTEC a120’은 업계 최초 전자동 연속 포매(embedding) 시스템으로 병리 진단 과정 중 환자의 조직 샘플을 파라핀 블록으로 만드는 공정을 자동화한 장비다. 포매는 환자에게 채취한 조직 샘플을 검사용 블록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뜻한다. 질병 진단의 정확성과 직결되는 현미경 분석을 위해 진단이 필요한 병변 조직의 정확한 방향이 유지되도록 블록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스템은 자동화 장치와 전용 소모품(Paraform Cassette)을 통해 조직 샘플의 정렬을 유지하면서 표준화된 블록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시간당 최대 120개의 조직 샘플 블록을 생산할 수 있는 처리 속도를 보유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JW바이오사이언스는 관람객이 ‘Tissue-Tek AutoTEC a120’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 시연을 진행했다. 관람객들은 실제로 제작된 블록을 통해 ‘Tissue-Te
일동제약이 11월 10일 자로 임원 직책을 변경하는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ETC부문장 상무이사 박문수 ▲ETC마케팅본부장 상무이사 배진구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11월 6일,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밀리핏’ 출시를 기념하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밀리핏(성분명 데옥시콜산, DCA)은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로, 지난 9월 국내시장에 새롭게 출시한 동국제약 메디컬 에스테틱 품목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밀리핏 소개를 시작으로 관련 학술 정보와 함께 의료진들의 시술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연진 대표원장(연세라인업의원)과 이명준 대표원장(리스토리성형외과)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너지 DCA 시술 경험 공유’를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강연 참석 의료진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추가적인 밀리핏 시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가졌다. 김기보 동국제약 상무이사는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밀리핏의 안전성과 임상적 효과성을 보여 주는 학술활동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며, “앞으로 밀리핏을 포함한 dkma 품목들을 통해 의료진들의 진료 현장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고,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약은 지난 2024년 메디
아주대의대 졸업생 유정훈, 성현규, 박현호, 설정인이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노성현 교수의 지도로 수행한 연구 논문이 최근 세계 최고 권위의 신경외과 국제학술지 ‘Neurosurgery’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은 2022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재학 중이던 6학년 학생들이 선택실습 과정에서 수행한 연구로, 노성현 교수로부터 논문 작성법과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방법론을 배우며 한 달간 집중적으로 진행한 결과물이다. 학생들은 연구 주제 선정부터 데이터 수집, 통계 분석, 논문 작성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해 짧은 실습 기간 안에 국제 수준의 연구 성과를 거뒀다. 논문 제목은 ‘Risk Factors of 90-Day Unplanned Readmission After Lumbar Spine Surgery for Degenerative Lumbar Disk Diseas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퇴행성 요추 추간판 질환 수술 후 90일 이내 비계획적 재입원 위험 요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으로, 전 세계 11개 연구(총 64만8,415명 환자)를 메타 분석해 요추 퇴행성 질환 수술 후 90일 이내 재입원
세포 속에는 수많은 작은 기관들이 정교하게 움직이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골지체(Golgi apparatus)’는 단백질을 분류하고 포장해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세포의 우체국’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바로 이 골지체의 구조적 변화가 위암의 악성화를 촉진하는 결정적 요인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김지윤 교수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고, 김진영 연구교수(공동 제1저자)와, Chandani Shrestha 박사과정생(공동 제1저자)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국암학회(AAChandani Shrestha 박사과정생(공동CR)의 대표 학술지인 Cancer Research(IF 16.6, 종양학 분야 상위 4.7%) 2025년판에 게재되었으며, 논문 제목은 ‘Condens▲(좌측부터) 김지윤 교수, 김진영 연구교수, ation of the Golgi Apparatus Activates YAP1 to Promo Chandani Shrestha 박사과정생 te Gastric Cancer’이다 김지윤 교수 연구팀은 위암 세포의 악성도가 골지체의 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정상 세포에서는 골지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 연구팀이 청소년기의 우울이 성인기의 고용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작동하는 주요 원리를 규명했다. 본 연구 성과는 발달심리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 ‘Journal of Child Psychology and Psychiatry’(IF=8.5, 상위 3.7%) 온라인에 게재됐다. 청소년기의 우울은 단기적인 정서 문제를 넘어, 생애 전반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삶의 기회를 결정짓는 중요한 건강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기의 우울 수준이 성인기의 일자리 안정성이나 고용 형태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김 진호 교수 이에 연구팀은 미국 청소년을 성인기까지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한 ‘National Longitudinal Study of Adolescent to Adult Health(이하 Add Health)’ 자료를 통해, 3,703명의 형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같은 가정에서 자란 형제 간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가정환경이나 양육 방식 등의 요인을 통제하고, 보다 신뢰성 높은 추정치를 도출했다. 또한, 연구팀은 고용 형태를 단순히 정규직·비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