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성별 맞춤형 예방·진단·치료 기반을 마련하고 진료지침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성차기반 심혈관계질환 진단·치료기술 개선 및 임상현장 적용」연구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 (과제명) 성차기반 심혈관계질환 진단·치료기술 개선 및 임상현장 적용 (’25~’28, 연구책임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성미 교수) 심혈관계질환은 성별에 따라 증상과 위험요인이 다르다는 과학적 근거가 꾸준히 축적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 및 정보 접근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성별 차이에 대한 인지도가 여러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낮았다. ▲ 박 성미 교수 [그림 1] 여성 주요 사망 원인 중 심혈관질환 포함 사실 인지 정도 특히, 응답자의 약 20%만이 ‘여성의 주요 사망 원인 중 심혈관질환이 포함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그림1), 남성과 여성의 심혈관질환 증상이 다를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도 23.5%에 그쳤다. *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발생 시 남성과 여성의 증상이 다를 수 있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 악성 종양의 가장 흔한 유형이다. 대부분 좌우엽에 발생하지만, 10% 미만으로 ‘협부(중앙 부위)’에 생긴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저위험 갑상선 협부 유두암* 환자들을 수술 후 약 4년간 추적한 결과, 협부만 절제해도 갑상선 전체 또는 한쪽 엽 전체를 제거하는 것과 재발률이 비슷하고, 합병증과 호르몬제 의존도는 더 낮았다. 이 결과는 저위험 갑상선 협부 유두암 환자들에서 불필요한 광범위절제술을 줄이고,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확대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위험군 분류 기준: 종양 크기 4cm 미만, 단일 병변, 의심되는 림프절 전이 없음, 세포학적 저위험군, 임상적 T 병기 3기 미만 갑상선 중앙에 발생하는 ‘갑상선 협부 유두암’은 다발성 병변, 주변 조직 침범, 림프절 전이와 연관이 높다고 알려졌으나, 최적의 수술 범위에 대한 국제적 가이드라인은 부재했다. 이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 한쪽 엽을 제거하는 ‘엽절제술’, 또는 병변이 있는 협부만 잘라내는 ‘협부절 ▲[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이승호·김수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최준영 교수 제술’을 실시해왔으나, 각 치료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이 뇌 미세출혈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4일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이 추진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지역사회기반 안산 코호트(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를 통해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노화 심층조사사업* 참여자 중 중장년층 1,441명을 8년 간 추적하여 수면무호흡의 중증도가 뇌 미세출혈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 KoGES 지역사회기반 안산 코호트는 ’01~’02년 기반조사 후 20년 이상 추적 중이며, ’11년부터 4년 주기로 노화 심층조사사업을 통해 뇌영상, 수면다원검사, 인지기능검사, 신체기능평가 등 수행 ▲ 김 난희 교수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현상으로, 호흡장애가 시간당 얼마나 반복되는지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분류한다. * 경증: 시간당 5~14회, 중등도: 시간당 15~29회, 중증: 시간당 30회 이상 뇌 미세출혈은 뇌 속의 작은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것으로, 뇌졸중(특히 뇌출혈) 등 심각한 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
환자가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뒤에 의사가 의료법상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퇴실 기록을 대신 써주는 AI가 개발됐다. 응급실 의사들의 행정 업무 부담은 줄어들고, 그만큼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시간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김지훈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유승찬 교수, 의학과 4학년 송지우 학생 연구팀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환자 정보를 보호하는 안전성까지 포함한 응급실 퇴실 기록 작성 AI 모델 ‘와이낫(Y-Knot)’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의 효능, 정확도를 비롯해 실제 의사들의 만족도 등이 종합적으로 담긴 논문은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IF 10.5)’ 최신 호에 실렸다. 빠른 검사와 치료를 시시각각 진행하는 응급실 근무 의사는 퇴실 기록지라고도 불리는 응급환자진료기록부를 의료법에 따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내원 사유, 검사 결과, 처치 내역, 경과, 전원 여부, 퇴실 결정 사유 등 환자를 진료한 전체 과정에 대한 기록이 담겨야 한다. 환자 안전 관리와 진료 연속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지만, 빠르게 밀려드는 응급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유전체전장분석(WGS)을 활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방암 코호트를 완성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혈액종양내과 박연희·유방외과 유종한·영상의학과 이정민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 기업 이노크라스(Inocras) 주영석·김률 박사와 함께 네이처(Nature, IF= 48.5) 최근호에 유방암 코호트 ‘큐브릭스(CUBRICS, Clinical Utility of Breast Cancer Research by Inocras, CMC, and SMC)’의 완성 소식을 발표했다. 큐브릭스 코호트는 2012년부터 2023년 사이 10년에 걸쳐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등록한 우리나라 유방암 환자 1,364명의 ‘전장유전체분석(WGS, whole-genome sequencing)’ 결과에 이들의 진료정보를 통합한 것으로, 지금까지 나온 관련 코호트 중 가장 광범위한 데이터를 모았다. 삼성서울병원의 연구진 역량과 전문성, 연구 자원 및 경험 등이 집약되어 뒷받침된 결과다. 주영석 박사는 “대규모 임상 코호트가 전장유전체 시퀀싱 및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인포매틱스와 결합될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준다”며 “캔
광역학 치료는 빛에 반응하는 광응답제에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해 활성산소를 생성함으로써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치료법으로, 식도암 환자 치료에도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은 정맥 주사로 투여된 광응답제가 전신으로 퍼져 국소적인 치료가 어렵고, 레이저가 닿는 부분에만 치료 반응이 나타나 치료 깊이가 얕았다. 또한, 치료 후 2~4주가 지나면 암세포가 다시 증식하는 등 지속성에도 한계가 있었다. ▲ 박 정훈 교수(왼쪽), 김 도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박정훈·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팀은 광응답제를 스텐트 표면에 코팅한 뒤 병변 부위에 배치해 두고, 스텐트 내부의 레이저 통로로 광섬유 카테터를 삽입해 레이저를 반복 조사할 수 있는 새로운 광역학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돼지 식도 모델을 이용해 새로운 광역학 치료 시스템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병변 부위에 레이저를 반복 조사할수록 암세포의 재생보다 빠른 속도로 세포가 사멸되고, 치료 범위가 식도 점막하층까지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먼저 광응답제(AlPcS4)를 스텐트 표면에 코팅하고, 스텐트 내부에는 투명한 원통형 레이저 전용 통로를 만들었다. 기존 광역학 치료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2025년도 대한비뇨의학회 연구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비뇨의학회 연구지원사업은 예비·혁신적 연구를 지원해 향후 대형 연구로의 확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배웅진 교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연구비 지원을 받아, 향후 1년간 남성 갱년기 골건강과 호르몬 요법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 배 웅진 교수 선정된 연구 과제명은 ‘남성 갱년기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및 비타민 D 치료가 골대사에 미치는 영향(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 Combined with Vitamin D on Bone Metabolism Improvement in Aging Male)’이다. 연구는 배웅진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전체를 총괄하며, 대한남성과학회 학술이사인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 이동섭 교수가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폐경 후 에스트로겐 급감으로 골다공증을 겪는 여성과 달리,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이 서서히 감소하며 골밀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현재 남성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에 대한 테스토스테론의 기여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임상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에서 개발한 PREVENT 모형의 한국인 대상 심뇌혈관질환 예측 정확도가 밝혀졌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교수 연구팀은 미국심장협회에서 개발한 PREVENT 모형의 심뇌혈관질환 예측 정확도를 한국인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기존의 서양 모형에 비해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 22.3)에 게재됐다.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심혈관 위험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맞는 예방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흡연 등 위험인자의 개별 수치나 유무만으로 심뇌혈관질환 발병 가능성을 정확히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는 여러 위험인자의 정보를 종합하여 심뇌혈관질환의 10년 및 30년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PREVENT (Predicting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EVENTs) 모형’을 개발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안과 이용우 교수의 ‘안구표면질환에 대한 무봉합 감마선 멸균 건조 양막이식의 임상 효과와 적용 대상’(Clinical Outcomes and Indications of In-Office Sutureless Dried Gamma Ray-Sterilized Human Amniotic Membrane Transplantation With Bandage Contact Lenses in Various Ocular Surface Disorders) 연구가 최근 발표된 ‘국제 건성안 워크샵 보고서3’(TFOS DEWS III)에 인용되며 최신 치료방법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이용우 교수와 건양대병원 김국영 교수팀은 각막 궤양, 신경영양각막염, 수술 후 상피결손, 심한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구표면질환을 가진 52명의 환자(56안)를 대상으로 건조 양막 이식술을 시행하였다. 한국 공공조직은행에서 제작된 건조 멸균 양막을 대상 안구 표면에 이식한 뒤, 고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치료용 렌즈(BCL)을 착용 후, 1~2주 후 렌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 이 용우 교수 그 결과, 약 70% 이상의 환자에서 상피 결손이 완전히 회복되었고,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조대철 교수 · 고용산 교수 연구팀이 난치성 신경병성 통증, 특히 척추수술 후 증후군(Post-Spinal Surgery Syndrome, PSSS)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양방향 내시경(Unilateral Biportal Endoscopy, UBE)을 이용한 최소침습 척수자극술(UBE-SCS)을 제안하고, 그 임상적 안전성과 효용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기존 대표 치료법인 개방형 척수자극술이 패들 전극의 장점(우수한 전류 전달력·고정력)에도 불구하고, 넓은 절개와 근육 손상으로 인한 수술 후 통증 및 합병증 위험이 존재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양방향 내시경 기법을 적용한 새로운 척수자극술을 개발했다. ▲신경외과 조대철 교수, 고용산 교수 이번 연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척추수술 후 증후군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시행했으며, 수술 시간, 통증 지수(VAS), 기능장애지수(ODI), 합병증 발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수술 중 신경감시(MEPs, SSEPs)를 적용해 시술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평균 내시경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시술 성공률(영구 자극기 삽입) 9
요추 신경근병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치료는 내시경 감압술로 신경을 압박하는 부위를 넓혀 신경을 풀어주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충분한 감압이 어려워 통증이 남거나 재발하는 한계가 있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안용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더 넓은 범위를 안전하게 감압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 ‘확장형 요추 추간공 내시경 감압술(Extended TELF)’을 개발하고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일상생활 방해하는 대표적인 허리질환, 신경근병증신경근병증은 허리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 디스크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발생한다. 허리부터 다리까지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걷기가 힘들어지고 다리에 힘이 빠져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 ▲ 안 용 교수 진료 사진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호전이 없을 경우 신경을 직접 압박하는 부위
걸음 수부터 혈당, 혈압, 수면 등 개인의 건강을 챙겨준다는 디지털헬스 앱이 쏟아지지만, 정작 건강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Digital Health Literacy)’, 디지털 건강 문해력이 낮아 생긴 결과다.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란 모바일 앱, 온라인 포털, SNS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건강 관련 정보를 탐색, 이해하고 신뢰도를 평가해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 교수와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 윤정희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 헬스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IF=6.0)’에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은 디지털 환경에서 건강 관련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41명을 대상으로 55세 미만은 온라인 설문, 55세 이상은 대면 인터뷰하여 진행됐다. 전국 단위로 모집된 패널을 활용했으며, 지역, 연령, 성별에 따라 선별하여 한국 일반 성인 인구의 대표성을 높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