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낮 기온과 달리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철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다. 이런 급격한 기온 변화는 혈관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게 만들어 혈압 변동을 키우고, 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혈압을 앓고 있거나 평소 혈압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라면 환절기에는 더욱 각별한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뇌출혈은 뇌혈관의 약한 부위가 터지면서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이다. 두개골 내 출혈에 한해 뇌일혈이라고도 한다. 출혈이 발생하면 뇌 조직이 직접 손상을 받거나 뇌압이 상승해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조병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환절기에는 일교차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뇌혈관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고혈압 환자는 혈관 벽이 약해져 있어 작은 자극에도 뇌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조병래 교수 뇌출혈의 주요 원인은 고혈압이다. 전체 자발성 뇌출혈의 약 75%가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높은 혈압에 노출되면 뇌혈관 벽이 점차 약해지고 탄력을 잃는다.
동화약품(대표이사 유준하, 윤인호)은 2026년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승진자는 아래와 같으며, 발령 일자는 2026년 1월 1일이다. ◇ 승진 △ 이사 ∙ 김명훈 ETC부문 종병영업부 영업부장 ∙ 신현규 OTC마케팅부문 부문장 ∙ 조철환 ETC마케팅부문 부문장 ∙ 이상호 연구부문 의약평가팀 팀장 ∙ 이창희 생산부문 생산2부 부서장 ∙ 안홍근 지원부문 총무팀 팀장
치료가 까다로운 췌장암에서 방사선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단서가 밝혀졌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연구팀(전재완·조선미·박금주)은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AQP5(Aquaporin-5)’라는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왼쪽부터) 해운대백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재완·조선미·박금주 교수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성 암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가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종양의 특성상 방사선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췌장암 세포와 동물 모델을 이용해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각각 시행한 경우와 병행한 경우를 비교했다. 그 결과 두 치료를 함께 적용했을 때 암세포의 생존과 증식은 더 크게 감소하고, 세포 사멸은 증가하는 상승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의 원인으로 ‘AQP5’에 주목했다. AQP5는 췌장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보다 많이 나타났으며, 그 수치가 높을수록 환자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도 확인됐다. 특히 온열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함께 시행했을 때 이 단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서원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에 선정됐다. 서 교수는 ‘바이오프린팅 미세생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위암 복막전이 정밀의학 연구’를 주제로 향후 5년간 총 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시행한다. 위암 복막전이는 4기 위암 중에서도 평균 생존 기간이 2~9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매우 불량해 치명적이다. 특히 복막과 혈액 사이의 물리적 장벽으로 인해 기존의 일반적인 정맥 항암치료 효과가 낮아, 복강 내에 직접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와 관련해 복강 내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는 'PIPS-GC 3상 임상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암 복막전이 환자 중 약 30%는 복강 내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사전에 치료 반응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맞춤형 정밀의학 기술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서원준 교수 이에 서 교수는 인체의 복막 미세환경을 정밀하게 흉내 낸 '바이오프린팅 미세생리 시스템(MPS)'을 활용해 환자별 복강 내 항암치료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는 연구를
춘천에 거주하는 조용수(가명·53세)씨는 어느 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려다 이상함을 느꼈다. 오른쪽 발목이 제대로 들리지 않아 발끝이 바닥에 끌렸고 중심을 잃을 뻔했다. 뇌졸중을 의심해 병원을 찾았지만 뇌와 척추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증상은 계속됐고, 보행이 불편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처럼 발목이 들리지 않는 증상은 말초신경 질환일 가능성이 있지만, 초기에는 뇌 질환으로 오인되거나 정확한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는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를 찾았다. 양진서 교수는 발목을 들어 올리는 근력 저하와 함께 무릎 바깥쪽 감각 이상에 주목했다. 이후 무릎 부위 MRI 검사를 시행한 결과, 무릎 외측을 지나는 비골신경이 섬유성 구조물에 의해 압박돼 있는 것을 확인됐다. 양 교수는 조 씨의 증상을 ‘비골신경병증에 의한 족하수’로 진단했다. 족하수는 발목과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는 증상으로,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발끝이 바닥에 끌리거나 발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양진서 교수 이처럼 갑작스럽고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장애로 내원하는 말초신경질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을 볼 때, 우리는 잎사귀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분석하지 않아도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 직관적으로 알아차린다. 이는 복잡한 시각 정보를 단순화해 핵심을 파악하는 뇌의 중요한 기능이지만, 구체적인 작동 원리는 그동안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직무대행 김영덕) 기억 및 교세포 연구단 인지 및 교세포과학 그룹 김이준 연구위원과 이도윤 연구위원 연구팀은 뇌가 복잡한 움직임 정보를 평균적인 방향 정보로 요약한 후 왼쪽, 오른쪽과 같이 비슷한 특징으로 묶는‘범주화된 정보’로 변환하는 메커▲(왼쪽부터) 김 이준 연구위원, 이 도윤 연구위원, 니즘을 규명했다. 이 영범 박사 연구진은 사람의 뇌가 복잡한 감각 정보를 빠르게 요약해 판단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정보처리 과정이 단일 신경세포 수준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동물 실험으로 살펴봤다. 생쥐에게 수백 개의 점이 무작위로 움직이는 무작위 점 운동(random dot kinematogram, RDK)을 제시한 뒤, 점들의 평균 움직임 방향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판단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생쥐 뇌 신경세포의 활성 변화를 형광 신호를 이용해 추적하는 칼슘 이미징 기법으로 수백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병원장 손원준)은 지난 3월 18일, 본원 지하1층 회의실에서 장애인 시설 종사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구강보건 돌봄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이들의 전문성을 높여, 장애인들이 위생적이고 건강한 구강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교육 커리큘럼은 이론수업과 실습수업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에서는 ▲장애인 구강관리 돌봄 역할과 필요성 ▲장애인 유형별 구강 특징 ▲구강 질환 예방법 ▲장애인 유형별 칫솔질 방법 ▲치아의 중요성과 구강 질환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장애 유형별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실습 시간에는 구강위생용품을 구강 모형(모델)에 직접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구강 모형(모델)을 활용해 직접 구강위생용품 사용법을 연습했으며, 구강 관리 전문가가 현장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돌봄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교육은 교육에 앞서 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평소 돌봄 현장에서 겪었던 구강 관리의 어려움과 궁금증을 미리 취합했고, 이를 교육 과정에서 맞춤형 교육으로 풀어내며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수행한 연구 결과, 파킨슨병 환자에서 시각-공간 인지능력이 다른 인지 영역보다 먼저 감소하는 경우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 (Brain disease Research Infrasturcture for Data Gathering and Exploration, BRIDGE): 뇌질환의 정확한 진단·예방·치료 위해 4개 뇌질환 코호트를 중심으로 임상·영상·유전체 등 다양한 연구자원을 통합하고, 이를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개방하는 국가 연구 인프라 사업 ▲(왼쪽분터)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정석종, 박찬욱 교수 이번 연구*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 474명을 약 3.5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이다. 그 결과, 시각-공간 인지능력이 먼저 저하된 환자는 기억력 저하가 먼저 나타난 경우보다 치매 위험이 7.3배, 전두엽 기능 저하가 먼저 나타난 경우보다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정석종, 박찬욱 교수 연구팀이 초기 파킨슨병 신규 진단 환자 474명을 대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니 겨우내 웅크렸던 몸이 근질거립니다. 바야흐로 러닝의 계절입니다. 요즘은 공원은 물론 도심 어디서든 러닝 크루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러닝 인구가 천만을 넘었다고 하니 대세이긴 한가 봅니다. 러닝 열풍으로 관심이 뜨거워진 관절 영양제, 진짜 관절을 살릴 수 있을까요?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로 부터 알아보기로 합니다. 러닝 열풍과 관절 영양제 저 역시 5~6년 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한 러너 중 한 명입니다.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 느껴지는 짜릿한 기분, 이른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를 맛보다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또 달리고 싶어집니다. 스마트 기기에 차곡차곡 쌓이는 러닝 기록을 보면 뿌듯한 마음도 들고, 문득 욕심이 생겨 기록을 조금 더 단축해보려고 속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러닝을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전에 없던 걱정도 생겼습니다. 작년부터 무릎에 뻑뻑함을 느끼는 빈도가 늘었거든요. 예전엔 조금 무리했더라도 금방 풀렸던 것 같은데, 삐걱거리는 느낌이 며칠을 가고 어떤 때는 무릎에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하긴 이제 50대에 접어들었으니 관절이 이전 같을 수는 없겠지만
코점막 연구 및 검사에 활용할 검체 채취 방법으로 코브러싱의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나민석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김경엽 박사과정생은 코 안 점막을 솔로 문질러 검체를 채취하는 코브러싱(nasal brushing)이 조직검사 검체와 비교해 어떠한 세포 구성과 면역 특징을 보이는지를 규명했다고 27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F 11.2)’에 게재됐다. 코점막은 미세먼지, 알레르겐, 바이러스 같은 외부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단순한 공기 통로가 아니라 호흡기 병원체로부터 신체를 지키는 방어면역 기관이다. 이러한 기능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크게 높아졌다. 지속적으로 병원체에 노출된다는 점과 함께 코점막은 비부비동염, 알레르기비염 등 만성 염증질환이 쉽게 발생하는 곳이다. 감염과 만성 염증질환을 관리하기 위해서 코점막의 면역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점막 면역 연구에는 검체 채취가 필요하다. 전통적으로는 조직검사나 수술로 얻어왔지만 침습적인 방법이어서 반복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삼성융합의과학원/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 연구팀(제1저자 장범진)이 미국 뉴욕 아이칸 의과대학(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타우피크 라즈(Towfique Raj)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IF 29.0)에 단일세포 수준에서 유전 변이가 뇌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정밀한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복합적인 뇌 질환의 원인을 세포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밝혀내며 정밀 의료 시대를 앞당길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과학계에서는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GWAS)’이라는 기법을 통해 질병과 연관된 수백만 개의 유전 변이를 찾아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유전자를 통해, 그리고 우리 몸속의 어떤 세포에서 작용하여 병을 일으키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특히 기존 연구들은 여러 종류의 세포가 섞여 있는 조직 전체의 평균값(Bulk level)을 분석했기 때문에, 각 세포가 가진 고유한 특성과 이질성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 장범진 연구원(
안면마비 환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로 집에서 스스로 증상을 진단하고 재활 운동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엄경은 교수팀이 인공지능(AI) 기반 안면마비 자동진단 및 자가재활 플랫폼 개발 연구를 국가 지원 과제로 선정받아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한다. ■ 안면마비, '설마' 하다가 후유증 남긴다 흔히 '구안와사'로 불리는 안면마비는 한쪽 얼굴 근육이 갑작스럽게 마비되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1~2%가 경험할 만큼 결코 드문 병이 아니지만, '목숨과는 관계없다'는 인식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 후유증이 남는 환자가 적지 않다. 안면마비 환자의 20~30%는 치료 후에도 마비 증상, 얼굴 비대칭, '부정연합운동(synkinesis)' 등 후유증을 안고 살아간다. 부정연합운동이란 눈을 감으려 할 때 입꼬리가 함께 움직이는 식의 비정상적 신경 연결을 말한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엄경은 교수 특히 가장 흔한 형태인 '벨(Bell) 마비' 환자의 70% 이상은 자연 회복되지만, 초기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중등도 이상 환자는 만성화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조기 진단과 조기 재활이 예후를 결정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