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은 대부분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 산부인과 진찰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임신 확인 시에 알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가임기 여성 10명 중 4~5명은 가지고 있다는 자궁근종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임철권 교수에게 소리 없이 찾아오는 ‘자궁근종’에 관해 물었다. Q1.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종은 자궁 평활근의 부분적 증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종양으로,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자 이상과 호르몬 영향 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어느 시기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30세에서 45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초경 전이나 폐경기 이후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임 철권 교수 Q2. 특별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나? 발생한 위치나 크기에 따라서 다르지만, 크기가 작을 때는 자각 증상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 근종이 커지게 되면 일반적으로 생리 양이 많아질 수 있고 생리통도 심해진다. 특히 자궁의 안쪽에서 발생해 자라는 점막하 근종에서는 자궁내막의 면적이 커지기 때문에 출혈량이 많아지고, 출혈로 인한 빈혈도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러워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질병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이라는 물질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환이다. 요산염 결정은 바늘처럼 뾰족한 모양이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에너지로 쓰이고 난 후 나오는 일종의 찌꺼기이다. 퓨린은 우리 몸에 필요한 구성 성분으로 고기나 생선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있으며, 체내에서 사용되고 요산으로 변한 뒤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생성된 요산이 신장을 통해 모두 몸 밖으로 빠져나와야 하지만, 신장에서 요산을 잘 배출해내지 못하면 혈액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고 통풍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손 창남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39만 5154명이던 통풍 환자는 2021년 49만 2373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로 40대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식습관 변화의 영향으로 2030세대에서도 발병이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에 대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손창남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
대장암 병기별 진단 분포는 1기(40%), 2기(14%), 3기(13%), 4기(8%)다.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장암 2기에서 고위험 재발 인자를 가진 경우와 대장암 3기, 그리고 대장암 4기이다. 대장암 환자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윤진아 교수와 알아본다. 윤진아 교수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대장암의 2기 환자 완치율은 75~90%, 대장암 3기 환자 완치율은 50~75%다. 암 4기는 통상적으로 완치가 어렵지만, 다른 암과 달리 대장암은 치료 계획을 잘 세워 치료 효과를 높인다면 4기이더라도 완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 대장암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심하다는 오해가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항암제 종류, 용량, 투여 속도 등에 따라 부작용 종류와 강도는 다르게 나타나며, ▲ 윤 진아 교수 환자 기저질환이나 나이, 체질에 따라서도 다르다. 치료 전부터 두려움으로 항암치료에 거부감을 갖기 보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개별화된 항암치료 옵션에 대해 종양혈액내과 전문의와 신중하게 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장암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항암치료 중 영양 섭
치과를 찾는 환자 대다수의 증상은 치아의 시림 혹은 시큰거림이다. 구강 내 모든 치아와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광범위한 증상으로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이다. 민감성 치아는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는 “치아 내부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보호하는 단단한 치아조직(법랑질, 상아질)이 특정 요인들에 의해 소실되면서 치아가 민감해진다”며 “외부 자극이 자연스레 신경 근처로 도달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잘못된 양치습관, 치주질환, 치아우식(충치), 치아 균열이 있다”고 말했다. 칫솔을 수평으로 움직이는 잘못된 양치질 습관은 치경부 마모를 유발한다. 주로 치아 바깥쪽에 발생하며 특정 부위의 치아 두께가 얇아지면서 차가운 음료나 공기 접촉 시 과민 ▲ 김 덕수 교수 감을 느끼게 된다. 양치 습관을 교정하고 민감성 치아를 위한 전용 치약을 통한 증상 조절이 필요하며 마모가 심해지면 해당 부위를 메우는 복합레진 치료 혹은 신경치료를 동반한 보철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잇몸 질환과 치아우식(충치)에 따른 민감성 치아라면 전문 의료진에 의한 정확한
당뇨병은 약제 복용 후 사라지는 일시적인 질환이 아니라 일생 동안 혈당을 조절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당뇨발 상처 역시 일회성 상처가 아니라 평생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 당뇨발 환자는 어느 경우에 수술받아야 하고 올바른 당뇨발 상처 관리방법에 대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전동근 교수로부터 알아본다. 당뇨발의 정식 명칭은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다. 당뇨발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번 이상 경험한다.당뇨병 환자가 장기간 고혈당 상태에 노출될 경우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는데, 몸 끝에 있는 발에 그 영향이 먼저 나타난다. 작은 상처에도 심각한 궤양이나 괴사가 진행되고, 방치하거나 조기 치료에 실패할 경우 발가락 또는 발 전체를 절단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당뇨발 궤양 상처를 예방하고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 ▲ 전 동근 교수 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발에 상처가 생겨 치료를 했는데도 문제가 재발한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족부의 첨족변형 또는 발가락의 갈퀴변형 및 망치변형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적 변형은 발바닥 부위의 적절한 압력 분산을 막고, 특정 부위에 지
타이거 우즈가 받은 척추 유합술은 어떤 수술이었을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석상윤 교수와 알아본다. ▲ 사측방 추체간 유합술이란? 척추 유합술은 척추뼈의 안정을 위해 척추 사이에 뼈나 인공뼈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두 개의 뼈를 나사못 등을 통해 하나로 합쳐 척추 분절을 하나의 뼈로 만든다. 절개 위치에 따라 전방과 후방 유합술로 나뉜다. 타이거 우즈는 전방, 그중에서도 사측방(옆구리 접근) 추체간 유합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 전방 유합술을 시도할 경우 허리 전방에 있는 장을 제치거나 지나가야 했고, 주변에 혈관이 많아 수술 시야 확보가 어렵거나 그렇지 ▲ 석 상윤 교수 않으면 고관절의 일부 근육(장요근)을 손상시키면서 수술을 진행해야 했다. 반면 후방 유합술의 경우는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척추 주변의 근육, 즉 기립근을 모두 절개하며 수술 부위로 접근하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근육과 혈관 사이 공간으로 비스듬하게 척추로 접근해 근육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사측방 추체간 유합술이 개발된 것이다. ▲ 전문의가 꼽는 수술의 장점은? 최근 허리 후방 유합술은 사측방 추체간 유합술과 경피적 나사 고정술로 대체되는
갑작스러운 '손 떨림' 그리고 지속적으로 '구부정한 자세' 단순히 컨디션 문제일까?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퇴행성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와 함께 대표적 퇴행성 뇌 질환으로 손꼽힌다. 만약 파킨슨병이라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병의 초기에는 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파킨슨병이 의심될 때에는 주저하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오는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이해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찬영 교수가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전조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 이 찬영 교수 이찬영 교수는 "안정 시 떨림, 운동 완만 및 체위불안정 등이 생기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라며 "파킨슨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돼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인지기능 장애, 정신증상 및 자율신경계 증상도 나타나 일상생활 수행에 장애가 생긴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뇌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운동 조절 장애 및 비운동 증상이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
혀에 생기는 암인 설암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질환이다. 설암은 구강암의 한 종류인데 구강암이란 혀, 볼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이중 설암은 전체 암 발생자 수의 0.4%에 불과한 희귀암이지만, 구강암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혀 표면에 발생해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편평상피세포암종’이 85% 이상을 차지하므로 경험 많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초기 설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 구강내과 박희경 교수와 구강악안면외과 권익재 교수의 자문으로 설암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설암은 주로 50대 이상에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40대 이하 젊은 여성에게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좌) 박 희경 교수 (우) 권 익재 교수 설암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알코올뿐만 아니라 고령으로 인한 DNA 변이, 불량한 구강위생으로 인한 만성적인 자극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발생 사례도 있다. 탄 음식, 맵고 짠 자극성 음식, 70도 이상의 뜨거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의
당뇨병이 최근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고령화를 비롯한 경제적·사회적 변화, 가공식품 및 당류·음료 소비의 증가, 비만, 신체활동의 감소,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등이 지목된다. 특히, 당뇨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2형 당뇨병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도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당뇨병의 증상및 혈당관리에 대해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장슬아 교수로 부터 알아보기로 한다. <국내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의 증가>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 성인 약 6명 중 1명(16.7%), 65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3명(30.1%)이 당뇨병에 해당한다. 또한,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한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 30세 이상 성인에서 약 1,479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30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4명(44.3%), 65세 이상 성인 약 2명 중 1명(50.4%)에 해당한다. ▲ 장 슬아 교수 특히 30대 성인의 약 208만 명에게 이미 당뇨병 전단계가 있다고 보고된 만큼 젊은 연령대에서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최근,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증가와 난임 시술 등으로 인한 다태아 출생이 증가하면서 조산 비율이 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 출생아는 47만 1천 명에서 26만 1천 명으로 45%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신생아 중 조산아 비율은 6.0%에서 9.2%로 1.5배 증가했다. 조산은 임신 20주에서 37주 사이 발생하는 분만이다. 37주를 다 채우지 못하고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아질 수 있으며 행동장애, 뇌성마비, 자폐증, 천식 등 여러 합병증을 가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진통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정확한 예측법은 임신 중기 초음파 검사로 자궁경부 길이를 측정하는 것이다. 자궁경부는 임신 기간 중 태아가 밖으로 빠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출산이 다가오면 자궁 ▲ 안 기훈 교수 경부의 길이가 짧아져야 하지만, 그 이전에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지면 조산의 위험이 커진다. 일반적으로, 임신 기간 18~24주 사이 임산부의 경우 자궁경부 길이가 2.5cm 이하일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이 경우 약물치료인 프로게스테론 요법이나 물리적 방법인 자궁경부원
국내 발병률이 낮아 서구의 암으로 인식되고 있는 ‘피부암’,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피부암 환자를 접할 수 있다. 환자는 늘고 있지만 다른 암에 비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 발병 원인은 다양하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바로 ‘자외선’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야외 활동이 늘면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쉽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오존층 파괴로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며 “햇빛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피부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기 위한 외출에 앞서 자외선 차단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장시간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 기헌 교수 자외선은 우리 몸에 이로운 점도 있지만, 피부에는 해로운 점이 더 많다. 색소질환, 피부암, 광노화, 광과민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자외선 A와 B는 피부의 노화와 피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외선 A는 파장이 길어 피부 깊이 도달하다 보니 전신적으로 면역억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자외선 B는 직접적으로 DNA를 파괴해 암 발생을 야기할 수 있다. 정기헌 교수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낮 12~3시 사이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봄철 꽃가루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 일컫는 봄이 괴로운 사람들은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넘치는 꽃가루로 인한 기관지 천식 증상은 기침, 천명, 호흡곤란이다. 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해 천식,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중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10명 중 1명을 차지할 정도다.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기관지질환으로 볼 수 있다. 연령대별 유병률은 소아 때가 가장 흔하며, 20~30대에는 다소 감소하다가 최근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천식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봄철 꽃가루 항원으로 흔한 것은 참나무,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대표적인 풍매화 나무이다. 즉, 위의 나무들이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의 주범이다. 주로 3월 초부터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해 3월 말에서 5월 초까지 공기 중에서 많이 관찰된다. ▲ 진료중인 손 경희 교수 꽃가루 알레르기를 막으려면 해당 항원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에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창문을 닫고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 유발 천식이 있는 취약한 환자들은 증상이 생기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