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현웅, 손상준, 홍창형 교수와 아주대의대 뇌과학교실 김은영 교수 연구팀이 고령자 피부세포에서 측정한 ‘세포 고유의 생체시계’ 특성이 뇌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관련 변화, 인지기능 저하, 임상 악화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인지 저하를 호소한 고령자 135명의 피부 유래 섬유아세포를 이용해 세포 수준의 생체시계와 뇌 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한 연구다. 생체시계는 수면과 각성, 활동, 대사, 호르몬 분비처럼 우리 몸의 하루 주기를 조절하는 내부 시간 체계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 노인이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생활 패턴의 불규칙성이나 수면장애처럼 생체시계 이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자주 보고되었으나, 환자 세포 자체가 지닌 고유한 생체시계 특성이 개인마다 얼마나 다른지, 또 그 차이가 실제 뇌 건강이나 임상 경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피부에서 얻은 세포를 배양한 뒤, 세포의 생체시계가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측정하고 24시간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를 정량화했다. 이어 이를 아밀로이드 PET, 뇌 MRI, 인지기능 검사, 임상 경과와 비교했으며, 혈액 속 알츠
일동제약(대표 윤웅섭ㆍ이재준)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먹는 치질약 ‘푸레파 스피드 정’을 출시하고, 자사의 치질용제 브랜드인 ‘푸레파 시리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환자의 상태에 맞게 입체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먹는 약(푸레파 스피드 정ㆍ푸레파센 600 정) ▲바르는 약(푸레파인 연고ㆍ푸레파인 마일드 연고) ▲좌약(푸레파인 마일드 좌제) 등 다양한 제형의 치질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 ‘푸레파 스피드’는 미세정제플라보노이드분획물(MPFF)이 함유된 일반의약품으로, ▲치질 ▲정맥임파부종(하지부종 및 통증) 등에 효능ㆍ효과를 나타낸다. 유효 성분인 ‘MPFF’는 미세화 공정을 거친 디오스민 외에 헤스페리딘, 디오스메틴, 리나린, 이소로이폴린과 같은 활성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포함된 복합 물질이다. ‘푸레파 스피드’에 사용된 디오스민의 경우 평균 입자 크기를 2µm 미만으로 가공하여 체내 흡수율을 높이고 급성 치질 등의 증상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일동제약은 ‘푸레파 스피드’의 속성과 차별점을 부각하는 신제품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푸레파 시리즈’를 내세워 다양한 제형과 유효 성분을
문종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장)가 최근 ‘제19대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4월부터 2년간이다. 문종호 신임 이사장은 췌장 및 담도‧담낭 질환의 진단과 치료 내시경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권위자다. 세계 최초 연구 성과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해당 분야의 발전을 견인해 왔으며, 국내 의료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해외 유명 소화기내시경학회 및 심포지엄에 지속해서 초청받아 강연과 현지 환자 대상 라이브 시술을 선보이는 등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연구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병원장으로서 병원 발전과 지역사회 의료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대한췌장담도학회는 1995년 창립 이래 30년 이상 췌장‧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발전을 이끌어 온 국내 유일의 췌담도 질환 전문 학술단체다. 매년 국제학술대회 ‘IPBM(International Pancreato-Biliary Meeting)’을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신 의학 지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 ‘Young Leader’s Camp, KPBA Endoscopy
담도암(담관암)은 비교적 잘 알려진 암은 아니지만, 발견이 늦어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중증 질환 중 하나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 시 이미 병세가 악화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정확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통로로 간 내부의 담도부터 간 밖의 담도, 그리고 담낭과 췌장 주변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진다. 담도암은 이러한 담도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간내 담도암, 간문부 담도암, 원위부 담도암 등으로 나뉜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간담췌외과) 유대광 교수 담도암은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1.3배 더 많다. 담도암이 진행되면 주로 황달, 피부 가려움증,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눈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담도암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담도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위험 요인이 알려져 있다. 담도 결석, 담관 낭종, 원발성 경화성 담도염, 간흡충 감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만성적인 담도 염증이 지속되거
현대 사회에서 입냄새는 단순한 생리 현상을 넘어 대인관계의 질을 결정짓는 민감한 요소로 작용한다. 스스로 인지하는 입냄새가 심할수록 사회적 상호작용은 위축되며, 결국 심리적 불안과 소외감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건조한 봄철에 심해지는 입냄새는 일상적인 소통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되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식후 즉시 꼼꼼한 칫솔질을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해 치태를 제거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수준의 입냄새가 이어진다면, 단순한 관리의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의 이상을 알리는 몸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교수와 함께 봄철 입냄새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봄만 되면 심해지는 입냄새, 원인은 건조한 날씨에 마른 ‘침’ 봄철의 건조한 기후와 수분 섭취 부족은 우리 몸의 천연 방어막인 타액(침) 분비를 감소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타액은 입안의 세균을 씻어내고 산도를 조절하며 강력한 항균 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요소다. 홍성옥 교수는 “타액 분비량이 많을수록 입냄새의 주요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의 농도는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며 “봄철의 계절
생존기간이 긴 젊은 유방암 환자를 위한 5년 후 재발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유방암 환자의 60~75%를 차지하는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이고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인 유방암은 초기 치료 성적은 좋지만, 수술 후 5년이 지나도 재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호르몬 치료 후에도 병기에 따라 20년간 누적 재발률이 최대 40%에 달할 수 있어 장기간 추적관찰이 중요하다. 기존에 고령 환자의 지연재발 예측모델은 있었으나 젊은 유방암 환자의 5년 이후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은 없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유재민 교수,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한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연구팀은 젊은 유방암 환자의 5년 이후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유방암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The Breast, IF=7.9)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45세 이하 폐경 전 ER+/HER2-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지연재발 예측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3개 병원이 함께 진행한 연구는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수술 받은 45세 이하 ER+/HER2- 유방암 환자 중 5년간
코로나19를 통해 익숙해진 mRNA 백신은 개발 속도가 빠르고 효과가 좋아 차세대 백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비교적 많은 양을 투여해야 하며, 용량이 증가할수록 발열이나 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핵산치료제연구센터 차현주 박사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적은 용량으로도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설계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백신의 핵심인 mRNA를 몸속 세포에 잘 전달해주는 지질 나노입자와, mRNA가 더 잘 작동하도록 돕는 유전 설계 구조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핵산치료제연구센터 차현주 박사 mRNA 백신은 우리 몸의 세포 안으로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를 전달해 항원 단백질을 직접 만들어 면역력을 키우는 원리다. 하지만 mRNA는 몸속에서 쉽게 분해되고 세포막을 스스로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안전하게 감싸 보호하고 세포 안까지 운반해 줄 나노입자 기술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먼저 mRNA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96종의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인체유래물중앙은행(이하 가톨릭 인체유래물중앙은행)이 혈액·알레르기 질환 중심의 고품질 인체자원과 임상·역학 데이터를 통합한 국가 연구자원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가톨릭 인체유래물중앙은행(은행장 박경신 교수, 서울성모병원 병리과)은 최근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는 ‘KBP 5기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본 사업은 보건의료 R&D 환경 변화와 증가하는 연구 수요에 대응하여, 질환 중심의 특성화된 인체자원은행을 육성하고 고품질 연구자원의 확보 및 활용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가톨릭 인체유래물중앙은행은 향후 약 5년간 총 2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혈액 및 알레르기 질환 인체자원 특성화 은행’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톨릭 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박경신 교수 가톨릭 인체유래물은행 네트워크(CBN)를 기반으로 서울성모병원을 거점은행으로 두고, 협력은행인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과 함께 다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단순한 인체자원 수집·보관 중심 운영에서 나아가, 인체자원과 임상·역학 데이터를 통합하고 기관 간 공
생존 한계인 임신 나이 22–23주에 태어난 초미숙아의 생존율이 병원의 의료진 숙련도와 적극적인 치료 시스템에 따라 2배 이상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연구는 생존율의 차이가 단순한 의료 장비 유무가 아닌, 이를 운용하는 사람과 시스템의 역량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시사해 주목된다. 강북삼성병원 전가원 교수(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2013~2022년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 신생아네트워크에 등록된 22~23주 초미숙아 919명을 대상으로 기관의 치료 수준에 따른 생존율과 예후를 분석하고 이에 미치는 요인을 평가했다. 먼저 연구팀은 신생아 치료 수준에 따라 낮은 수준의 센터(A군)와 높은 수준의 센터(B군)으로 분류하고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의료 역량이 높은 그룹(B군)의 생존율은 64.9%에 달했지만 그렇지 못한 그룹(A군)은 29.3%에 그쳐 2.2배 격차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두 그룹 간의 고빈도 인공호흡기, 질소 흡입기 등 첨단 의료 장비의 보유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는 대부분 센터가 장비는 이미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신 인적 자원의 차이가 생존율을 결정지었다. 높은
유방암 치료 중 임신과 출산을 위해 항호르몬 치료를 일시 중단하더라도 암 재발이나 사망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가임기 유방암 환자들이 가장 우려했던 ‘임신과 암 재발’ 사이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의미있는 결과다. 한양대학교병원 외과 정민성 교수팀(외과 차치환 교수, 예방의학과 박보영 교수)은 국제 저명 학술지인 『The Breast, 인용지수 5.1』 최근 호에 ‘임신으로 인한 타목시펜 투여 중단이 유방암을 앓는 젊은 여성의 재발 및 생존 결과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the interruption of tamoxifen ▲(왼쪽부터) 정민성 교수, 차치환 교수, 박보영 교수 for pregnancy on the recurrence and survival outcomes among young women with breast cancer)’이라는 논문에서 임신을 위한 타목시펜 복용 중단이 유방암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최근 가임기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료 과정에서 임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체 유방암의 약 70%를 차지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는 최소 5년 이상 타
어린이들의 문제로 여겨졌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최근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녀의 산만한 행동을 걱정해 병원을 찾는 부모뿐만 아니라, 스스로 집중력 부족과 잦은 실수를 자각하고 ‘혹시 나도 성인 ADHD가 아닐까’ 의심하며 병원을 찾는 성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ADHD는 신경발달 장애로, 단순한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학업, 직장 생활 등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와 함께 급증하는 ADHD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4년 새 3배 급증, 미디어 통한 ‘사회적 공감’이 숨은 환자 찾아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약 8만 명이던 ADHD 진료 환자는 2024년 약 25만 명으로 최근 4년 새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중 성인 환자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 홍민하 교수는 “미디어를 통해 정신건강 의학 정보가 대중화되면서 성인 ADHD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낮아졌고, 스스로의 어려움을 질환으로 인식해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이 급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 수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수술 후 관리를 위해 보형물 식별의 중요성 역시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홍기용 ·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팀이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유방 보형물을 분류할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유방 보형물 삽입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200만 건 이상 시행되며, 재건 및 미용 목적 모두에서 증가 추세다. 이와 관련해 보형물 종류 및 특성에 대한 정보 부족과 BIA-ALCL(유방 보형물 관련 림프종) 등 안전성 문제로 인해 정확한 보형물 식별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홍기용 교수,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 유방 초음파를 통해 보형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나, 전문의 수준의 숙련도가 요구되어 일반 임상에서의 활용이 제한적이다. 또한 보형물 식별을 위한 AI 연구는 부족하여, 객관적이고 자동화된 진단 도구 개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구팀은 4개 의료기관에서 수집된 환자 2,580명의 보형물 4,136개와 총 28,712장의 초음파 이미지를 분석하여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였다. 개발에 실시간 탐지에 특화된 YOLOv8 모델을 사용, 보형물 영역을 자동 추출하여 정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