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와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의 연구개발 성과가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진행하는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 역할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수 연구개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범부처적으로 추천된 970건을 대상으로, 선정평가위원회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등 분야에서 100건이 선정됐다.
▲(왼쪽부터) 의생명연구원 김효수 교수,
이식혈관외과 민상일 교수
김효수 교수의 ‘확장성 심근병증의 발생 기전 규명: 난치성 심부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 플랫폼 기술 확립’, 민상일 교수의 ‘국내 최초 로봇 보조 신장이식 수술의 임상 유효성 분석 및 표준화 기반 마련’ 성과는 생명해양 분야에서 우수성과로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난치성 질환인 확장성 심근병증의 발생 기전에 ‘라트로필린-2’ 유전자 결손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이 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 요법과 리간드 신약 치료제를 진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심부전의 혁신적 바이오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라트로필린2을 기반으로한 유전자-치료제 혹은 효현-항체를 개발해서 심부전 치료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한국형 수술질 향상 프로젝트(K-NSQIP)를 통해 국내 최초로 로봇 보조 신장이식 수술의 임상 유효성을 입증하고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마련했다. 나아가 안전한 수술 도입을 위해 임상 고위험군 분류 기준을 수립하고, 웹 기반 데이터 관리 인프라를 확보해 차세대 의료기술의 확산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민 교수는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한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최신 술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중증·희귀난치질환 연구를 고도화하고, AI·로봇수술 등 첨단 의료기술의 임상 구현을 선도하며 미래의료의 기준을 제시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