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사립대의료원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립대의료원협의회는 25일 열린 총회에서 윤 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윤을식 회장은 현재 제17대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사립대학병원 발전과 의료경영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의료기관의 공공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확립, 미래의학 선도를 위한 혁신 기반 마련에 기여하며 의료계 안팎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윤을식 회장은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의 국내 최고 명의로 손꼽힌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과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문적 발전과 진료 수준 향상에 기여했으며, 대한수련병원협의회 회장으로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수련병원 제도 발전에도 힘썼다. ▲윤을식 사립대의료원협의회 신임 회장 교내에서는 고려대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및 안암병원장 등을 두루 맡아 병원 경영 내실화와 진료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윤을식 회장은 “중증난치성질환 치료와 필수의료 및 지방의료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은 가운데 사립대의료원을 대표하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최근 미국 FDA 허가용 확증 임상시험 지원 대상 기업 선정을 마치고, 국내 슬립테크 의료기기의 해외 임상 지원에 착수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바이오나노산업 개방형생태계 조성사업’의 세부 과제인 「AI 기반 슬립테크 국제협력 실증 확산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수면 질환은 다양한 만성질환과 연관된 주요 건강 문제로, 최근 AI 기반 슬립테크와 디지털 치료기기를 중심으로 국내외 수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임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슬립테크 제품의 표준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국내 슬립테크 산업은 임상 검증과 국제 실증 경험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AI 기반 슬립테크 국제협력 실증 확산 지원사업 추진 체계 이에 서울대병원은 수면 질환 예방·진단·치료 분야의 AI 기반 슬립테크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미국 FDA 허가를 목표로 한 확증 임상이 국제 기준에 맞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관기관으로서 해외 허가를 목표로 하는 슬립테크 의료기기의 임상시험 전반을 총괄하며, 미국 FDA 및 유럽 CE MDR 허가용 확증 임상을 중심으로 시험계획서(프로토콜) 개발, 기본문서 작성, 사전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강빈 교수팀이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치료 약물 모니터링(TDM)에 기반한 인플릭시맙 선제적 투약이 기존 임상 기반 치료보다 장 점막 회복과 증상 없는 상태 유지에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국내 4개 병원(칠곡경북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혈중 약물 농도를 확인해 투약 간격을 선제적으로 조정한 치료 약물 모니터링군과 증상이 악화될 때만 투약 간격을 조정한 기존 임상 기반 투약군으로 나뉘어 54주간 비교 분석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강빈 교수 그 결과, 치료 약물 모니터링군은 장 점막 회복률 80%, 증상 없는 상태 유지율 89.3%를 기록해 기존 치료군(각각 57.1%, 69.6%)보다 우수했다. 또한 맞춤형 투약은 내시경적 치유와 임상 관해 유지의 독립적 예측 요인으로 확인돼,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반영한 정밀한 치료 전략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소아청소년 크론병에서 TDM 기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최초로, 올해 1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필요한 환자의 안전성과 치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최신 AI 관상동맥 혈류분석 시스템 ‘뮤에프알(μFR AngioPlus Core)’을 도입했다.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혈류가 감소하면 가슴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관상동맥이 눈에 띄게 좁아 보이더라도 실제 혈류 장애가 없는 경우가 있는 반면, 겉보기에는 심하지 않아 보여도 혈류가 크게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 AI 관상동맥 혈류분석 시스템 뮤에프알에 대해 설명하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조정래 교수 이에 따라 관상동맥 질환 치료에서는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보다, 실제로 혈류 장애가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실제 혈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관상동맥 안으로 가느다란 와이어를 삽입하고 약물을 투여하는 침습적 검사가 시행돼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었다. 또한 관상동맥 협착이 70~80% 이상으로 보이면 중재시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는 시술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글로벌 간질환 진단 전문기업 Echosens의 ‘FibroScan Center of excellence(FibroScan 지역 거점 센터)’로 선정돼 6일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번 선정으로 세브란스병원은 비침습적 간질환 진단 분야에서 임상·연구·교육을 아우르는 지역 기반 핵심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간섬유화와 지방간을 비침습적으로 평가하는 FibroScan 기술을 보유한 Echosens는 전 세계 다수의 의료기관과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중 지역 거점 센터는 해당 기술의 임상 적용, 데이터 축적, 교육 및 연구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에 부여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사진 오른쪽)와 그레이스 퐁(Grace Fong) 에코센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책임자(사진 왼쪽) 세브란스병원은 그간 만성 간질환,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등 다양한 간질환 환자 진료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체계적인 검사·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번 거점 센터로 선정됐다. 향후 ▲비침습적 간질환 진단의 표준화 ▲임상 데이터 축적 및 연구 협력 ▲지역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간질환 조기 진단과 진료
안면마비가 발생하면 누구든 심하게 놀라고 당황하게 된다. 드문 일이라 생각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안면마비는 최근 3년간 매년 9만 명 이상이 진료를 받을 만큼 의외로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흔히 안면 마비가 발행하면 뇌졸중과 같은 머릿속 문제는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안면마비만 단독으로 발생했다면 뇌 속의 문제이기 보다는 귀 주변 뼈 속 통로를 지나가는 안면신경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면마비의 원인을 가늠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눈을 크게 뜨거나 놀란 표정을 지어도 이마에 주름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면, 이는 뇌 문제가 아니라 안면신경 자체의 문제일 수 있다. 반대로 감각 이상과 같은 다른 뇌신경 증상이 동반되고 한쪽 얼굴이 마비되었음에도 이마 주름은 잡을 수 있다면 머릿속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나윤찬 교수 안면마비가 발생하면 한쪽 얼굴이 일그러져 보이고 양치나 식사 중에 침이나 음식물이 새는 등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눈이 감기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안면신경 주변에 함께 지나가는 청각, 평형신경에 문제가 발생하여 청력 이상,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안면 통증이나 미각 저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월 16일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가 국내 최초로 경대정맥 대동맥 판막 삽입술(Transcaval TAVI)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주관하는 라이브 시연에서 진행된 이번 시술은 오랫동안 앓은 당뇨로 신장기능이 심각하게 감소된 79세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환자는 현재 입원실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흔히 타비(TAVI)로 알려져 있는 경피적 대동맥판 치환술은 딱딱하게 굳어진 대동맥 판막이 혈액 순환을 방해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을 유발하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한 술기 중 하나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 소개된 해당 치료는 가슴 부위를 여는 개흉 수술 대비 부담이 적어,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해왔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 카테터를 이용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만큼 환자의 신체구조나 혈관 상태를 비롯한 다양한 고려사항이 존재하여, 표준술기 외에도 여러 부위를 통해 접근하는 술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 가장 많으며,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시 주로 사용되는
“이제는 약 없이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됐어요.”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희귀 난치성 질환인 과호산구증후군(Hypereosinophilic Syndrome, HES)과 싸워온 유은서(여, 13세) 양이 엄마의 간과 조혈모세포를 차례로 이식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면역억제제 없이 건강을 유지하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김혜리, 소아청소년전문과 오석희, 소아외과 남궁정만 교수팀은 과호산구증후군으로 간경변증이 진행된 은서 양에게 엄마의 간과 반일치 조혈모세포를 순차적으로 이식한 결과, 면역억제제를 완전히 중단하고도 간 기능과 조혈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면역관용(Immune ▲(왼쪽부터)김 혜리, 오 석희, 남궁 정만 교수 Tolerance)’ 유도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과호산구증후군은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가 혈액 속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주요 장기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은서 양의 경우, 호산구가 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간세포가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과 간부전으로 이어져 간이식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성인 환자에게 간과 조혈모세포 순차 이식을 통해 면역관용을 유도한 사례는 국내 일부 보고된 바 있지만, 성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국내 최초로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복강경 카사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소아외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수술은 2026년 새해 첫 수술로 진행돼 의료적 성과는 물론 상징성도 함께 갖췄다. 수술을 받은 환아는 생후 20일경 황달 수치가 정상의 10배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해 담도폐쇄증으로 진단됐으며, 생후 31일째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경과는 매우 양호해, 생후 48일째 황달 수치가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로 퇴원했다. ▲퇴원 전 기념 사진(사진 뒷줄 가운데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 담도폐쇄증은 선천적으로 담도가 막혀 담즙 배출이 되지 않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신생아 황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신생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수술이 필수적이며, 현재까지는 개복을 통한 카사이 수술(Kasai portoenterostomy)이 표준 치료로 시행돼 왔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수술 후 10년이 지나도 약 절반의 환아만이 본인의 간으로 생존 가능하며, 나머지도 결국 간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담도폐쇄증 수술은 해부학적 구조가 매우 복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