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김종욱 교수 신체 기관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결석(結石)이 생길 수 있다. 결석이란 몸 속 칼슘, 콜레스테롤, 세균 분비물 등의 성분이 체내에서 결정으로 침전돼 덩어리로 굳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결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치석(齒石)·타석(唾石)·췌석(膵石)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비뇨기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결석을 의미하며, 90% 이상이 신장과 요관 등 상부에서 발생한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초래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평생 유병률 11.5%, 3050 남성 발생률↑ 요로결석은 수분 섭취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분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 외에도 고칼슘뇨증, 고수산뇨증 등의 대사성 문제 또는 유전적 요인 등과도 관련이 있다. 보통 30-50대의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평생 유병률이 11.5%나 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성별과 연령, 수분섭취량에 따라 발생하기도 하지만 계절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특히 땀의 배출량이 많아지는 여
글_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 과민성 방광이란? 과민성방광은 빈뇨, 절박뇨, 절박성 요실금, 야간뇨를 보이는 질환이다. 삶의 질이 현격하게 무너지면서 환자는 우울감을 호소하소 정상적인 업무 능력과 대인 관계 유지가 힘들어 질 수 있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는데. 원인은? 과민성 방광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이다.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여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방광도 나이를 먹는 것. 신경학적 원인이 있는 경우, 치매나 파킨슨, 척수손상이 있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과민성방광의 증상은? 하루에도 10회 이상의 빈뇨를 보이면서, 1시간에도 수차례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을 찾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화장실을 가다가 소변을 싸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밤에 자다가 요의로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배뇨일지 작성하고, 내 배뇨 패턴 확인하는 것도 도움 ? 배뇨일지를 적으면서 내 배뇨 패턴이 어떤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내가 이렇게 자주 소변을 봤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 조금씩 소변을 참는 훈련을 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이다. 또한 눈은 신체 기관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일어나는 기관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안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백내장이다. 젋은 백내장 환자 증가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 백내장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기존에는 젊은 층의 백내장은 주로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과거와의 생활습관 차이로 젊은 당뇨환자가 늘고, 전신적인 약제 사용도 늘어나는 부분이 작용했을 것이다.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안약사용이나, 근시 등에 의해 백내장이 더 빨리 생길 수 있으며,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밝은 화면을 주시하는 등 푸른 파장 빛이나 자외선에 대한 노출시간이 많아지는 것도 다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백내장은 노년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노안과 초기 증상과 발병 연령대가 유사해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크다. 두 질환 모두 눈앞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노안은 수정체 또는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 모양체의 탄력이 감소해 가까운 거리의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질환이고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에 들어오는
신체 일부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떨림은 우리 몸의 가장 흔한 이상운동 증상으로 주로 손에 많이 나타난다. 손이 떨리는 모든 증상을 의미하는 수전증(手顫症)이 떨림 중에도 유독 많은 관심을 받는다. 수전증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증세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형태와 양상은 모두 제 각각이다. 손을 들거나 물건을 잡으려 움직일 때 나타나는 '운동 시 떨림', 가만히 손을 내려놓고 쉬고 있을 때 떨리는'안정 시 떨림', 물체를 잡기 직전에 손이 크게 떨리는'말단성 떨림'등으로 구분된다. 약물로 조절 안되면 뇌심부자극술 시행해야 운동 시 손이 떨리는 대부분은 ‘본태성 떨림’ 일 경우가 많다. 본태성 떨림은 주로 컵을 들거나, 글씨를 쓰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등 손을 움직이거나 자세를 취할 때 생기는 떨림이다. 본태성 떨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약 50%의 환자가 가족력을 나타냄에 따라 유전적 영향이 높은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 증상이 경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치 않은 양성 질환이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떨림의 정도를 줄이는 대증적 치료를 하게 된다. 이 경우 주로 약물치료가 진행되는데 교
건선으로 매년 16만 명 이상의 환자가 병원에 찾는다. 국내 유병률은 1% 내외로 두드러기나 피부염만큼 흔하진 않지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연령, 성별 등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이 질환은 통상적으로 15~30세 젊은 층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날씨가 건조해져서’, ‘보습에 조금 더 신경 쓰면 되겠지’라며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건강을 위해서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된다. 악화와 호전 반복되는 만성질환 건선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질환이 아니다.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재발성 질환으로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 발진이 팔꿈치나 무릎, 두피, 몸통 등에 생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정기헌 교수는 “건선은 단순히 피부에만 국한되는 피부질환이 아니라 관절염, 만성 장질환 등 면역과 관련된 전신질환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 관찰연구를 살펴보면, 건선환자는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고혈압 등 여러 전신질환의 발병빈도가 일반인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특히
눈 떨림 증상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나 과로, 마그네슘 부족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눈 떨림은 눈꺼풀 떨림, 눈꺼풀 연축, 반측 안면경련 등 크게 3가지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일시적인 눈 떨림은 과음, 카페인 과다 섭취, 눈의 자극, 흡연, 스트레스, 피로, 영양결핍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눈꺼풀 떨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수 시간 또는 수일 이상 반복되면 안질환, 말초신경질환, 뇌 신경계 질환 등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눈 떨림의 원인 중 ‘반측 안면경련’은 중년 이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안면신경이 주변의 작은 뇌혈관에 의해 지속해서 자극받아 눈둘레근을 포함한 모든 안면 근육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연축’ 및 경련이 일어난다. 박정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교수는 “반측 안면경련은 고혈압과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드물게는 종양, 두 개내 혈관 이상, 다발성경화증, 얼굴 신경마비 후유증이 원인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측 안면경련에 의한 눈 떨림을 방치할 경우, 점차 증상의 정도와 범위가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치
하지정맥류는 정맥 혈관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혈관이 돌출되어 보이거나 허벅지 또는 종아리에 푸른 실핏줄이 보이는 질병이다. 혈액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와 동맥을 통해 신체의 조직과 기관에 전달되고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온다. 정맥에는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Valve)이 존재한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전달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고 정맥 벽이 약해지면 판막이 손상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하게 되고 정맥 혈관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될 수 있다. 특히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하지에서 빈번히 발생하는데 이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연령, 성별 등에 따라 발병률↑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첫 번째는 연령이다.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정맥의 탄력이 감소해 확장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져 결과적으로 혈액의 역류가 발생한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 여성 호르몬이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발생해 출산 후에도 지속되는 경우도 흔하며 하지골절 등 외상 및 수술 후에도 정맥 혈류 장애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비만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 현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다.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에 밀접한 요인들이 더해져 생기는 질환들인 만큼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은 위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정확히는 1)허리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2)혈압 130/85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복용 중, 3)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중, 4)중성지방 150mg/dL 이상 혹은 이상지질혈증약 복용, 5)HDL 콜레스테롤이 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 혹은 이상지질혈증 약 복용의 다섯 가지 위험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발생, 심근경색, 뇌경색과 관련이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각 요소의 수가 많을수록 더 위험하다. 즉 3개보다는 4개, 4개보다는 5개 모두 가질 경우 더 위험하다. 이러한 위험 요소의 총합이라는 개념으로 ‘대사증후군’이 정의되었다. 이 요소들은 보통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질병에 걸리게 되면서 알 수 있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한국인에게 흔한 질병이 있다. 위염, 그 중에서도 ‘위축성 위염’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25%에 달한다고 알려진 위축성 위염은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 때문에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이 발병했을지라도 방치하지 않고 꾸준히 관찰하고 치료해나간다면 위암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위축성 위염은 말 그대로 위 점막이 위축되어 생기는 위염으로, 위염 중 가장 흔한 형태이다. 대부분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위 점막이 얇아지면서 위축 현상이 나타난다. 위축성 위염은 이 위축현상이 넓게 진행된 경우를 말한다. 위축성 위염은 때에 따라 위상피세포가 없어진 자리에 장상피세포가 생기면서 장상피화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장상피화생의 바탕 위에 암 전구단계인 선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선종은 시간이 지나면 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위축성 위염은 위암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위축성 위염은 대개 헬리코박터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식습관이나 약물, 알코올, 커피나 담배 등의 요인과 심리적 스트레스가 만나면 발병할 수 있다.
손에 힘이 빠져 젓가락질이 잘 되지 않고 걸음이 휘청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경추척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경추척수증은 경추의 퇴행성 질환 때문에 발생한 압력이 척수를 누르면서 손과 다리의 근력이 약해지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는 질환이다. 특히 손의 세밀한 운동에 장애가 생겨 물건을 쉽게 놓치고, 글씨체가 변하고, 젓가락질이 어려우며, 와이셔츠 단추를 채우는 데 불편함을 겪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하지의 근력약화로 인해 걸을 때 걸음이 휘청이는 등의 보행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대소변 조절이 어려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미세한 이상 소견을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발병 초기에는 목과 어깨 주변부에 통증이 발생하고 팔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생겨 목디스크로도 오인하기 쉽다. 또 손과 발의 기능이 떨어지고 마비증상이 생기면 뇌의 질환을 의심하겠지만 환자의 상당수가 머리의 문제가 아닌 경추 협착증으로 인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는 “경추척수증은 다른 질환으로 오진하여 엉뚱한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변화가 심한 계절에 더욱 위험한데, 너무 춥거나 갑자기 추워질 때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한번 발생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서 고위험군이라면 기온변화에도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 정기검진을 통해 심장 건강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심근경색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0% 넘게 증가했다. 특히 2019년 환자를 보면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 “심근경색은 식생활 서구화, 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위험인자나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다면 질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개선, 정기검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심근경색증의 발생은 기온과도 관계가 깊다. 극도로 추운 날씨와 더운 날씨 또는 급격한 온도변화가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이런 내용이 보고되었는데, 1985년에서 2012년까지 세계 약 7천만 명의 사람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의 약 7.7%가 날씨와 관련이
가을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새집에서 터전을 마련한다면 공기질에 신경써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에 대비해야 한다. 새집증후군은 새아파트나 신축건물 등에 입주할 때 실내오염물질로 인한 피해를 뜻한다. 이 증후군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기는 2000년대 초. 2004년 환경부가 경기도 의정부 소재의 아파트 단지를 조사한 결과, 6개 세대 중 4개 세대에서 포름알데히드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어서 검출됐다. 최고 수치로는 기준치인 0.1의 6배인 0.6까지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대표적인 실내오염물질이다. 주로 단열재, 합판, 섬유, 가구 등의 접착제로 사용되는 포르말린에서 유출된다. 최초 방출 후 양이 절반으로 줄기까지 2~4년이 걸린다. 그만큼 장기간에 걸쳐 방출된다. 동물 실험에서는 코의 암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눈·코의 자극, 어지럼증, 피부질환 등을 유발한다. 포름알데히드 오염도는 세대의 위치, 넓이, 구조에 따라 다르다. 주로 작은 평형, 고층, 높은 온도와 습도에 놓여 있을 때 오염도가 높아진다. 작은 평형의 경우 오염물질이 방출되는 표면적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 같은 평형의 새집이라도 층과 온도 그리고 습도가 높으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