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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난치성 강박증 치료 효과 입증

치료 반응률 10명 중 50% 완전 반응 보였고 발병 연령 높고, 병 지속 기간 짧은 환자 효과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장문영 임상강사)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난치성 강박증 치료 효과 입증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최근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난치성 강박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반응이 좋은 환자들의 특징을 밝혀내어 향후 환자 선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팀(장문영 임상강사)이 2017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난치성 강박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 후 치료 반응과 부작용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백선하 교수, 권준수 교수·장문영 임상강사 강박장애(강박증)는 전 세계적으로 흔히 발생하는 정신과적 질환으로, 평생 유병률은 최대 3%에 달한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하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고 재발이 빈번하다. 강박장애 환자들의 1차 치료법으로 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진행하지만, 약 20%의 환자는 이러한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아 새로운 대체 치료법이 필요하다. 최근 신경외과적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정신질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열리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고강도 감마선을 사용해 뇌의 특정 부위를 최소침습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강박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 회로를 차단한다. 이 수술은 주변 건강한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강박증의 신경 회로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고, 병변 부위를 영구적으로 파괴하여 증상을 완화시킨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 받은 강박증 환자의 임상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으며 특히 어떤 강박증 환자군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잘 반응하는지에 대한 예측에 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강박 증상의 변화를 ‘예일-브라운 강박증 척도(YBOCS)*’를 통해 평가했으며,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대한 반응이 좋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간의 특징을 비교했다. 환자의 임상적 특성은 성별, 나이, 발병 연령, 입원 횟수, 자살 시도 이력 등 다양한 변수로 분석했다. *YBOCS(Yale-Brown Obsessive Compulsive Scale): 강박장애의 심각성 평가 도구로, 강박사고와 강박행동의 빈도와 심각도 측정해 환자의 증상 평가. 매우 중증(32~40점), 중증(24~31점), 중등도(16~23점), 경도(8~15점), 정상 또는 경미(0~7점) 증상으로 구분 그 결과, 연구에 참여한 10명의 난치성 강박증 환자 중 50%가 완전 반응(치료 후 35% 이상의 YBOCS 점수 감소)을 보였으며, 20%는 부분 반응(치료 후 20~35%의 YBOCS 점수 감소)을 보였다. 완전 반응은 환자의 강박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어 일상생활에 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음을 의미하고, 부분 반응은 환자의 강박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되었지만 일부 증상이 남아 있음을 뜻한다. 이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후 10명 중 7명의 환자가 강박 증상이 호전된 것을 의미한다. 특히, 완전 반응을 보인 환자들 중 한 명은 마지막 추적 관찰에서 YBOCS 점수가 0으로 완전 관해를 달성했다. 평균 YBOCS 점수는 치료 전 26.2에서 치료 후 16.9로 크게 낮아져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이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기존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연구팀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대한 반응이 좋은 환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평균 발병 연령이 높음(20.2세) ▲병의 지속 기간이 짧음(10년 미만) ▲입원 횟수가 적음 ▲주요 우울 장애(MDD)를 동반한 경우가 많음을 발견했다. 이는 미래의 환자 선별 및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반응이 좋지 않은 환자들은 ▲평균 발병 연령이 낮음(14세) ▲병의 지속 기간이 길음(20년 이상) ▲입원 횟수가 많음 ▲자살 시도 이력이 있다는 특성을 보였다. 이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외에도 추가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피로 및 수면 증가 등 경미한 부작용을 겪었으나, 대체로 일시적 증상으로 지속적인 기능 장애를 유발하지 않았다. 권준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이번 연구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효과적인 난치성 강박증 환자의 특징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환자의 특정 특성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의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밝혀내어, 향후 환자 선별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강박증과 같은 난치성 정신질환에 대하여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증상의 큰 호전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국제 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Investig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그림] 측좌핵에 시행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후 주별 YBOCS 점수 추세 (완전 반응 환자군에서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후 35% 이상의 YBOCS 점수 감소를 보임)


미토콘드리아 DNA 인체 내 유전적 모자이시즘 현상 최초 밝혔다

미토콘드리아 DNA가 노화와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 이해에 중요한 초석 제공 기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 (안지송 박사과정)

미토콘드리아 DNA 인체 내 유전적 모자이시즘 현상 최초 밝혔다

우리 몸의 세포는 평생 동안 DNA 돌연변이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며, 이는 세포 간의 유전적 다양성(모자이시즘) 및 세포 노화를 초래한다. 한국 연구진이 세포소기관 미토콘드리아 DNA의 인체 내 모자이시즘 현상을 최초로 규명했다.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연구팀 안지송 박사과정이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 연구를 주도해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7월 22일 字 온라인판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논문명: Mitochondrial DNA mosaicism in normal human somatic cells). ▲ (왼쪽부터)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 안지송 박사과정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국립암센터, 그리고 KAIST 교원창업기업 이노크라스의 연구자들도 참여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에너지 대사 및 사멸에 관여하는 세포소기관으로, 세포핵과 독립적으로 자체 DNA를 가지고 있으며 돌연변이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돌연변이를 정밀하게 찾아내는 데 필수적인 단일세포 전장유전체(whole-genome sequencing) 기술의 한계로 그동안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 및 모자이시즘에 대한 연구는 미흡했다. 연구팀은 31명의 정상 대장 상피 조직, 섬유아세포, 혈액에서 확보한 총 2,096개 단일세포의 전장 유전체 서열을 생명정보학 기법으로 분석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를 수행했다. 세포 사이에서는 평균적으로 3개의 유의미한 미토콘드리아 DNA 차이가 존재했으며, 대부분은 노화 과정에서 생성됐으나 약 6%의 차이는 모계로부터 이형상태(헤테로플라스미; heteroplasmy)로 전달됨이 확인됐다. 또한, 암 발생 과정에서 돌연변이 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이들 변이 중 일부는 미토콘드리아 RNA 불안정성에 기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관찰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인간의 배아 발생단계부터 노화 및 발암 과정에서의 미토콘드리아 발생 및 진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연구는 사람의 정상 세포에서 발생하는 미토콘드리아 DNA 돌연변이의 형성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밝혀내, 향후 미토콘드리아 DNA가 노화와 질병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초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는 “전장유전체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미지의 영역이었던 생명과학 현상을 규명할 수 있다”며, “암 발생 과정뿐만 아니라 인간의 배아 발생과정 및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처음으로 수립했다” 라고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 및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연구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그림〕< 연구 개요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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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 방사선 치료 후 충치와 잇몸 질환 발생할 수 있다
두경부암은 코, 입, 인두, 후두 등 얼굴과 목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두경부암 환자는 두경부암 초기는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 중 더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서 시행하고, 진행된 경우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약물치료를 병합해서 시행한다.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치료는 보통 5~6주간 시행하는데 2~3주 정도 지나면 목 피부와 입 안쪽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기 시작한다”며, “이는 방사선으로 인해 피부 및 점막 세포가 파괴되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가려움, 통증, 식욕 저하, 음식을 삼키기 힘든 증상 등이 발생한다. 피부 및 점막의 염증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내내 조금씩 악화되다가 치료가 끝나면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해서 치료 종료 2~3주가 지나면 거의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말한다. ▲ 공 문규 교수 방사선 치료 후 발생한 피부와 점막의 염증이 회복되면 통증도 거의 없고 식사하는데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 종료 후 충치와 잇몸 질환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첫째, 방사선 치료로 인해 침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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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종 선별 AI 솔루션 ‘Heuron StroCare Suite™’ 모바일앱 출시
‘ 뇌신경 질환 전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휴런(대표 신동훈)이 비조영 CT기반 응급 뇌졸중 선별 인공지능 솔루션 ‘Heuron StroCare Suite™’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는 비조영CT만으로 뇌졸중을 분석하고 응급 환자를 분류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으로, 최근 보건복지부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휴런 연구에 따르면 휴런 스트로케어 스위트를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CT촬영부터 뇌졸중팀 치료 시작까지 평균 약 26분이 소요되지만 솔루션을 사용하면 소요 시간이 15분으로 40% 가량 감소한다. 휴런은 이번 스트로케어 스위트 모바일앱 도입을 통해 비조영CT 분석이 끝나는 즉시 응급 환자 발생 여부를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 치료 시작 시간을 한 단계 더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의료진은 앱에서 알람을 받은 즉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팅 기능을 통해 고화질의 분석 영상을 다른 의료진들과 공유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모바일앱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든지 분석이 끝나는 즉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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