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참여한 의학교육 연구가 전 세계 의학교육 분야 학술지 중 1위인 ‘아카데믹 메디슨(Academic Medicine)’에 게재됐다. 과거 전국의대생 대상의 국내 단면조사가 해당 저널에 실린 적은 있었으나, 의학교육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실증적인 결과를 제시한 의학교육 연구가 해당 저널에 게재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고대의대·대한민국의학한림원 이영미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의대 졸업생을 위한 의료 AI 역량' 논문을 발표했다. 본 연구는 의대 졸업생이 갖춰야 할 의료 AI ▲[사진](첫 번째 줄 왼쪽부터) 고대의대 이영미 교수, 김수연 연구강사,이영희 연구교수,가톨릭의대 김헌성 교수, 성균관의대 서성욱 교수,연세의대 김휘영 연구조교수,김광준 부교수 역량을 정의하고, 교육과정 구성 시 우선순위 선정을 위해 필수와 선택 역량을 구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의대 졸업생이 갖춰야 할 역량을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서 의사와 병원의 역할 파악 △의료 AI 기본 지식과 기술 습득 △의료 AI 윤리와 법 이해 △진료에서 의료 AI 활용 △의료데이터 처리, 분석 및 평가 △의료 AI 연구와 개발 수행 총 6개 영역으로 나
세포 내 물질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량과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진행의 관계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의 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피부과학교실 박창욱 교수 연구팀은 RAB25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피부 보습력에 관여하는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생성이 저해(沮害)돼 필라그린(filaggrin)이라는 보습 인자가 줄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면역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지(Allergy, IF 14.710) 최신 호에 게재됐다. 프로 필라그린은 피부를 형성하는 단백질 뭉치인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안에서 필라그린으로 숙성(熟成, muturation)돼 피부 보습 인자를 만든다. 기존에 연구팀은 피부 보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피부의 수분 손실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RAB25 단백질 발현량이 필라그린 생성에 미치는 영향과 원리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RAB25 단백질의 발현량은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다. RAB25 단백질이 세포 운동성(actin dyn
과거 20~30대 전유물로 알려진 미용성형이 100세 시대를 맞으며 70~80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항노화 성형이다. 미용성형 일종인 항노화 성형술은 말 그대로 노화되는 과정을 성형외과적인 방법으로 막고 치료하고 돌려놓는 수술이다. 가장 대표적인 항노화 성형술은 처진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상안검 성형술’과 아래 눈꺼풀의 지방과 피부가 늘어져 불룩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교정하는 ‘하안검 성형술’을 들 수 있다. 경희의료원 성형외과 박준 교수는 “항노화에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얼굴이다. 얼굴 중 가장 많이 처지는 부분인 눈은 상안검, 하안검 수술만으로도 얼굴 전체를 젊게 만들 수 있다”면서도 “간단한 수술이라도 과도하게 원하거나 시행할 경우 어색한 표정이나 얼굴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형외과 컨트롤 노화의 과정 노화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생긴다. △얼굴의 지방 변화, 지방의 양이나 분포가 변하고 △피부 인대가 늘어져 아래로 처지는 한편 △피부 자체의 질이 노화되는 부분을 수술 등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항노화 성형”이다. 지방량이나 분포의 변화는 지방 이식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늘어짐이 있는
정기적으로 외래를 찾아 혈액투석 하는 환자의 원인질환을 살펴본 결과 전체 68.6%가 당뇨병·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2009년부터 수행한 혈액투석 적정성평 가 자료로 혈액투석 환자의 원인질환을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혈액투석 평가대상 환자 31,238명 중 당뇨병이 12,749명(40.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혈압이 8,691명(27.8%)으로 많았다. ※당뇨병 (’09) 5,203명(36%)→(’18) 12,749명(40.8%), 고혈압 (’09) 3,850명(26.6%)→(’18) 8,691명(27.8%) 당뇨병과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아 혈당과 혈압이 기준치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콩팥의 작은 혈관이 손상돼, 결국 혈액 속 노폐물을 거르는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만성 콩팥병에 이를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이 말기신부전으로 악화되면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이 불가피하며, 그 중 혈액투석이 보편화 돼 있다. 대한신장학회 김성남 보험법제이사는 “당뇨병으로 인한 투석환자는 다른 원인질환 환자에 비해 낮은 생존율을 보이므로, 만성 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 특히 주
췌장암 환자 44명 대상으로 맞춤형 항암치료 적용해 평균 28개월 추적 관찰 바이오마커 hENT1 발현 높은 환자 18명은 젬시타빈으로, 발현 낮은 26명은 플루오로우라실/류코보린으로 치료 맞춤 항암치료전략 적용시 평균 생존기간은 36개월로, 해당 치료를 적용하지 않은 그룹의 22개월보다 길게 나타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제 1저자:신동우 교수, 책임저자: 황진혁 교수) 연구팀이 췌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의 바이오 마커에 따른 ‘맞춤형 보조 항암요법’을 실시해 생존 기간을 향상 시키는데 성공했다. 췌장암은 완치를 위해 수술이 필요하며,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하면서 주기적 검진을 받아야 한다. 표준 항암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플루오로우라실 기반 요법과, 젬시타빈 요법으로 나뉘지만, 환자 별로 어떤 치료가 더 효과적 일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한 상황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폴피리녹스 요법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 기간을 늘리는데 가장 큰 효과를 보이지만, 부작용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더디거나, 고령이거나, 기력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게는 적용하기어렵다. 이에 황진혁 교수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는 정상인구 대비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8배 정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신 괴사성 혈관염을 진단받은 1년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팀은 이번 연구 내용을 국제면역학회 공식 저널인 Frontiers inImmunology(IF 5.085)에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전신 괴사성 혈관염 환자에서 뇌졸중의 위험성 평가’라는 주제로 최근 게재했다. 혈관염은 혈관에 괴사성 염증이 발생해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전신 염증성 질환이다. ‘전신 괴사성 혈관염’에 포함되는 질환으로는 △작은 크기의 혈관에 괴사성 염증이 발생하는 ANCA-연관 혈관염(미세 다발혈관염, 육아종 다발혈관염, 호산구성 육아종 다발혈관염)과 △중간크기의 혈관에 괴사성 염증이 발생하는 다발동맥 결절염이 있다. 한편, 뇌졸중은 뇌, 망막, 척수에 급격하게 국소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상태로 정의한다. 주로 나이, 성별, 흡연, 그리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잘 발생한다. 최
요약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는 금연, 스트레칭 등의 운동, 물리치료와 같은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이다. 강직성 척추염의 약물치료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가 주된 1차치료제이며 척추와 관절의 염증과 증상을 호전시키며 강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말초관절염은 비스테로이드소염제, 스테로이드 국소주사, 항류마티스약물을 먼저 고려해 볼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 항류마티스약물에 불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 생물학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주로 TNF 억제제들이 척추 및 말초관절에 좋은 효과를 보이며 TNF억제제에 효과가 없는 경우 IL-17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서론 강직성추염은 천장관절과 척추를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으로 혈청음성척추관절염의 가장 흔한 형태이다. 주로 젊은 남자에서 잘 나타나고 증상은 엉덩이와 허리 통증이 대표적이며, 뻣뻣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염증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가벼운 요통만 느끼기도 하지만, 병이 심해지면 허리에서 시작해 등, 가슴, 목까지 강직이 진행할 수 있어 관리와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서서히 척추와 관절의 변형이 진행하여 장애나 불구가 발생 할 수 있다. 지난 세기 동
요약 베체트병은 다양한 크기의 혈관을 모두 침범하며 다양한 임상양상을 지닌 전신 혈관염이다. 피부, 점막, 관절, 혈관, 눈, 신경계 및 위장관등에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증상은 단독으로 나타나거나 다양한 조합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진단기준은 International Study Group (ISG), International criteria for Behcet’s disease(ICBD)에서 크게 바뀌지 않고 있다. 피부, 점막 및 관절 침범은 삶의 질을 손상시킬 수 있지만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키지는 않는 반면, 눈, 혈관, 신경계 및 위장관 침범은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손상과 심지어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콜히친 등을 기본 치료로 시작하지만 임상증상과 경과에 따라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서론 베체트병은 병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요인, 환경요인, 면역학 요인이 관여한다. 지중해 지역, 중동 및 극동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실크로드 질병'이라고 불려지기도 한다. 발병은 모든 나이에서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30대에 주로 발생한다. 질병이 진행되는 동안 환자는 서로 다르고 때로는 중복되는 임상
요약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팔, 다리의 작은 관절을 침범하는 전신성 만성 염증질환이다. 염증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형태로 만성 경과를 거쳐 관절의 변형과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인은 아직 완전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면역 반응의 이상에 관한 연구들이 많이 보고 되었으며 이를 기초로 하여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서론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 면역 질환 중 하나로 류마티스 질환의 대표적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0.4-1%의 환자에 이환되어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2-3배 가량 더 많이 발생한다. 주로 손 발을 대칭적으로 침범하며 눈, 폐, 심장 침범 등의 관절 외 증상도 비교 적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최근 생물학적 제제의 발달로 치료에 비약적 발전을 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최신 진단과 치료 원칙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본론 1. 류마티스 관절염의 임상 양상과 진단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그러나 쌍생아 연구에서 이란성 쌍생아(4%)와 비교하여 일란성 쌍생아(12%)에서 높은 발병률을 나타내 상당한 유전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H
통풍은 아직도 많은 일반인들이 급성 통풍의 심한 통증과 염증이 있을 때만 치료를 해도 된다는 오해를 하고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이러한 급성 통풍의 증상은 monosodium urate (MSU)가 축적되어 발생하는 통풍의 한 증상일 뿐이고 치료의 목표가 될 수 없다. 급성 통풍의 불편함만 해소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관절의 손상은 물론 신장과 심장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요산을 낮게 유지하여 급성 통풍을 예방할 뿐 아니라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도록 적절한 치료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 치료가 모두 중요하며 적절하게 병행되어야 한다. 좋은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급성 염증성 단괄절염이 있을때 관절액 천자를 통해 편광현미경으로 MSU를 확인하면 가장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synovial fluid 천자가 가능하지 않거나 MSU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에도 임상적으로 진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분류기준이 있으며 2015년도에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와 European League Against Rheu
쇼그렌 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에 림프구가 침범하여 눈물과 침의 분비가 감소하고 안구건조증과 입마름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자가 면역 질환이며 성별에 따른 발병률 차이가 커서 여성환자가 전체 환자의 90%이상을 차지한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 가능하나 30-40대 이상의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은 10만명당 10-720명으로 다양하게 보고 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국내 유병률은 보고된 바 없다.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은 10만명당 3-11명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국내 발병률은 2017년에 발표된 국내 연구진의 자료에서 10만명당 2.34명이었고, 여성:남성의 비율은 14.5:1이었다. 쇼그렌 증후군은 원발성(primary)과 속발성(secondary) 쇼그렌 증후군 두 가지 형태로 분류한다. 원발 쇼그렌 증후군은 다른 연관된 전신 결합조직질환이 없는 경우이고, 속발 쇼그렌 증후군은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전신 홍반 루푸스, 결절 다발 동맥염, 베게너 육아종증, 전신 경화증, 원발 담도 경화증,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 등의 질환과 함께 쇼그렌 증후군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쇼그렌 증후군의 명확한 원인
요약 골관절염은 가장 흔한 형태의 관절염으로 발생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골관절염은 연골 파괴로부터 시작되어 전체 관절의 파괴 및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통증을 야기할 뿐아니라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골관절염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신체검사, 영상검사를 종합하여 이루어진다. 영상검사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검사는 단순x선 사진으로 관절강협착, 골극, 연골하골경화증 등의 전형적인 양상이 관찰된다. 골관절염을 진단할 때는 다른 관절염과의 감별진단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특히 손 골관절염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골관절염의 치료는 약물치료, 비약물치료, 수술치료로 이루어진다. 약물치료의 기본은 비스테로이드소염제로 약제 부작용에 대해 주의하며 사용해야 한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트라마돌 등의 약제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고, 글루코코르티코이드나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관절내 주사도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교정, 체중관리, 운동 등에 대한 교육은 질병 초기부터 약물 치료와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이와 같은 교육을 통해 환자가 스스로 골관절염을 관리하도록 해야한다. 여러 치료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