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는 9월 20일 저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과 임원간담회를 갖고, 양 단체 간 협조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이미선 신임 서울지원장의 취임을 축하한 후 병원계 현안에 관해 설명했다. 심사평가원은 앞으로 병원들에 대한 선별집중심사를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선별집중심사는 날로 진료비가 증가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과 사회적 이슈 등에 따른 진료환경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하여 사전에 예고한 후 집중적으로 심사하는 것이다. 심평원은 이 선별집중심사가 요양기관의 자율적으로 진료 경향 개선을 유도하는 사전 예방적 심사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병원회 측에서 고도일 회장을 비롯해 윤해영 부회장(효성요양병원장), 임수미 부회장(이대서울병원장), 유인상 부회장(영등포병원 의료원장), 이재학 총무위원장(허리나은병원장), 그리고 심평원 서울지원 측에서 이미선 지원장과 민학진 지역심사평가위원장, 추경수 고객지원부장, 김미영 심사평가 1부장, 조명님 심사평가 3부장, 박지연 심사평가 2부 팀장, 이영란 심사평가 3부 팀장이 참석했다. .이 선별집중심사 선정기준은 진료
국내 첫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은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중입자치료를 받은 최모(64)씨의 치료 후 검사에서 암 조직이 제거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전립선암 의심 소견을 받은 최씨는 정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았다. 글리슨점수(Gleason score)는 3등급이었고,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는 7.9ng/mL였다. 글리슨점수(Gleason score)는 전립선암 악성도를 5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하는데, 4등급부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최씨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바로 전 단계였다. PSA ▲ 이 익재 센터장 검사는 혈액 속 전립선 특이항원 농도를 확인해 전립선암 위험도를 측정하는 검사다. 최씨는 60대 PSA 정상수치인 4ng/mL보다 높았다. 4월 말 치료를 시작한 최씨는 한 주에 3~4회씩 총 12번의 치료를 거쳐 5월 중순 모든 치료를 마쳤다. 치료 후 최씨의 PSA 수치는 0.01ng/mL 미만으로 떨어졌고, MRI 촬영 결과 암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입자치료로 인한 주변 장기의 피해도 없었다. 중입자치료는 무거운 탄소 입자를 빛 속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9월 12일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여러 병원 현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의했다. 이날 저녁 서울롯데호텔 36층 아스토룸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병원계는 잘못된 건강보험수가 체계와 그로 인해 야기된 부족한 의료인력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라면서 “서울시병원회를 중심으로 전체 회원병원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촉구해 나갈 때 그 문제점 하나하나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전회의록 낭독에 이어 그동안 진행해 온 회무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병원계 현안에 관한 토론에 들어갔다. 이 토론에서 각급 병원장들은 “중소병원들은 물론 대학병원들조차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마취과 등 여러 임상과의 인력이 크게 부족하여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렇듯 필수의료분야의 인력 부족 등 최근 각급 병원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 병원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단체들의 더욱 적극적인 대정부 및 대국회 활동을 촉구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지난 1일 이대서울병원 1층 우복희 아트홀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유현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동맥 치료의 전 과정을 빈틈없이 제공하고자 대동맥 전문 병원이 탄생했다"라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앞으로 우리나라 대동맥 수술의 3분의 1을 소화해내는 병원이자 최정상급 전문의들을 키워내는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다. 압도적 실력과 압도적 시설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압도적 1등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차원에서는 최초로 대동맥 치료를 전담하는 병원으로 '세계 최고의 대동맥혈관병원'을 목표로 운영된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동맥 수술 최다 건수를 보유한 송석원 병원장을 비롯한 최고의 의료진과 1인실 중환자실, 하이브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했다. 심뇌혈관병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뇌졸중‧심근경색‧대동맥질환 등 혈관질환에 대한 보다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 관리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문을 열게 됐다. 심뇌혈관병원은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혈관센터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당신의 심장과 뇌혈관을 위하여, 우리의 열정과 판단을 바쳐서(For your heart and brain, with our heart and brain)’라는 슬로건 하에 최첨단 의료 장비 및 그동안 다져온 유기적인 협진 체계, 풍부하게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진료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초대 심뇌혈관병원장 신경외과 성재훈 교수 초대 심뇌혈관병원장은 신경외과 성재훈 교수가 맡으며, 심장혈관센터장에는 순환기내과 허성호 교수, 뇌혈관센터장에는 신경외과 이동훈 교수, 하이브리드혈관센터장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민섭 교수가 각각 보임을 받았다. 심뇌혈관병원은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수술과 혈관 내 시술이 동시에 시행 가능한 수술실 내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가장 최신의 장비 및 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제시됐다. 좌심실 박출률 50~60% 환자의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 절대값이 10.5% 이하면 이 값이 10.5%를 초과하는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2.5배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및 분당서울대병원 황인창·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좌심실 박출률(LVEF: 좌심실로 들어온 혈류량 대비 대동맥으로 빠져나간 혈류량의 비율) 50~60% 비후성 심근증 환자를 대상으로 좌심실종축변형율(LV-GLS) 수치에 따른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해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비후성 심근증은 유전적으로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심장 수축력이 떨어지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기존 진료지침의 경우 심초음파 측정 시 LVEF가 50% 이상이면 정상, 50% 이하이면 말기 심부전이라 정의한다. 그러나 지난 6월 연구팀의 선행 연구에서 비후성 심근증 환자 중 LVEF 50~60%를 가지는 환자를 저-정상형 환자로 정의하여 심혈관질환 장기 예후가 좋지 못한 것으로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저-정상형 LVEF 환자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창상관리팀(성형외과 한승규, 남궁식 교수)이 지난 5년간 전문적으로 입원 환자들의 창상을 관리해 온 결과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5월 호에 게재되었다. 병원 입원환자의 27-50%가 도관 삽입, 욕창, 단순창상 등으로 인해 드레싱을 필요로 하지만 대부분은 창상 비전문가의 드레싱을 받고 있다. 또한 부족한 인력, 전공의 근무시간 축소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는 입원환자 드레싱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는 ‘창상관리팀’을 2018년 국내 최초로 조직하여 약 5년간 운영한 결과를 발표했다. ▲ 한 승규 교수 ▲ 남 궁식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창상관리팀은 창상전문가와 드레싱 간호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드레싱이 필요한 입원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왔다. 2018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총 180,872건의 창상을 치료했으며, 창상 유형별로는 카테터 관련 창상이 80,297건(45.3%), 욕창이 48,036건(27.1%), 오염된 창상이 26,056건(14.7%), 단순 상처가 20,739건(11.7%)이었다. 드레싱…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국내 유일한 뇌자도검사(MEG, Magnetoencephalography)실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에 나선다. 이번 뇌자도검사실 설치는 보건복지부 뇌전증지원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고 세브란스병원과 보건복지부가 총 44억원을 투입했다. 뇌 자기장 분석 장비인 ‘TRIUX neo’ 등의 첨단장비가 구축된 국내 유일한 뇌자도검사실이다. 뇌전증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신경계 질환이다. 뇌신경세포가 간헐적으로 흥분해 이상 증상이 반복되는 뇌질환으로 특별한 요인 없이 2회 이상 발작이 재발할 때 뇌전증 진단을 받는다. 뇌전증 발생률은 인구 1000명 당 7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6500만명이 뇌전증을 앓고 있으며 국내 환자는 약 36만명이다. 뇌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뇌종양, 뇌경색, 뇌염 등 다양하나 뇌전증 환자의 약 50%는 원인을 알지 못한다. 특히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약 10만명으로 빈번한 신체 손상과 함께 다른 유형의 뇌전증 환자보다 10배 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뇌자도검사는 뇌신경세포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자기장을 고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8월 22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 회장에 정영진 강남병원장을 추대했다. 종합병원협의회는 “국민건강 및 보건의료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전국 종합병원들의 건강한 운영과 활동을 도모, 지원하고자 창립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종합병원이 응급의료, 필수의료 및 지역 완결형 의료 등을 통해 국민과 지역 사회의 의료 수요를 담당하도록 정책을 제안하고, 지역 사회 내에서의 건강관리와 예방 활동에 주력해 국민건강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또한, 의료전달체계 내 종합병원의 위상과 기능을 제고하고, 건강한 의료전달체계가 작동되도록 정책제안 및 홍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재난의료, 감염병 전담의료 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영진 초대 회장은 “여러 직역 병원에는 다양한 지원이 있지만 종합병원에는 규제만 있고 혜택이 없다”며, “종합병원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 인력난으로 병상가동률이 50% 이하인 종합병원들이 많다며 하루 하루 적자가 쌓여가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인건비 및 물가 상승, 의원급 의료기관과의 수가 역전현상, 대학병원의 수도권 분원 개
학교법인 대우학원은 제17대 아주대학교병원장에 박준성 교수(사진,종양혈액내과학교실)를 임명했다.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년이다. 박준성 신임 병원장은 1991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2000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종양혈액내과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아이오와대학 BMT 센터에서 연수한 바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 교육수련부장, 지역임상센터 부센터장, 기획조정실장, 대외협력실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 대한내과학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대한혈액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수상돌기세포연구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는 지난 16일 이대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한국모유수유넷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5대 조애진 회장(육아방송 이사장)에 이어 6대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모유수유넷은 모유 권장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 1983년 소비자시민모임 모유권장위원회가 결성한 단체로 의료계,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난 40년 간 국내외 모유수유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 활동을 살펴보면, 한국모유수유넷은 매년 8월 첫째 주 세계모유수유연맹(WABA, World Alliance for Breastfeeding Action)이 지정한 세계모유수유주간을 맞아 기념식과 토크 콘서트, 홍보대사 위촉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유아식품행동망(IBFAN, International Baby Foods Action Network)과 연대해 모유대체품 국제규약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모유수유를 실천한 각 분야 여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모유수유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김영주 신임 회장은 "모유수유가 엄마와 아기의 건강과 환경보호에 필요할 뿐 아니라, 탄소배출 저감, 지속가능 발전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모유수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로봇수술 집도 건수 8,000례를 돌파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8월 16일(수) 로봇수술 8,000례 기념식을 가졌다. 지난 2022년 12월 7,000례를 돌파한 후 최근 단기간에 1,000례를 추가한 것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07년 7월 개소한 이래 대한민국 로봇수술의 메카로 성장 해왔다. 특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특정 진료과에 편중되지 않고 여러 과가 고른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립선, 대장·직장뿐 아니라 갑상선, 유방재건, 산부인과 질환 등 암 치료의 다양한 분야에 로봇수술을 접목해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