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 개선을 위한 혈압, 혈당 관리’를 주제로 한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 인구와 만성 질환자가 많아지면서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도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15,000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들이 혈액투석을 받고 있다. ▲허대석 PACEN 사업단장 투석 치료 기술이 발전했지만, 최근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뚜렷한 감소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투석 환자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인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개선을 위해 혈압 및 혈당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PACEN이 지원한 '투석환자의 사망률 및 삶의 질 개선과 비용 최적화를 위한 혈압, 혈당 치료지침 개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투석 환자가 혈압과 혈당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 환자의 수축기혈압이 높아질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졌고, 특히 수축기혈압이 180 mmHg 이상일 때는 정상 혈압을 가진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2배 더 높아졌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정상 혈압을 가진 환자보다 수축기혈압이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는 전 국민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건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제공 등을 목적으로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는 정신건강 관련, 총 4개 분야*에 대해 전국 15세 이상 69세 이하 국민 3,000명을 대상(’22년 2,000명)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되었다. *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정신건강 상태, ▲정신질환 사례별(Case Vignette) 인식 (’24년 신규추가), ▲정신건강 관련 기관 인지도 ▲곽영숙 센터장 주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정신질환 이해도는 4.05점으로 ’22년 대비 0.1점 상승하였고, 부정적 인식(’22년 3.15점 → ’24년 3.12점)과 수용도(’22년 3.18 점 → ’24년 3.22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인식이 개선된 항목은 ▲누구나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22년 83.2% → ’24년 90.5%), ▲정신질환은 일종의 뇌기능 이상일 것이다(’22년 49.3% → ’24년 61.4%) 등이 있으며, ▲내가 정신질환에 걸리면 몇몇 친구들은 나에 게 등을 돌릴 것이다(’22년 39.4% →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의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 할랄인증 지원사업’을 7월부터 (사)한국할랄산업연구원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할랄은 이슬람교 경전에 따라 만들고 먹고 쓰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슬람교도는 전 세계 인구의 24.7%(약 19억명)에 해당하며, 이슬람 할랄(HALAL) 시장(약 2조 달러)이 지속 성장*(연간 8.9%) 함에 따라 할랄 화장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어 할랄 인증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26년 10월부터 자국 내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에 대한 할랄인증 정보 표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식약처는 할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영업자를 대상으로 ▲할랄 화장품 인증 인허가 절차 온라인 교육 ▲국내 할랄인증 기관과 해외 인증기관 전문가 세미나 및 상담회 ▲할랄인증 희망 업체 대상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증 절차 교육은 50개소 이상, 세미나는 3회 이상, 컨설팅 10개소 이상이 된다 식약처는 7월 3일 인도네시아 종교부와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할랄 인증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이 인도네시아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한 번의 혈액 채취로 향후 10년간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검사 서비스 ‘DNA Life Care’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KMI의 ‘DNA Life Care’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유전자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와, 추가 채혈 없이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 뱅킹(보관)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다. 우선,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혈액에서 얻은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암을 비롯해 다양한 질병의 발병 위험도 등을 담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DNA Life Care’ 검사 서비스 이용 고객은 ㈜제노플랜에서 분석 후 제공하는 질병 발병 위험도 결과지를 6개 검사 항목(공통질환, 남성질환, 여성질환, 멘탈헬스, 대사증후군, 노인성 만성질환)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향후 남성탈모 등 유전자 검사 대상 항목이 지속 추가될 예정이다. ‘유전자 분석 서비스’와 함께 제공되는 ‘유전자 정보 뱅킹(보관) 서비스’는 분석이 완료된 유전자 정보를 보관해 향후 새로운 바이오마커(질병의 진행 정도를 진단하는 생물학적 지표) 발견 시에도 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1등급 기관은 270개소로 전 차수 대비 36개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은406개소, 3등급은 298개소로 전 차수 대비 각각 28개소, 54개소 감소했다. 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형 일당정액제 특성 상 나타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과소제공 방지 및 요양병원의 자율적 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하여 2008년부터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6월 27일 요양병원 2주기4차(2022년) 적정성 평가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 및 모바일 앱**(건강e음, 병원평가)을 통해 공개했다. 2주기4차 평가는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요양병원 입원 진료분에 대해 전국 1,363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77.4점으로 전 차수 대비 종합점수는 유사했다. 평가지표별 결과는 종합 점수화하여 국민이 알기 쉽게 1~5등급으로 공개하고 있다. 1등급 요양병원은 경기권, 경상권, 서울권 순으로 많았고, 2회 연속 1등급인 기관은 137개소로 경기권, 경상권, 충청권 순으로 많았으며, 강원권과 제주권에 2회 연속 1등급 기관이 각각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5월 20일(월)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이번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5월 14일 다리 부종·통증 및 색 변화가 나타나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 중 5월 16일 심정지로 사망하였고, 검체 검사 결과 5월 2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인되었다. * C형 간염·고혈압·뇌경색 기저질환자이며,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섭취력 등 조사 중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염성 세균으로 주로 해수, 해하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자유롭게 서식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2023년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의 91.3%가 8~10월에 발생하였다. 익혀서 먹은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로 알려져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조사를 실시한 현재와 과거에 어느 한 시점이라도 정신장애 진단을 충족한 경우를 의미) 은 16.1%(소아 14.3%, 청소년 18.0%)로 나타났다. 현재 유병률(조사 시점에 증상 지속기간을 포함하여 장애진단 기준을 충족한 경우를 의미)은 7.1%이며,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및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실태조사는 2001년부터 5년 주기로 5차례 실시되었으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275명(가구당 1인, 소아 2,893명, 청소년 3,382명)을 대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 주관하에 서울대학교(연구책임자: 김붕년 교수)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약 6개월간 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 심뇌혈관질환 발생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를 발표하였다.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는 2023년 12월에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로 승인(승인 번호-177001)받은 가공통계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정보 및 사망 원인 DB를 분석하여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건수 및 발생률, 치명률(30일, 1년)을 분석한 자료이다. 심근경색증 주요 결과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의 2021년 발생 건수는 34,612건이며, 남자가 25,441건으로 여자 9,171건보다 약 2.8배 높았다. 연도별로는 10년 전인 2011년(22,398건)보다 발생 규모가 약 1.5배 증가했다. 2021년 심근경색증 발생률(건/10만 명당)은 67.4건으로 남자 99.4건, 여자 35.6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40.8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지난 10년간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 명당)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자는 2011년
암은 수십 년간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로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질병이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암에 걸린다는 사실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암의 30-50%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최근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는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구체적인 노력을 하는 이들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암예방 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상당수인 80.3%는 ‘암이 예방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의 83.8%는 들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암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33.7%만이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였고, 국민의 54.0%는 노력한 적이 없으며, 12.3%는 과거에 노력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세계보건기구, 미국암연구협회, 국제암연구소와 같은 세계적 암 연구기관에서는 대중에게 암 예방을 위한 수칙을 제시하고 실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4 진흥원-암젠 골든티켓(Golden Ticket)’의 온라인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참여 신청은 3월 28일(목)부터 4월 26일(금)까지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된다. ‘암젠 골든티켓(Golden Ticket)’은 생명공학 스타트업의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 이하 암젠)와 함께 진행다. 올해 프로그램은 ▲다중특이성 의약품 개발(Multispecifics), ▲종양, 염증, 심혈관 대사, 희귀질환에서의 새로운 접근 방법(Novel targets and biology), ▲AI 등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신약 후보 물질 발굴(AI and data science enable drug discovery) 등 총 3가지 암젠의 관심 분야 기술을 연구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기업 중 서류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바이오코리아 2024’의 마지막 날인 5월 10일(금)에 각 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피칭 이벤트(Pitching event)에 참가할 수 있다. 피칭 이벤트 이후 최종 우승 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 이하 의약품안전원)은 28일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 receptor blocker, ARB) 사용자에서 약인성 간손상(Drug-induced liver injury, DILI) 발생 현황 등을 확인한 결과를 밝혔다. ARB는 국내 고혈압 치료 단일요법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다. 국내에 허가된 ARB 성분으로는 발사르탄, 아질사르탄, 올메사르탄 등이 있다. 2021년 의약품안전원에서는 아질사르탄 복용으로 간손상이 발생한 환자의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 건을 검토한 바 있으며, 약물사용과 이상사례 발생 간의 인과성을 인정하고 진료비 지급을 결정했다. 이에 의약품안전원은 ARB가 국내 고혈압 치료제 중 다빈도로 장기 처방되는 대표적인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ARB와 간손상의 관련성을 조사한 역학연구들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해당 연구는 국내 20개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을 표준화한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 CDM) 자료(2017년~2021년)를 이용했으며, 각 의료기관에서 ARB를 처방받은 만 18세 이상 환자 22만 9881명의 ARB 사용 후 최대 6개월까
20대 여성 가운데6~7명 중 1명은 저체중이며, 정상체중 또는 저체중인 여성도 절반 가까이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비만 유병률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정작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비율은 줄어 대조를 보였다. 8일 질병관리청의 '우리나라 성인의 체질량지수 분류에 따른 체중감소 시도율 및 관련요인' 논문에 따르면 2013~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2021년 19~29세 여성의 15.1%가 체질량지수 18.5 미만인 저체중 상태였다. 이 연령대 여성 6~7명 중 1명은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것이다. 2019~2021년 저체중 비중은 14.8%로 2016~2018년 12.4%보다 2.4%포인트 늘었다. 이같이 체중이 정상에 못 미치는데도 체중감량을 시도한 경우는 16.2%, 정상체중이더라도 다이어트를 시도한 비율은 53.9%에 달했다. 두 경우를 합하면 다이어트 할 필요가 없는 저체중, 정상체중 상태인데도 다이어트를 시도한 비율이 46.0%나 됐다. 논문은 "마른 체형을 선호하며 무분별한 체중조절을 유도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로 젊은 여성이 자신의 체형을 과대 인식하는 비율이 높다"며 "저체중이거나 정상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