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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환자, 베타차단제 중단 가능성 제시

심근경색 후 안정 상태서 베타차단제 중단 안전성 확인 “불필요한 약물 복용 중단 계기 될 것”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 연구팀

심근경색 환자, 베타차단제 중단 가능성 제시

심근경색 후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줄 알았던 베타차단제를 중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베타차단제는 심근경색 환자의 재발과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표준치료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관상동맥중재술(PCI) 등 심혈관 치료가 발전하고 있고, 심근경색 후최소 1년 이상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좌심실 수축 기능 장애나 심부전이 없이 비교적 안정된 상태의 환자에서도 장기 복용이 꼭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심근경색 후 안정된 환자에서 베타차단제 중단이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그 결과를 2020년 심장 분야 최고 권위지인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김지훈, 강단비 교수 연구팀) 이번 ‘SMART-DECISION’ 연구는 관찰연구의 결과를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으로 직접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주용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2021년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의 국가 지원 과제에 선정돼 5년간 심근경색연구회와 협업하여 수행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해당 연구 수행을 통해 한주용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IF=78.5)> 최신호에 심근경색 후 안정 상태에서 베타차단제 복용 중단군이 모든 원인의 사망 및 심근경색 재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에 있어 복용 유지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최기홍, 강단비 교수 연구팀) <사진설명.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 교수가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2021년 4월부터 2023년 4월 사이 국내 25개 의료기관에서 심근경색 후 최소 1년 이상 베타차단제를 복용하고, 심부전이 없으며 좌심실 박출률 40%이상인 환자 2,5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은 63.2세, 남성 비율은 87.2%였다. 이들 중 베타차단제 중단군과 유지군을 무작위 1:1 비율로 배정하였으며 중앙 추적관찰 기간은 3.1년이었다. 연구 결과, 추적관찰 기간 중 주요 평가지표인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재발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이 복용 중단군인 1,246명 중에서는 58명, 복용 유지군인 1,294명 중에서는 74명 발생해 통계적으로 복용 중단군의 비열등성이 확인되었다. 즉, 심장 기능이 보존되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환자에서는 베타차단제를 장기간 유지하지 않아도 임상적으로 안전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세부항목에서 복용 중단군과 유지군에서의 심근경색 재발은 각각 25명, 23명이었으며 다른 하위 지표들에서도 통계적으로 두 군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최기홍 교수는 “심근경색 치료 환경이 크게 발전하면서 과거와 달리 심장 기능이 비교적 잘 보존된 환자가 많아졌다”며 “이번 연구는 이런 환자에서 베타차단제를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한주용 교수는 “안정된 상태의 심근경색 환자에서 베타차단제 복용 중단이 복용 유지에 비해 비열등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는 제한점이 있지만 심근경색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명확하지 않은 불필요한 약물의 장기 복용을 중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인종 편향 없앤 의료용 안면 익명화 AI ‘FairAnon’개발

백인 위주 AI 데이터 학습 한계 극복, 아시아인·흑인 등 모든 인종에 동등한 개인정보 보호 피부 질환 사진 적용 결과, 신원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진단 필수 병변 98.9% 보존 확인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동헌 교수팀(충남대 송승한 교수, 충남대 한연규 박사과정)

인종 편향 없앤 의료용 안면 익명화 AI ‘FairAnon’개발

의료 영상에서 진단에 필수적인 피부 병변은 원본 그대로 보존하고, 환자의 신원만 가상의 얼굴로 효과적으로 익명화하는 AI 기술이 개발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AI는 기존 모델의 낮은 얼굴 생성 품질과 중대한 한계점이었던 인종 편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특히 익명화된 이미지에서도 98.9%의 높은 정확도로 안면 질환을 유지해, 앞으로 어떤 인종이든 차별 없이 안전하게 의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동헌 교수팀(충남대 송승한 교수, 충남대 한연규 박사과정)은 인종에 따른 성능 격차를 없애고 동등한 개인정보 보호를 제공하는 안면 익명화 AI 프레임워크 ‘FairAnon’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환자 신원 보호를 위해 원래 얼굴을 가상 얼굴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모델들이 저품질의 얼굴 이미지를 생성하는 문제와 더불어, 서양인 얼굴 데이터셋 위주로 학습된 탓에 다양한 인종 개념을 서양인 중심의 기본값과 뒤섞어 학습하는 의미론적 얽힘(Semantic entanglement)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인 등 타 인종의 얼굴을 변환할 때 화질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모두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동헌 교수 연구팀은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단계 구조를 고안했다. 1단계는 AI 지식 공간에 얽혀있던 인종 개념을 명확히 분리하는 ‘직교 의미 기반 가이드(OSG)’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 2단계는 외부 참조 모델 없이 사람의 시각적 선호도에 맞춰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는 ‘단순 선호도 최적화(SimPO)’ 기법을 도입했다. 또한, 연구팀은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보존하면서 신원만 가리는 정밀 제어 기술도 구현했다. 충남대병원에서 수집한 17,697장의 안면 데이터로 AI의 얼굴 영역 분할 학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눈, 코, 입, 얼굴 윤곽 등 핵심 특징을 정밀하게 파악해 마스크를 생성하고, 마스킹 된 영역만 가상 얼굴로 재생성하되 나머지 영역은 원본 그대로 유지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인종별 생성 이미지 간 품질 격차를 나타내는 편향 지표(LPIPS-Std)가 기존 0.087에서 0.012로 대폭 낮아졌다. 특히 기존에 유독 낮았던 아시아계 얼굴의 생성 다양성 점수는 0.31에서 0.48로 크게 향상됐으며, 모든 인종에서 일관된 품질을 기록해 고질적인 인종 간 격차를 해소했다. 성능 평가 결과, 안면 인식 AI가 원본을 식별하지 못하는 익명화 성능(EER)이 최대 기준치(50%)에 근접한 47.8%를 기록했다. 실제 사진에 가까울수록 낮은 값을 갖는 이미지 품질 지표(FID) 역시 91.34를 달성해 비교된 최신 모델 중 최고 성능을 입증했다. 더불어 10만여 장의 외부 데이터 교차 검증에서도 일관된 보호 성능을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임상 사진 6,000장(여드름 등 5개 질환 및 정상 피부)에 이 기술을 실제 적용했다. 대표 표본 180장을 피부과 전문의 3명이 평가한 결과, 환자의 신원은 효과적으로 보호하면서도 진단에 필수적인 병변을 98.9%의 정확도로 보존해 냈다. 전문의 간 의견 일치도(Fleiss’ kappa) 역시 0.87로 매우 높아 객관적인 임상 유용성을 확인했다. 이동헌 교수(영상의학과)는 “이번 연구는 인종 간 공정성을 개선하면서 실제 의료 영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프레임워크는 향후 개인정보 보호 제약이 큰 헬스케어 및 의료 영상 분석 시스템에서 안전하고 공정한 데이터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컴퓨터사이언스, 이론 및 방법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 ‘Information Fusion(IF: 15.5)’ 최근호에 게재됐다. [표] 인구통계학적 공정성 비교. 아시아계 얼굴 생성 품질(0.31→0.48)을 크게 높이고, 흑인·라틴계 등 모든 인종에서 일관된 고품질을 달성해 인종 간 격차를 줄였다 [그림] 다양한 인종에 대한 FairAnon의 공정한 얼굴 생성 결과. 아시아인, 백인, 흑인 등 모든 인종에서 편향 없이 고화질의 자연스러운 가상 얼굴을 생성함을 보여준다.

불필요한 조직검사 없이 부인암 가려낸다

비침습적 정밀 진단 기술 기반 부인암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자궁경부암 고위험군 예측 모델 진행 위험 94.1% 정확도로 예측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오영택 교수

불필요한 조직검사 없이 부인암 가려낸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오영택 교수가 비침습적 정밀 진단 기술을 선보이며 했다. 이번 연구는 ‘메틸화 액체 생검을 통한 부인종양학의 정밀 진단’을 주제로 지난 3월 28일 대만 산부인과학회(TAOG 2026) 공식 초청 강연에서 발표됐으며, 오 교수는 연구 성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주최 측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DNA 메틸화’다. 이는 DNA 내의 유전자의 작동을 조절하는 일종의 ‘스위치’로, DNA에 ‘메틸기’라는 작은 화학 물질이 붙으면 해당 유전자의 활동이 꺼지거나 약해진다. 우리 몸은 이 과정을 통해 필요한 유전자만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오영택 교수 문제는 암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이 조절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들이 정상 작동하면서 우리 몸을 보호한다. 하지만 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암 억제 유전자에 메틸기가 과도하게 붙는 '과메틸화' 현상이 발생한다. 즉, 우리 몸을 지키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자궁경부암 진행 위험 94.1% 정확도로 예측…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오 교수는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저등급 병변(LSIL) 환자에서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등급 병변(HSIL)을 선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탐색에 집중했다. LSIL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일부는 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떤 환자가 고위험군인지를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HPV 검사나 세포진 검사는 병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실제 암으로 진행될 위험을 정밀하게 구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오 교수는 고위험군 진단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해 자궁경부 세포의 다양한 생물학적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접근을 시도했다. LSIL과 HSIL 환자의 자궁경부 세포를 채취해 바이러스, 유전자,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학적 정보를 통합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나 미생물 환경 정보만으로는 병변의 위험도를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DNA 메틸화 패턴에서는 고위험 병변과 저위험 병변 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두 개의 핵심 유전자(KIRREL3, ADRA2A) 변이를 최종 바이오마커로 도출하고 이를 활용한 머신러닝 기반의 독자적인 고위험군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모델은 정확도 94.1%를 기록했으며 검증 과정에서 고위험군을 단 한 건도 놓치지 않아 민감도는 100%를 달성했다. 민감도는 실제 위험 환자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능력을 뜻한다. 자궁내막암, “질 분비물로 비침습 진단 가능성 제시” 이 같은 접근은 자궁내막암 진단으로도 확장됐다. 자궁내막암은 대부분 비정상적인 질 출혈 등 증상이 나타난 이후 초음파 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현재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자궁내막암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된 검진 방법은 없는 실정이다. 자궁내막 조직검사는 마취 후 자궁내막 안으로 기구를 넣어 조직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시행되는데 통증과 출혈을 동반할 수 있어 환자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크다. 특히 최근 자궁내막암이 젊은 미혼 여성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이러한 검사 방식에 대한 거부감으로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자궁내막 병변이 의심되어 이러한 침습적인 검사를 받는 환자 중에 암으로 진단되는 비율은 매우 낮다.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질 분비물을 활용한 비침습적 진단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의료진이 환자의 질 내 분비물을 채취하고, 그 안에 포함된 DNA의 메틸화 패턴을 분석해 자궁내막암 여부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총 28개의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진단 모델을 구축했으며 검증 결과 민감도 최대 82%, 특이도 96% 수준의 성능을 확인했다. 민감도는 암 환자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는 능력을 의미하며 특이도는 정상인을 암으로 오진하지 않는 정도를 뜻한다. 이번 연구는 향후 생리대를 활용한 검사 방식 등으로 확장해 병원 방문 없이도 일상에서 손쉽게 암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기술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조기검진의 접근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며 치료 시점을 보다 최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교수는 "본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값비싸고 고통스러운 검사 대신 누구나 일상에서 아프지 않게 암을 진단하는 '스크리닝의 대중화'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 기술이 전 세계 여성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임상 적용 확대와 상용화를 위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산부인과학회(TAOG 2026)에서 공식 초청 강연 후 감사장을 받고 있는 오영택 교수(왼쪽)

면역항암제 고티스토바트,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생존 개선 효과 확인

고티스토바트' 기존 표준치료 도세탁셀 대비 사망 위험 54% 감소 효과 보여 도세탁셀에서는 골수 독성 발생했지만, 고티스토바트는 관리 가능한 면역 이상반응 보여 안전성 확인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

면역항암제 고티스토바트,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생존 개선 효과 확인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사진> 연구팀은 기존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CTLA-4 항체 ‘고티스토바트(Gotistobart)’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존 표준치료인 도세탁셀 대비 생존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2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50)’에 게재됐다. 편평 비소세포폐암은 폐의 기관지 표면을 이루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한다. 표적치료가 가능한 돌연변이 발생 빈도가 낮아 표적치료제보다 면역항암제 중심 치료를 진행한다. 다른 장기까지 암이 퍼진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은 면역항암제 중심 1차 치료를 하지만 질병이 계속 진행되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현재 표준치료로 사용하는 도세탁셀의 치료 성적은 중앙생존기간 8~10개월, 반응률 5~10%에 그친다. 연구팀은 1차 치료 후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CTLA-4 항체와 도세탁셀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무작위 3상 임상 연구를 실시했다. 차세대 CTLA-4 항체 ‘고티스토바트’는 암 주변에서 면역을 방해하는 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면역세포가 암을 더 잘 공격하게 한다. 기존 면역항암제가 전신 면역 활성화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과 달리, 종양 주변에서만 작용해 항암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게 특징이다. 고티스토바트 투여군은 도세탁셀 투여군 대비 사망 위험이 54%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중앙생존기간은 고티스토바트군에서 관찰 기간인 15개월을 넘어선 반면, 도세탁셀군은 10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치료 12개월 시점의 생존율은 도세탁셀군(30.3%)에 비해 고티스토바트군이 63.1%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종양 크기가 감소한 환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객관적반응률 역시 고티스토바트군 20%, 도세탁셀군 4.8%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안전성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도세탁셀에서는 골수에서 혈액세포를 만드는 기능이 손상되는 골수 독성이 발생했지만 고티스토바트는 관리 가능한 수준의 면역 이상반응을 보여 환자 부담을 낮춘 것으로 확인했다. 조병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랜 기간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던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 영역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을 제시했다”며 “고티스토바트는 생존율 개선뿐 아니라 치료 독성 감소 측면에서도 임상적 가치를 입증해 향후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래프] 치료 시작 6개월 시점부터 생존 곡선이 확연히 벌어지며, 12개월 시점에서는 고티스토바트군이 도세탁셀군보다 두배 높은 생존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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