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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이라도 다 같은 위험 아니다”

지방간 아형별 사망 위험 차이 비교 분석 규명 MetALD 환자 전체 사망 위험 약 3배, ALD 환자 약 6배 증가, 음주 요인 동반될수록 예후 더 나빠 보라매병원 김원·장희준 교수 연구팀

“지방간이라도 다 같은 위험 아니다”

최근 지방간 질환을 바라보는 관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알코올 간질환’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으로 단순히 나누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방간’이라는 하나의 큰 범주 안에서 원인과 동반 질환에 따라 세분화해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넘어, 대사 이상 여부와 음주 정도에 따라 질환의 경과와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장희준 교수, 병리과 박정환 교수, 경희의료원 김기애 교수 이러한 변화에 따라 지방간은 ▲비만·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이상이 동반되고 음주가 많지 않은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여기에 중등도의 음주가 더해진 ‘대사이상 알코올 간질환(MetALD)’ ▲음주가 주요 원인인 ‘알코올 간질환(ALD)’ 등 여러 아형으로 구분된다. 같은 지방간이라도 어떤 유형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임상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지방간 아형에 따른 실제 임상 경과의 차이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소화기내과 김원·장희준 교수, 보라매병원 병리과 박정환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 연구팀은 국내 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코호트 연구를 통해 간 조직검사로 진단된 환자 2,551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지방간 유형에 따라 사망 위험과 간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대사 이상에 음주 요인이 더해진 MetALD와 음주성 지방간인 ALD 환자에서 위험도가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MetALD 환자는 전체 사망 위험이 약 3배, ALD 환자는 약 6배 증가했으며, 간부전·복수·정맥류 출혈·간암 등 간 관련 사건 발생 위험도 각각 약 6배와 11배까지 높아졌다. 반면, 음주 요인이 없는 MASLD는 상대적으로 위험 증가가 크지 않아, 동일한 ‘지방간’이라 하더라도 아형에 따라 임상 경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지방간이라는 동일한 진단명 아래 있어도, 음주 요인이 동반될수록 예후가 더 나빠질 수 있다”며 “환자 평가 시 질환의 세부 유형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일부 환자의 간 조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병리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겉으로 보기에 섬유화 단계가 비슷하더라도 MetALD와 ALD에서는 간의 특정 부위(문맥 주변 및 zone 2)에 콜라겐 축적이 더 집중되는 특징적인 패턴이 확인됐다. 이는 지방간 아형에 따라 간 손상이 진행되는 방식 자체가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기존처럼 섬유화 단계만으로 질환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보다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조직검사로 확진된 대규모 환자를 기반으로 지방간 아형별 예후 차이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환자별 위험도 평가와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Gastroenterology’ 1월호에 실렸다.

위암 로봇수술 간 임상 결과 비교 분석

축소포트 로봇수술이 수술 시간 짧았으나, 환자 회복 측면에서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더 나았다 종양의 위치와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 선택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팀

위암 로봇수술 간 임상 결과 비교 분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팀이 「Balancing Surgical Innovation with Indications: A Multicenter Retrospective Comparison of Reduced-Port Distal Gastrectomy Using da Vinci SP Versus Multi-Port Robotic Platforms from the KLASS-13 Cohort」에서 단일공 로봇수술과 기존 다공 로봇수술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위암 수술은 개복 수술에서 최소 침습 수술로 발전해 왔다. 과거에는 개복 수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이후 복부에 5~6개의 작은 구멍을 내는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며 환자의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였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더 줄인 축소포트(Reduced-Port) 로봇수술이 등장해 2~3개의 구멍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대부분의 수술 과정을 하나의 절개창으로 진행하는 단일공 로봇수술도 도입되며 최소 침습 수술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 이창민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위암으로 로봇 원위부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820명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SP 로봇수술기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한 환자 86명과 기존 로봇수술기로 축소포트 로봇수술을 시행한 환자 734명을 비교해 수술 결과와 회복 과정을 평가했다. 해당 연구는 대한위암학회 연구 프로젝트로 출범한 KLASS-13 연구 그룹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으며, KLASS-13은 축소포트 로봇수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온 기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적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기획된 다기관 연구팀이다. 분석 결과 단일공 로봇수술은 평균 수술 시간이 약 219분으로 축소포트 로봇수술(약 179분)보다 길었고 확보한 림프절 수도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암의 정확한 병기 판정에 필요한 기준인 16개 이상의 림프절 확보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충족돼 종양학적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환자 회복 측면에서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단일공 수술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약 4.0일로 축소포트 로봇수술 환자(약 6.0일)보다 짧았으며, 장 기능 회복을 의미하는 첫 방귀 배출 시점도 수술 후 약 2.3일로 기존 수술(약 3.1일)보다 빨랐다. 또한 부드러운 음식 섭취가 가능한 시점 역시 약 1.6일로 기존 수술(약 2.9일)보다 앞당겨졌다.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은 두 수술법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일공 로봇 위절제술에 대한 기존 단일 기관 중심 연구에서 한 단계 나아가, 여러 의료기관의 환자 데이터로 단일공 로봇수술과 기존 축소포트 로봇수술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한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즉, 단일공 로봇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창민 교수는 “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단일공 로봇수술과 기존 다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축소포트 로봇수술은 각각의 장점과 한계가 있어 어느 한 방법이 모든 환자에게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종양의 위치와 병기, 환자의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로봇수술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최소 침습 수술 옵션이 확대되고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도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cancers(2026)에 게재됐다.

‘아젤라산' 바르면 따갑고 가려운 이유 최초 밝혀

아젤라산이 피부 속 ‘TRPV3’라는 감각 채널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 확인 피부 가려움이 단순 자극이 아니라 피부 자극 신호 증폭시켜 생길 수 있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약학대학 심원식 교수 연구팀

‘아젤라산' 바르면 따갑고 가려운 이유 최초 밝혀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약학대학 심원식 교수 연구팀이 ‘아젤라산’을 피부에 바르면 따갑거나 가려운 이유를 과학적으로 밝혀냈다.연구팀은 여드름 치료나 미백 화장품에 널리 쓰이는 ‘아젤라산’이 피부 자극과 가려움을 일으키는 원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피부학 연구 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피부과학 분야 상위 6.8%, Eigen factor 상위 3.6%)에 게재됐다. 아젤라산은 피부 염증을 줄이고 색소를 개선하는 효과로 많이 사용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바른 뒤 화끈거림이나 따가움, 가려움 같은 불편을 느끼기도 한다. 그동안 이런 반응이 왜 생기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연구팀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아젤라산이 피부 속 ‘TRPV3’라는 감각 채널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디와스 라왈 연구원(왼쪽), 심 원식 약대교수 이 채널은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운 느낌을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흥미로운 점은 아젤라산이 이 채널을 직접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작동하고 있는 신호를 ‘더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즉, 피부 자극 신호를 증폭시켜 더 강한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느끼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젤라산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해당 채널의 양이 늘어나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실제 동물 실험에서도 긁는 행동이 증가했고, 사람 피부세포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제1저자인 디와스 라왈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피부 가려움이 단순 자극이 아니라 신호 증폭 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밝혀낸 것”이라며 “앞으로 이 채널을 차단하는 치료법이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심원식 교수는 “그동안 우리 연구팀은 피부 감각과 가려움의 원인을 꾸준히 연구해왔다”며 “이번 연구는 가려움의 핵심 경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향후 치료제 개발에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보건산업진흥원의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개발사업의 받아 수행됐다.

파킨슨병 진행 늦출 수 있는 길 찾았다

지방 성분 세라마이드 축적이 단백질 응집·신경세포 손상 유도하는 핵심 원인임을 확인 동물·환자 유래 모델서 운동 기능 개선 및 신경세포 보호 효과 입증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 연구팀

파킨슨병 진행 늦출 수 있는 길 찾았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총장 임기철)은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 연구팀이 뇌 세포 속 특정 지방 성분 세라마이드의 생성을 억제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했고 23일 밝혔다. 전 세계 약 1,000만 명이 앓고 있는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 보행 장애 등 운동 기능을 서서히 잃게 만드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현재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주를 이루며, 병의 근본 원인을 막는 치료제는 아직 없다. 특히 신경세포가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손상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한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왼쪽부터) 오 창명 교수, 이 은경 박사 연구팀은 뇌 세포 안에서 지방처럼 작용하며 세포 구조와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물질인 ‘세라마이드(ceramide)*’에 주목했다. 세라마이드는 노화나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파킨슨병에서는 신경세포를 손상시키는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의 응집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연구팀이 루이소체 치매(LBD) 환자 6명의 뇌 조직과 정상 뇌 조직(6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환자 뇌에서 19종의 세라마이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전자 분석에서는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세라마이드를 생성하는 효소와 관련된 유전자(CERS5, CERS6 등)의 활동이 증가한 사실도 확인됐다. * 세라마이드(ceramide): 세포막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으로, 세포 사멸·자가포식·염증 등 다양한 신호 전달에 관여한다. 노화 및 신경퇴행성 질환에서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며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과 단백질 응집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알파-시뉴클레인(α-synuclein): 정상적으로 시냅스 전달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나, 파킨슨병에서는 비정상적으로 응집해 루이소체를 형성하고 도파민 신경세포를 손상시킨다. 연구팀은 이어 파킨슨병 동물모델과 환자 유래 세포를 이용해 세라마이드 생성 억제 효과를 검증했다.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뭉치도록 만든 실험 쥐에 세라마이드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 ‘마이리오신(myriocin)’을 5~7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단백질 응집이 감소하고 ▴운동 능력과 기억력이 개선되며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약물(마이리오신)은 염증 관련 유전자의 발현을 낮추고, 운동·기억·집중력을 조절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 기능이 정상 수준에 가까워지는 효과도 보였다. 세포 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과정(미토파지·mitophagy)은 활성화되고, 신경 염증과 세포 사멸은 감소하는 변화도 함께 확인됐다. 이는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미토파지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난 효과로, 해당 과정이 파킨슨병 병리 개선의 핵심 기전으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 마이리오신(myriocin): 곰팡이에서 얻은 약물로, 세라마이드를 만드는 첫 단계를 막아 세포 안 단백질 뭉침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사람에게 사용할 때는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환자 유래 줄기세포로 만든 ‘중뇌 오가노이드*(미니 뇌 조직)’와 실제 환자 유래 신경세포에서도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마이리오신을 투여하자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이 덜 뭉치고 도파민 신경세포가 더 오래 살아남는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반대로 세라마이드를 외부에서 추가하면 단백질 응집과 신경세포 손상이 다시 증가해, 세라마이드 축적이 파킨슨병의 핵심 병리(단백질 응집과 신경세포 손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이 입증됐다. * 중뇌 오가노이드(midbrain organoid): 환자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작은 3차원 인공 뇌 조직으로 만든 것. 실제 환자 뇌와 비슷하게 만들어 병의 진행과 약물 효과를 실험실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오창명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 응집과 신경세포 사멸로 이어지는 질병의 근본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임상 적용을 위한 보다 안전한 합성 억제제 개발과 장기 독성 검증을 위해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IST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가 지도하고 이은경 박사 등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단 사업, 교육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계열 국제학술지《npj Parkinson's Disease》에 2026년 1월 21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마이리오신으로 파킨슨병 마우스의 병리와 행동 회복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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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다고 예외 없다. 20~30대도 늘어나는 '녹내장'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주변부 시야부터 서서히 손상돼 뚜렷한 증상을 느끼기 어려워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또한 병이 진행되면서 시신경이 손상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과거에는 중·장년층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박세희 교수와 함께 녹내장의 특징과 조기 진단·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박세희 교수 ◆ 녹내장 대부분 자각 증상 없어 녹내장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면서 특징적인 시야 장애가 발생하는 진행성 시신경병증이다.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시신경 손상되며, 나중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대부분 주변부 시야결손으로 시작해 중심부로 진행되기 때문에 병의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환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시야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예외다. 갑작스러운 눈 통증과 충혈, 두통, 구토, 급격한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며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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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병원회 이정재 순천향대 의료원장에게 SP자랑스런병원인상 수여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3월 20일 제48차 정기총회를 갖고, 전년도와 동일하게 편성된 사업계획(안)과 3억2천585만 원 규모의 새 예산(안)과 회비인상의 건을 심의,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개회식에서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 병원계는 공공 의대 설립 법안 통과로 인력 양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2027년 이후의 의사 인력 규모 심의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하고 엄중한 과제들 앞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전체 회원병원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협조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시병원회와 신풍제약이 공동으로 제정한 제5회 'SP자랑스런병원인상' 시상식이 있었다. 이 시상식에선 CEO 부문 대상을 받은 이정재 순천향대학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의료 행정 언론부문 수상자들이 'SP자랑스런병원인상'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병원회가 주최한 QI경진대회에서 금상과 은상, 동상, 우수상 수상자, 그리고 서울시장상, 대한병원협회장 표창장수여가 있었다. 이어 열린 제23차 학술세미나에선 양정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방향',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손명희 교수의 '스마트병원의 여정',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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