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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흑색종 감별 ‘새로운 임상적 기준’ 최초 제시

6가지 기준 적용시 허친슨 징후와 가성 허친슨 징후를 높은 정확도로 구분 가능 불필요한 조직검사와 수술을 줄여 환자의 불안감과 흉터 발생을 최소화한다 경북대병원 피부과 김준영 교수 방진선 전공의 연구팀

손발톱 흑색종 감별 ‘새로운 임상적 기준’ 최초 제시

경북대병원 피부과 김준영 교수와 방진선 전공의가 손발톱에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의 핵심 징후인 '허친슨 징후(Hutchinson's sign, HS)'와 양성 질환에서 나타나는 '가성 허친슨 징후(pseudo-Hutchinson's sign)'를 감별할 수 있는 6가지 새로운 임상적 기준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JAAD(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IF: 11.8) 2026년 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손발톱에 검은 선이 생기는 조갑흑색선조(Longitudinal melanonychia) 환자 가운데 악성 흑색종 환자 123명과 양성 질환 환자 290명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악성 흑색종에 의한 징후로는 ▲손발톱 너비의 절반을 넘는 넓은 색소침착, ▲기존 흑색선조보다 넓은 색소침착, ▲불연속적인 색소침착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경북대병원 피부과 김준영 교수(왼쪽), 방진선 전공의 반면, 양성 질환에서 나타나는 가성 징후는 ▲직선 형태의 측면 경계, ▲근위부로 갈수록 색이 옅어짐, ▲피부확대경(Dermoscopy) 관찰 시 사라지는 색소침착이라는 뚜렷한 차이를 확인했다. 기존 임상 현장에서는 피부 주변으로 검은 색소가 번지는 '허친슨 징후'가 발견되면 악성 흑색종을 강하게 의심해 왔다. 그러나 특히 한국인에서 비교적 흔한 양성 조갑흑색선조의 경우, 투명한 손발톱 주름을 통해 색소가 비쳐 보이는 가성 허친슨 징후가 약 45%에서 나타나 두 질환을 육안 소견만으로 감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새로운 6가지 기준을 적용하면 병변의 형태와 피부확대경 소견만으로도 허친슨 징후와 가성 허친슨 징후를 높은 정확도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초기 조갑 흑색종은 궤양이나 손발톱 파괴 등 뚜렷한 악성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지연되거나 양성으로 오진될 위험이 높다. 연구진이 규명한 이번 감별 기준은 불필요한 조직검사와 수술을 줄여 환자의 불안감과 흉터 발생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실제 악성 흑색종 환자를 조기에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임상적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악성 흑색종(SUM)의 허친슨 징후(좌)와 양성 조갑흑색선조(BLM)의 가성 허친슨 징후(우) 간의6가지 임상적 차이 모식도

염증성 장 질환 치료용 차세대 대장 표적 약물 전달 기술 개발

머리카락 굵기 캡슐로 적은 용량으로도 치료 효율 높일 수 있었다. 향후 대장염 환자를 위한 실질적인 치료 전략으로 발전하길 기대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 휴먼바이오융합전공 이세중 교수 연구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용 차세대 대장 표적 약물 전달 기술 개발

국립부경대학교(총장 배상훈)는 휴먼바이오융합전공 이세중 교수 연구팀이 염증성 장질환(IBD)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경구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세중 교수가 영남대학교 화학공학과 최창형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생체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IF 10.2) 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혈액순환 개선제로 널리 사용되는 펜톡시필린(pentoxifylline)이 항염 및 면역 조절 효과를 지니고 있음에도, ▲(왼쪽부터)박지연 석사과정생(왼쪽)과 이세중 교수 기존 경구 투여 방식에서는 위에서 분해되거나 체내에서 빠르게 소실돼 대장염 치료에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다는 한계에 주목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약물을 머리카락 굵기 수준의 미세캡슐에 담아, 위에서는 안정적으로 보호되고 대장에 도달했을 때만 선택적으로 방출되는 pH 반응형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캡슐은 강한 산성의 위 환경에서는 형태를 유지하고, 대장에 해당하는 중성 환경에 이르면 팽윤(swelling)되며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을 통해 약물이 전신으로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염증이 있는 대장 부위에 보다 오래 머물러 작용할 수 있게 됐고, 적은 용량으로도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동물실험 결과, 이 시스템을 적용한 대장염 모델에서 체중 감소, 설사, 장 길이 단축 등의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장 조직 손상과 염증 반응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내 미생물 환경 역시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휴먼바이오융합학과 박지연 석사과정생이 제1 저자로 참여해 실험과 분석을 주도했다. 박지연 학생은 “지도교수님의 세심한 지도와 연구실 구성원들의 협력 덕분에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술이 향후 대장염 환자를 위한 실질적인 치료 전략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세중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약물이 필요한 부위에 정확히 전달되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세캡슐 및 마이크로니들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을 고도화해 난치성 염증 질환 치료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세중 교수 연구팀은 첨단 약물전달 기술을 토대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학제 간 융합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며, 관련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림】염증성 장 질환 치료용 pH 반응형 전달 시스템 모식도

단일세포 분석으로 폐암의 분자적 정체성 규명

가소성(plasticity)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 HMGA1' 비침습적 예후 지표 가능성 제시 면역 항암 전략 개발 등 정밀의료 기반 맞춤 치료로 이어지길 기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이신엽 교수 포항공과대학교 김종경 교수 공동 연구팀

단일세포 분석으로 폐암의 분자적 정체성 규명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이신엽 교수와 포항공과대학교 김종경 교수 공동 연구팀(1저자 이주성 박사, 정지윤 교수, 홍미정 박사)이 폐선암의 조직학적 아형을 단일세포 및 공간 전사체 수준에서 정밀 분석하여, 폐선암 ‘고등급 아형’의 공격성과 종양 미세환경을 설명하는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폐선암은 폐암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현미경적 형태에 따른 여러 아형이 혼합되어 나타난다. 특히 ‘고형(solid)’과 ‘미세유두(micropapillary)’ 아형은 수술 후 높은 재발율 및 낮은 생존율과 연관되어 고등급 아형으로 분류되지만, 구체적인 분자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왼쪽부터) 이 신엽 교수, 김 종경 교수 연구팀은 폐암 수술 조직에서 추출한 11만 7천여 개의 세포를 개별 단일세포 수준에서 정밀 분석하는 대규모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고형 아형 폐선암에서는 면역 억제성 종양 미세환경이 형성되어, 암을 공격하는 핵심 면역세포인 세포독성 T세포의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암세포와 대식세포 간 상호작용을 통한 대식세포의 콜레스테롤 유출 작용의 활성화와 종양 미세환경 내 콜레스테롤 축적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세포독성 T세포의 탈진(exhaustion)을 가속화하여 폐선암의 공격성을 증가시키고 환자의 불리한 임상 예후와 연관된다. 또한, 고형 아형이 20% 미만으로 적게 포함된 폐선암 종양에서도 암세포의 유전적·전사적 이질성이 급격히 증가함을 규명하여 이러한 환자에서 불량한 임상경과를 유도하는 주요 기전으로 제시했다. 이는 폐선암의 정밀한 병리 진단과 수술 후 보조 치료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된다. 더불어 연구팀은 암세포가 공격적 상태로 변하는 가소성(plasticity)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로 HMGA1을 지목했다. HMGA1은 종양 조직뿐 아니라 혈액에서도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향후 비침습적 예후 지표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신엽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선암 조직 아형의 생물학적 본질을 단일세포 수준에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HMGA1 표적 치료와 콜레스테롤 대사 조절을 통한 면역 항암 전략 개발 등 정밀의료 기반 맞춤 치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Experimental Hematology & Oncology’ 2026년 1월호에 게재되었으며, 해당 저널의 영향력 지수(IF)는 13.5이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지원사업과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암세포 복제 스트레스 조절하자 대장암 증식 멈췄다

신경 단백질 NSMF의 대장암 세포 복제 스트레스 관리자 역할 규명 NSMF 억제하자 암세포 복제 스트레스 받아 스스로 분열 멈추고 노화 상태 빠졌다 UNIST 생명과학과 채영찬 교수팀

암세포 복제 스트레스 조절하자 대장암 증식 멈췄다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세포를 영구 노화 상태로 접어들게 해 암세포 증식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UNIST 생명과학과 채영찬 교수팀은 ‘NSMF’라는 단백질이 대장암 세포의 복제 스트레스를 조절해 줌으로써 암세포 노화를 막고 증식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NSMF 단백질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세포 증식을 멈췄다고 밝혔다. ▲ (좌측부터) 채영찬 교수, 신경진 박사, 이유진 박사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분열해 증식한다. 복제 스트레스는 세포 속 DNA 복제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복제가 멈추거나 엉키는 현상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DNA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의 진화를 돕지만, 스트레스가 임계점을 넘으면 DNA가 파괴돼 세포가 죽거나 분열을 멈추는 노화 상태에 빠져버린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세포는 NSMF 단백질을 복제 스트레스의 관리자로 사용한다. 복제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DNA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복제를 돕는 신호 전달 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의 생존을 돕는 역할이다. NSMF는 원래 신경계 단백질로 알려져 있었다. 실제 세포 단위 실험에서 대장암 세포의 NSMF 단백질 생산을 억제하자, 암세포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복제 스트레스를 받아 스스로 분열을 멈추고 노화 상태에 빠졌다. DNA 복제 속도가 느려지고 빈번하게 멈췄으며, DNA 이중 가닥이 끊어지는 것과 같은 치명적인 손상이 발견된 것이다. 또 노화 상태에 접어든 세포가 배출하는 물질들도 검출됐다. 동물실험에서도 유효성이 입증됐다. 선천적으로 대장암에 잘 걸리는 쥐의 NSMF 발현을 억제하자, 대장암 발생 빈도가 줄어들었으며 암이 생기더라도 성장이 억제돼 생존 기간이 대조군 대비 33.5% 늘어났다. 정상적인 장 조직에서는 아무런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미 높은 복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암세포와 달리, 정상 세포는 NSMF 없이도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암제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이 정상 세포 손상에 따른 부작용인데, NSMF는 이상적인 항암제 표적이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제1저자인 신경진 박사는 “이는 향후 NSMF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암세포만 골라 타격하는 표적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고무적인 실험결과”라고 설명했다. 채영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 신경 발달 인자로 알려졌던 NSMF가 대장암 세포의 복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는 새로운 기능을 밝혀낸 것”이라며 “NSMF 저해제가 개발된다면 암세포가 스스로 늙어 죽게 만드는 새로운 항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뉴클레익 애시드 리서치 (Nucleic Acids Research)’에 1월 14일 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그림] NSMF에 의한 대장암 세포 복제 스트레스 조절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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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낯선 사람, 낯선 환경 인한 `대인기피증' 극복하려면?
3월은 신학기와 부서 이동 등 새로운 환경으로의 변화가 많은 시기다.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가 시작되면서 심리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때문에 이러한 대인 기피 증상을 단순히 ‘내성적인 성격’ 정도로 넘기고 방치하면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할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대인기피증이라 불리는 질환의 정식 명칭은 사회불안 장애다. 이는 타인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낯선 사람과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강한 불안을 특징으로 한다. 실제로 사회적 위협이나 부정적 평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뇌의 편도체가 과활성 화 되는 경향이 보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큰 위험이 없는 상황에서도 과도한 공포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수 교수는 “대인기피를 단순히 수줍은 성격 문제로만 보고 방치하면, 발표나 모임을 피하기 위해서 등교를 거부하거나 취업을 미루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이성 교제나 결혼 등 친밀한 관계 형성까지 회피하게 되면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고, 장기적 고립으로 이어져 만성 우울증 등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의외로 남의 실수를 오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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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규모 약가 인하 시행 유예 촉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 중심의 대규모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건정심 의결과 시행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사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을 떠받치는 전략 산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보건위기 속에서도 국내 제조·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책임져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혁신과 도전의 열기로 타올라야 할 산업 현장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국산 전문의약품 중심 약가 인하 추진으로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정부가 만일 국산 전문의약품을 건보 재정 절감의 대상으로만 여겨 이대로 대규모 약가 인하를 밀어붙인다면 R&D 투자 위축은 물론 설비 투자 감소, 인력 감축, 공급망 약화 등 산업 전반의 기반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제약산업의 경우 R&D 재원의 대부분을 기업이 자체 조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규모 약가 인하가 단행되면 기업들은 꼭 필요한 연구개발 대신 생존을 위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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