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등으로 인해 산부인과(분만실)가 해마다 감소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분만취약지 거점산부인과’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이 시범사업 수행 지역 선정, 시설·장비·인력 확충 등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7월부터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은 지역 내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분만실)가 없어 발생하는 산모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분만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다.
2011년도에는 시범사업으로 분만취약지지역에 거점 산부인과를 설치·운영 방안부터 추진하였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말 충북 영동군, 전남 강진군, 경북 예천군 등 3개 지역을 시범사업 수행지역으로 선정하였다.
*보도자료 3.2.(주간) 분만취약지역 3곳, 정부지원 산부인과 설치·운영
이 중 충북 영동군과 경북 예천군에서 거점 산부인과 운영준비를 완료하고 7월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시작하게 됐다.
[시범사업 지역별 산부인과 개소현황]
•충북 영동군 영동병원 : 산부인과
개소식 실시(7월 9일)
•경북 예천군 예천권병원 : 산부인과
개소식 예정(7월 29일)
•전남 강진군 강진의료원 : 현재
사업 진행 중으로 8월 중 운영예정
시범사업 수행 의료기관은 거점 산부인과 설치·운영을 위해 국비 및 지방비를 지원 받아 산부인과 관련시설, 장비를 도입하였다.
전문적인 산부인과 진료와 24시간 분만이 가능하도록 산부인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8명, 신생아·소아과 진료와도 연계될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도 배치하였다.
* 산부인과시설·장비 구축 비용 10억 원, 산부인과 운영비(6개월분) 2.5억 원 등 총 12.5억 원 지원(국비 50%, 지방비 50%)
* ‘12년부터는 연간 운영비 5억 원 지원 예정(국비 50%, 지방비 50%)
또한 거점 산부인과에서는 일반적인 산부인과 진료·분만 외에도 해당 지역 보건소와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산모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산부인과(분만실)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우선 52개 분만 취약지역 중 산부인과 설치·운영이 가능하다 판단되는 지역(21곳 내외)은 ‘11년도 시범사업과 같이 거점 산부인과 설치·지원을 확대하고, 도서산간 지역 등 지리적 특성 및 적은 출생아(인구) 수 등으로 산부인과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31곳 내외)에 대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 산전 진찰 서비스 확대, 의료기관 연계 체계 구축 등의 방안을 마련,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신생아집중치료실 확충사업, (가칭)고위험 분만 통합 치료센터 개발 추진 등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위한 정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분만취약지 거점 산부인과 운영을 통해 상대적으로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 특히 농어촌 지역의 산모도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인 정착과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해당 지자체와 함께 산부인과 운영, 진료 실적 등을 점검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 등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