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트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APEC 규제조화센터 약물감시 워크숍'에 동아제약과 녹십자, 대웅제약과 종근당 등 70여개 제약사 임직원 등을 비롯해 3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연이은 약가인하 등 어려운 환경속에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는 제약기업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산업 관련 국제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수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각국의 규제나 인허가제도, 특허관련 사항 등을 한자리에서 쉽게 파악하고 최신 동향도 접할 수 있기도 하다.
워크숍에는 WHO(세계보건기구) 모니터링센터 최고 운영자와 약물안전팀장, 국제약물감시학회 지도부와 미국 FDA(식품의약국) 국장 등 국제적 리더그룹들과 15개국의 규제정책 담당자 등이 참석해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APEC 규제조화운영위원회(RHSC) 약물감시 로드맵과 약물감시 시스템 구축현황 등에 대한 발표와 현장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약물감시 워크숍 현장을 찾았던 국내 제약사 관계자들은 WHO와 FDA 등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기관의 글로벌 규제 내용과 최신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며 APEC 회원국간 약물감시 시스템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유현숙 휴온스제약 전무는 “국내에 앉아서 새로운 정보와 국제적 흐름, 규제당국자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면서 “이같은 행사가 신약개발이나 해외진출에 큰 도움이 되는만큼 보다 많은 제약사가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특허청 후원으로 제약협회가 주최한 ‘제약 국제특허 글로벌 혁신포럼’에 60여개 제약사의 임직원들이 참석하였다.
제약협회는 그간 약물감시 등 각종 규제 및 바이오 부문 워크숍 등과 함께 중국, 일본 등과의 양국 제약협회 공동세미나, 동남아 규제당국자와의 친선교류 등 회원사들이 글로벌 제약산업의 흐름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국제행사를 마련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