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대회의실에서 신년을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여재천 상무이사는, 제약산업은 “인간의 생명과 보건에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서,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뿐 아니라 인구고령화에 따른 QOL(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어 있다”는 서두로 2014년 신약개발 전망에 대한 발표를 시작했다.
또한 성장동력 기간산업이면서 연구 집약적 산업인 제약산업의 핵심은 신약개발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는, 신약개발이 유명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편수로 측정하는 학문적인 연구 성과가 아니며, 임상을 거친 포스트 마케팅까지의 전주기 상업화 과정의 산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약산업은 신약개발 등의 혁신활동을 통해서 인구 고령화 등으로 급증할 수 밖에 없는 국민의료비 절감 효과를 가져다 주는 복지 증진 사업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또한 장기간 고비용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임에도 틀림없다.
그러나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개발된 신약에 대한 약가 보전 정책이 너무 미미하다는 지적을 하였다. 즉 환자나 의사에게 존재하는 니즈를 충족시켜 주면서, 개발자에게 상업적 성공을 보장해 주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이 너무 부실하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로슈와 같이, 바이오기업이 제약회사로 성장하는 BT 산업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지 못하다고 말하였다.
더불어, 오리지널 만료기간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비아그라와 씨알리스의 시장 점유율이 47%, 44%로 유사한 점을 들어, 퍼스트-인-클래스 뿐 아니라 베스트-인 -클래스에도 관심을 가져, 신뢰받는 개량신약 제품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