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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대사증후군 개선 효과 최초 입증

JW 중외제약, 한국인 대사증후군 환자 164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임상 진행
고지혈증과 대사증후군 동반 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개선 및 당뇨병 안전성 최초 입증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 pitavastatin)가 한국인의 대사증후군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은 한국인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의 대사증후군 치료효과와 심혈관질환 개선, 당뇨병에 대한 안전성 등이 입증됐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 당뇨병환자나 심혈관계 환자를 대상으로 고지혈증치료제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된 적은 있었지만, 한국인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와 심혈관질환 개선, 당뇨병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 심혈관질환의 여러 위험요인이 한 사람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최근 운동부족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 허리둘레 90cm이상, 여자 85cm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 △공복혈당 1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 △고혈압 수축기 혈압이 13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인 경우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 증후군으로 정의한다.


최근 보고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특히, 대사증후군 환자 중에서도 내장지방이 많은 복부비만 환자는 고혈압, 동맥경화증, 혈전증,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20배 이상 높으며, 당뇨병 고위험군 대상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초기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번 임상연구는 가톨릭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전국 10개 대형병원에서 2008년 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대사증후군 환자 164명을 리바로 복용군과 비약물군으로 나눈 후 공통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48주 동안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리바로를 복용한 환자 중 65%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고, 44%의 환자가 대사증후군 환자 분류에서 제외되는 등 비약물군에 비해 월등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 리바로 복용군은 혈중지질 외에도 비만율, 관상질환 위험률 등이 낮아져 심혈관계질환 위험도 역시 개선됐다.


특히, 최근 당뇨병 유발 부작용 이슈가 보고되고 있는 다른 스타틴 제제와는 달리 혈당 증가로 인한 당뇨병 발생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 등 당뇨병 문제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했다.


이같은 임상결과는 최근 영국의 임상내분비분야 학술지인 'Clinical Endocrinology'에 게재됐다.


임상을 주도한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이번 임상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대사증후군 환자의 치료에 있어 리바로의 효능을 입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 리바로 처방을 통한 치료 요법이 대사증후군과 함께 당뇨와 심혈관질환 위험도 함께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분당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방치할 경우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리바로가 다른 스타틴제제에 비해 당뇨병 위험에서 안전하고 대사증후군 환자들의 초기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앞으로 대사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리바로의 추가적인 효능효과를 입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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