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녹십자의 주주제 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동제약은 녹십자의 주주제안이 관련 법령에 따른 권리 행사이므로 일단 녹십자의 제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했지만, 녹십자가 추천하는 사외이사와 감사의 선임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일동제약은 자기 자금이 아닌 차입금까지 이용하여 일동제약의 주식을 취득하였고, 경영 참여 선언 뒤, 협력을 위한 어떠한 교감이나 협의 없이 기습적으로 간섭하는 행태를 되풀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녹십자의 주된 영업과 일동제약의 주된 영업 사이에는 전략적 제휴 등 시너지 효과를 얻을 요소가 없으며, 녹십자 역시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는지에 대해 단 한 번도 구체적 전략을 제시한 바 없다고 했다
일동제약은 이와 같은 반대 이유를 모든 주주들에게 분명히 알려, 소액주주들이 현명한 선택을 통해, 74년 제약업계에 헌신해온 일동제약이 숭고한 기업이념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호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