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뜨거운 한해를 보낸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하였다.
작년 한미약품이 8조원 규모의 7개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많은 제약사들 또한 신약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에 눈을 뜨고 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적자를 보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오늘날의 성과가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제약산업이 새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오늘 포럼은 그런 점에서 더더욱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며, 무엇보다 이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제약업계가 R&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R&D가 없으면 안되겠다는 인식을 가지면 제약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개방형 혁신을 통한 건강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과 '개방형 혁신을 위한 연구기관 및 바이오텍의 노력'인 2개 주제의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총 7개 업체 및 기관의 구연발표와 19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한미약품은 포럼을 통해 2009년부터 진행해온 기술 수출 전략도 공개했다. 손지웅 한미약품 부사장은 "하나의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 위해 최소 다섯 파트너와 의논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더 많은 파트너를 찾을수록 불확실성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오벤처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성과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이다.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은 “이번 포럼은 제약분야 R&D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해 국내 연구환경 전반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한편, 산·학·연과의 다양한 협업 방식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신규로 추가한 비만, 당뇨, 항암, 자가면역 분야의 7개 전임상 프로그램을 비롯해 총 29개의 신약(복합신약 포함)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