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건전한 사내 소통과 창의적 토론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5년째 진행중인 독서토론회가 10,000회를 돌파했다. 전사 180개 부서가 지난 5년 5개월에 걸쳐 진행한 독서토론회가 총 10,080회라고 17일 밝혔다. 일반 기업의 사내 독서토론회가 10,000회를 넘어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SK케미칼의 독서 토론회는 전 구성원이 매월 1회 부서별로 사전 선정한 도서를 읽고 주요 관심사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독서에 대한 회사의 지원도 남다르다. SK케미칼은 사내 도서관인 지관(止觀)을 통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도서를 대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SK케미칼 컴플렉스 건물 1층에 위치한 사내도서관 <지관>은 총 14,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역시 기업 도서관으로는 드물게 대규모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지관>의 운영을 담당하는 김민승 사서는 “전체 구성원이 1회 3권의 도서를 2주간 자유롭게 대출이 가능하다”며 “인당 대출 횟수에는 제한이 없어 구성원들의 독서량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이 달 15일까지 사내 도서관 <지관>의 도서 대출권수는 6,448권. 구성원 한 사람이 3.7권의 책을 빌려본 셈이다.
SK케미칼 기업문화실 배혁 실장은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과 구성원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독서를 통한 구성원 간 소통이 활발해졌다”며 “현업에 적용 가능한 창의성 개발에도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구성원에 대한 사내 인문학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38회의 강연과 78회의 공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인문학 강연에는 △혜민 스님 △이해인 수녀 △유홍준 전문화재청장 등이, 공연에는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등 국내외 유명 음악가가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