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가 급여 출시된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부회장 강수형)는 지난 20일 300명의 의사를 대상으로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의 런칭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달비(성분명: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칼륨)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II의 수용체를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로,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달비 출시를 알리고, 고혈압 치료의 최신 지견 및 이달비의 임상적 유용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비는 칸데살탄의 원개발사인 다케다제약에서 칸데살탄의 화학구조를 변경하여 개발한 약물로 AT1 수용체에 더 강력하게 결합하고 천천히 해리하는 약리학적 특성을 지닌다. 1·2기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동일기전의 약물(올메사르탄, 발사르탄 성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안전성 프로파일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칭심포지엄은 김종진(경희의대) 교수와 하종원(연세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은주(가톨릭의대) 교수의 ‘The Hypertension Guideline and Clinical Practice: Diagnosis and Treatment’ 강의와 편욱범(이화의대) 교수의 ‘New ARB, Edarbi for hypertension new patient’ 강의로 진행됐다.
강의에서 조은주 교수는 “최근 SPRINT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의 고혈압 진단 기준이 130/80mmHg으로 개정됐다.”며 “미국 목표 혈압 기준이 한국인에서도 적용이 되는 지 검토 및 개별 연구 절차를 밟고 있다”며 혈압강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편욱범 교수는 “이달비는 올메사르탄과 발사르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고 안전성 프로파일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군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달비는 국내외 임상을 통해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며 “이와 함께 최근 경제성 있는 약가를 획득한 만큼, 국내 고혈압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비는 2017년 5월 한국다케다제약이 국내 허가를 받고 8월 동아에스티와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지난 12월 1일자로 보험급여를 적용 받게 됐다.
이달비40mg의 약가는 439원, 80mg는 658원이며, 동반질환 및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환자 중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90mmHg 이상에서 약제 투여 시 급여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