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봄을 맞아 환자 쾌유기원 ‘올림푸스 힐링콘서트’를 병원 로비에서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 주최로 열린 이날 콘서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의 전통음악과 연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병원 측은 “이번 콘서트에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시민 등 2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며, “콘서트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통예술원은 ‘밀양아리랑’,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귀에 익은 민요를 비롯해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 가야금 병창 ‘꽃타령’, ‘사랑가’ 등으로 국악의 향연을 펼쳤다.
공연을 지켜본 입원 환자 박 모(55·곡성군)씨는 “포근한 봄날에 창문도 활짝 열지 못한 채 지내야 했던 답답함이 공연을 통해 다소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취지로 전시회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