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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review

‘ 척추수술’ 로 골반‧ 무릎 통증도 개선

인구의 고령화로 수술이 필요한노인성 척추질환 환자도 증가하고있다. 이에 맞춰 수술기법도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수술 후 지속적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또한늘어나고 있다. 척추수술의 평가지표가 전신이 아닌 ‘척추’에만 한정되어 있어 발생하는 문제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용찬 교수는 European Spine Journal
를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척추수술의 새로운 평가지표를 새롭게 제시했다. 머리-척추-골반-무릎-발목으로 이어지는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보는 ‘척추&하지정렬’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 이모 씨(여자, 74세)는 평소허리 통증으로 간헐적으로 치료를받아오다가 약 2년 전부터 시작된다리저림 증상으로 보존적 치료를 받아왔다. 그런데도 최근에는 쉬지 않고 10분 이상 걷기가 어려웠다. 과거 관절염으로 약물 및 주사치료를 받았던 양측 무릎관절도 문제였다. 통증이 가시질 않았던것. 또 허리 때문에 구부정한 자
세로 있다 보니, 양쪽 어깨 뒤가매일 뻐근하고 불편했다. 이 씨는검사결과 요추부 척추관 협착증으로, 양측 하지의 저림증상이 가장심해 이에 대한 제4-5요추 및 제5요추-제1천추간 후방 감압술 및유합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환자는 허리통증 및 다리저림 증상이좋아졌고 뿐만 아니라 양측 무릎관절의 통증도 감소하였고 어깨
뒷편의 뻐근함도 호전되었다.



노인성 척추질환 환자의 임상상태나 수술결과를 평가할 때는 환자의  편안한 전방주시 및 직립보행 능력을 포함해 평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인체를 머리, 척추,  골반,  엉덩이 관절,  무릎관절,  발목 관절이 연결된 하나의 선형 사슬로서 고려한 전체 인체 골격 정렬의 개념이 필요하다.    이를 “척추&하지정렬” 이라   한다.이러한 개념을  척추외과분야의  저명한 저널인  EuropeanSpine Journal을  통해  발표했다.


실제로 척추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골반과 엉덩이관절, 무릎관절 균형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반대로  척추균형을 바로잡게 되면 하지 관절의 병적인 정렬을 이차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며, 이런 상관관계가 고령 환자의 척추 수술 후 임상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기존 ‘방사선적 지표’, 척추에 한정된 평가만 가능

노인성 척추질환 환자의 임상상태 및 수술결과 평가를 위해서 척추 외과의사는 많은 객관적 지표 중 X레이, CT, MRI와 같은 방사선적 지표를 주로 이용한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사선적 지표는 임상결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사선적 지표들은 기준이 ‘척추’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더라도 이와연관된 여러 관절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성공적인 방사선적 결과를 보임에도 계속 불편하다고  하거나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노인성 척추질환 환자, 다른 관절도 문제 많아
노인성 척추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할 때에는 인체다른 관절의  문제점도 고려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나이가 들면 척추를 포함한 전신 관절에서 퇴행성 문제가 오게 된다.   노인성  척추질환 환자들은 허리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지만,   대부분이 허리뿐만 아니라 목,  엉덩이,  다리관절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를 보이기 때문이다.  둘째, 척추는 위로는 머리무게를  지탱하고 아래로는  상체무게를 골반을  통해 하지로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때문에 척추에  문제가 발생되면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척추수술의 궁극적 목표,  직립보행과 편안한 전방주시
척추&하지정렬 지표는 척추에 국한되지 않고 머리, 척추,  골반,  무릎,  발목이 연결된 하나의  인체  골격을 기준으로 한다.   노인성 척추질환 환자의 치료목표는 통증의 완화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척추균형(True Spinal Balance)을 포함한  ‘척추 기본기능의 회복’ 이다.  노인성 척추질환 치료 시  ‘척추&하지정렬’   지표를 도입해 외부 도움  없이 노인이  ‘편안하게  직립보행’하고  ‘전방 주시’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



대상 및 방법
이 연구는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퇴행성 요추부 질환으로 척추경 나사 고정 및 유합술을 시행 받고 최소 2년 이상 추시가 가능하였던 8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방사선적으로 36인치 전 척추 측면 방사선 사진을수술 전, 수술 2개월 후, 최종 추시 시 촬영하였으며, 모든 환자에서 하지 슬관절을 수술 전에 촬영하였다.  또한 임상적으로 척추에 대해서는 ODI(Oswestry Disability Index) 및 VAS(Visual Analogue Scale)점수를 슬관절에  대해서는 WOMAC(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점수를 평가하였다. 모든 환자는 슬관절의 방사선적소견상 Kellgren-Lawrence Grading (KLG)으로 두개의 군으로 나누었다.


◆ 결과
ODI 는 술전 55.88±6.25 에서 술후 22.21±6.65로(P<0.001), VAS 점수는 술전 6.12±1.32 에서 술후 1.54±0.72로(P<0.001) 유의하게 호전되었으며 동시에 WOMAC 점수는 술전 41.45±7.12 에서 술후 29.21±6.65로(P<0.005) 유의하게 호전되었다.



◆ 결론
퇴행성 요추부 질환에 시행된 후방 감압 및 유                          

합술은 심한 슬관절염을 제외한 중등도의 슬관
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함께 호전시킬 수 있다.
따라서 요추부 척추 수술을 계획할 때, 슬관절
퇴행성 관절염의 정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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